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9월과 10월이 되면 연례행사 처럼 한국교회의 각 교단들은 성총회라고하는 거룩한 이름으로 모여서 교계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고 교단의 정책과 예산을 세우며 교단과 총회산하의 각 지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세우곤 한다. 교회를 대표하는 영적인 지도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의 모임인 성총회는 하늘의 거룩한 장자들의 총회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거룩한 총회가 되어야 마땅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치 못하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떤 총대목사님과 장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성총회로 모여서 개회예배를 경건하게 마칠때 까지는 성령께서 총회 현장에 머무시지만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작되는 순간부터는 성령께서 총회현장을 떠나신다고 하신 말씀은 결코 과장이 아닌듯 싶다.
명예욕에 사로잡혀서 서로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자리다툼과 보다 더 큰 감투를 차지하기 위한 이전투구와 같은 감투싸움과 성직을 매매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는 예루살렘 성전의 장삿꾼들과 같은 군상들의 모습을 차마 보고 계실 수가 없어서 외면하고 계시는 것이리라.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사1:13)고 하셨으며, 에스겔 선지자를 통하여서도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행하는 바를 보느냐 ? 그들이 여기서 크게 가증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겔8:6)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그의 성소를 떠난 후에는 어떤 재앙과 심판이 임한다고 하는 사실은 이미 성경에서 증언하고 있음을 생각 할때 우리 한국교회의 성총회에서 연례행사 처럼 벌어지고 있는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는 반듯이 종식되어야 할 중대한 죄악이며 한국교회 개혁의 최우선 과제라 할 것이다.
목사와 장로들에게 있어서 총회에서의 감투와 벼슬이 도대체 무엇이 길래 그와 같이 하나님께서 보고 계시는 면전에서 아귀다툼과 이전투구를 하는 것일까 ? " 중벼슬은 닭벼슬만 못하다 "는 말이 있는데 목사와 장로들의 벼슬은 도대체 무엇인가 ? 목사와 장로의 벼슬은 벼슬이 아니라 "종"일 뿐이다. 뭇사람을 섬기는 "종" ,주인이 시키는 대로 복종하고 순종해야 하는 "종", 언제나 말석에 앉아야 하는 "종" ,주인의 발을 씻겨야만 하는 "종" 그것이 바로 목사와 장로의 벼슬이라면 벼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종의 벼슬을 얻기 위하여서 금품을 살포하며 향응을 접대하며 종의 벼슬을 구걸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아이러니컬 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러한 사람은 기독교의 기초적인 진리도 모르는 자이며 기독교회의 영적인 지도자 되기에 합당치 못한 자로서 교회개혁의 대상이며 모리배일 뿐이다.
감투도 자기 분수와 머리에 맞는 것을 써야지 자기 분수와 머리보다 감투가 크면 눈도 코도 귀도 입도 다 덮어버리고 가리워져서 꼴불견이 되어버리고 마는 법이다. 금품을 주고 돈으로 성직을 매매하여 사서 쓴 감투는 결국 명예가 아닌 불명예가 되는 것이며 그러한 감투욕과 명예욕에 사로잡힌 사람들로 인하여 거룩한 교회는 세속화되고 거룩한 총회는 사탄의 회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혹자들의 말에 의하면 거룩한 성총회가 열리는 시기를 맞추어서 사탄들도 모여서 총회를 개최하는데 이름하여 사탄의 총회인 것이다. 사탄의 총회에서 다루는 주 의제는 어떻게 하면 성총회를 자신들과 같은 사탄의 회로 전락시킬 것인가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어떻게 파괴 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그 목적 달성을 위하여 기습적인 작전을 감행한다고 한다.
사탄이 세운 교회파괴 전략과 작전을 개시하는 시간은 총회임원과 각 상비부장들을 선출하는 시간 부터이다. 각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당을 짓게 만들고 상대방 후보에 대한 온갖 비방과 중상과 모략과 유언비어를 퍼뜨릴 뿐아니라 총대들을 대상으로 금권불법 타락선거를 벌림으로 신성한 주권과 성직을 매매하도록 유혹하며 더 나아가서 분쟁과 분열을 일으켜서 그리스도의 몸된 거룩한 교회와 총회를 갈기 갈기 찢어놓고 사탄의 회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한국교회는 이러한 사탄의 교회파괴 전략과 술수에 휘말려서 많은 상처를 입었다. 신학이 같고 신앙고백이 같은 대한 예수교 장로교회는 칼빈의 신학과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로서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 갈라서야 할 명분이나 이유가 전혀 없었건만 오늘날 한국교회 내에서 만도 장로교단이 140여 교단으로 분열된 대부분의 이유는 이러한 사탄의 교회파괴 전략과 술수에 휘말려서 농락당한 것임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제 아무리 아름다운 말과 언어의 유희로 한국교회의 분쟁과 분열을 미화시키고 합리화 시키려 할지라도 분쟁과 분열의 주범은 성령의 역사가 아닌 사탄의 역사인 것이다. 그 이유는 성령의 역사는 교회를 하나되게 하는 역사이며, 사탄의 역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공동체로 하여금 분쟁케하고 분열케 하는 역사를 하는 까닭이다. 새천년과 21세기를 맞이한 한국교회는 더 이상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으로 인하여 분쟁하거나 분열해서는 안되며,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한국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이룩해야 하는 역사적인 막중한 사명과 책임과 의무를 하나님께로 부터 부여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사명과 책임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서는 성경과 사도들과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이 3500여년 동안에 전승하고 계승하여 우리에게 모범으로 보여준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여 실행해 옮김으로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총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체의 모든 다툼을 그치게 해야 할 것이다. 전지전능하신 성삼위 하나님께서 그 무한하시고 무궁하신 지혜와 지식으로 친히 제정하신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그리스도의 몸된 거룩한 교회와 성총회를 분쟁과 분열케 함으로서 사탄의 회로 전락시키는 사탄의 교회 파괴전략과 술수를 파괴하는 강력한 능력과 은사와 제도가 된다.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자 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잠언 18:18)
박광재
DATE: 2003.08.22 - 15:49
LAST UPDATE: 2003.08.22 - 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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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제도는 제2의 종교개혁운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