존경하는 김영우 목사님께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나 간 6년 동안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동창회를 섬기면서 지근 거리에서 김목사님의 진면목을 보게 된 것을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성경의 제비뽑기가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된 것을 못마땅 하게 여기시고 이 선거제도를 폐지하기 위하여 선봉장에 서 계셨기에 저 역시도 목사님과 거리를 두고 경계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총동창회를 통하여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뵈오면서 김목사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총동창회를 자진하여 섬기게된 까닭은 총동창회가 왜 이렇게 부흥과 발전을 하지 못하고 부진한가 ?
이러한 때에 부족하지만 나라도 임원으로 들어가서 힘을 보태야 하겠다고 하는 마음으로 지나간 6년 동안을 총동창회 부회장으로 섬겨 온 것입니다.
동창회 관례대로 하면 지난 해에 부회장을 오래동안 섬겨 온 제가 수석부회장이될 차례였습니다. 하오나 하귀호 목사님께서 후배인 장대영 목사님께서 후원이사회 회장으로 헌신을 많이 하였음으로 수석부회장으로 세우고자 한다는 정보를 듣고 하귀호 목사님과 장대영 목사님께 이것은 아니다 라고 하는 항의성 편지를 보낸바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칙 >
< 제1장 총칙 >
제3조, 본회는 비정치적 조직으로서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제3조 (4) 각 회기별 동창 상호간의 수직적이며, 수평적인 결속을 공고히 한다.
< 제3장 임원, 역원, 총신운영이사 선정 방법과 직무>
제7조 임원의 직무는 다음과 같다.
제7조 (2)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 그 직무를 대행한다.
( 단, 졸업순으로 회장직무를 대리한다) 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여 유권해석을 하면 총동창회는 비 정치적인 동창들의 친목단체로서 동창 선후배간의 수직적인 질서 즉 졸업순을 중시하고 동창 상호간에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창회를 결속시키고 부흥 발전시키고자 한 규칙입니다.
이 점에 대하여서는 김목사님께서와 하귀호 목사님 두 분께서 거듭 강조하고 계시는 규칙 조항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씀들은 그렇게 강조하시면서도 지금까지 취해오신 행보를 살펴보면 선후배간의 졸업순 수직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다분히 정치적인 행보를 보여 주셨습니다.
김목사님께서 하귀호 목사님을 수석부회장님으로 세우시고자 하셨을 때 후배들이 이를 맹렬히 비토하여 총동창회가 3시간 ~ 4시간 가까이 연장되었습니다. 그 때 김목사님께서 설득하신 말씀은 "우리 동창회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요 동창회원들간에 비정치적인 친교모임이라"고 규칙을 내세워 강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창들을 한동안 순복하지 않고 저항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제가 나서서 보조 발언 이랄까 ? 찬조 발언 이랄까?를 하였습니다. "회장이신 김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 총동창회는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요 동창들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비 정치적인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하귀호 목사님께서 그 동안 수고를 많이 하셨으므로 금번에 수석부회장님으로 허락해주시기를 동의합니다" 하여 동창들을 설득하였고 간신이 수석부회장님이 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할 것이면 하귀호 목사님께서는 저에 대하여 토사구팽 시키면 안됩니다. 이는 은혜를 잊지말라고 설교하고 있는 목사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협력을 잊으셨던지 아니면 정치적으로 하셨던지 관례적으로 제 차례인 수석부회장 자리를 장대영 목사님께 넘겼습니다.
저에게는 한마디의 동의나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리고 제게 간접적으로 들려온 것은 금년에는(지난해) 후원이사회장을 하고 내년에 (금년에) 수석부회장을 하면 어떻겠느냐 ?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후원 이사회 회장은 후원을 많이 할 수 있는 분에게 맡기고 나는 금년에는 백의종군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명예를 탐하는 목사라고 하면 지난 해에 후원 이사회 회장도 하고 금년에는 수석부회장을 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간 6년 동안 부회장으로서 할만큼 노력과 봉사와 헌신을 하였으니 금년에는 수석부회장의 직책을 맡기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 또 다시 들려오는 풍문에는 저를 구사토팽시키려고 하는 정치적인 논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후원이사회회장을 역임한 사람만 총동창회를 위하여 헌신한 것이 아닙니다. 총동창회의 부회장이라고 하는 직책으로 지나간 6년 동안 헌신하고 수고하고 봉사한 것을 비교해 보면 후원이사회장이 총동창회를 위하여 일년간 후원과 헌신과 봉사를 한 것 이상으로 수고와 헌신과 봉사를 하였습니다.
저는 몇년 전부터 기도하고 계획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제가 총동창회장이 될 경우 총동창회장으로서 명예만을 추구하고 누릴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총동창회 및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고 봉사해야 하겠다고 하는 미래 비전입니다.
그것은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총신총동창회 목사님들께서 섬기시는 대형교회 100 여 군대를 선정하여 협력을 구하고 매주일 마다 임원들을 각각 한두분씩 설교자로 파송하여 전국을 순회하면서 총신대학교의 부흥과 발전과 후원을 위한 헌신예배를 드리는 일입니다.
그 결과로 최소한 5000 만원에서 최대한 1억의 헌금을 거두어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저의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앞당겨 속히 성취할 수 있도록 김목사님께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말고도 후원이사회 회장으로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는 분들은 많이 계십니다.
하오니 금번 총동창회 총회에서 제가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이와 같은 저의 간곡한 소망을 짓밟거나 또 다시 지난 해처럼 토사구팽 당할 경우 저의 입장에서는 저를 정치적인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실 경우 저의 입장에서는 두 분께서 보여준 그동안의 행보를 진정으로 받아드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결정을 총신대학을 사유화하려는 "총신대학총동창회 농단과 기필코 물리쳐야할 적폐로 간주하고 이를 청산하는 총신개혁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현재 총신대학교 총동창회 임원구성으로는 저의 동창 제75회가 세분이나 부회장으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배인 제77회 목사님들을 연이어 두분이나 수석 및 동창회장으로 세우시고 선배인 저희들을 제외시키신다면 이는 비 정치적인 친목단체인 동창회를 정치적인 단체로 변질시키는 행보로 간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금번 총동창회를 통하여 저를 김목사님의 우군으로 만드시든지 아니면 적군으로 만드시는 것은 전적으로 두분 목사님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저를 총신대학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샬 롬 !
주후 2017년5월13일 (토)
총신대학 총동창회 부회장 박광재 목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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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영우 목사님께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