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09 07:14 [크리스천투데이]
미 교협회칙, 무엇이 달라지나
초교파 교회에 문호 개방, 목사장로 권한 동등부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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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통합되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된 교협회칙의 통일화. 34대 교협 출범부터 이 문제의 중요성은 심심찮게 거론됐다. 그러던 중 교협은 공청회를 개최하고 개정된 회칙에 대한 남가주 교회와 성도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공청회에서 발표된 개정예상 회칙들과 문제점들에 대해 정리해 본다. 이 개정회칙들은 미확정된 내용이며 몇번의 수정과 공청회를 통해 최종본이 교협 총회에서 발표될 것이다.
1.제1장 4조 신앙고백에 관해
"성경 66권이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신구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절대무오하다는 구절을 삭제했으며 성경 66권을 신구약성경으로 바꾸었다. 성경 66권을 신구약성경으로 바꾼 것은 표현의 부드러움을 위한 것이지만 절대무오하다는 구절이 삭제된 이유에 관해서는 교협측의 언급이 없었다.
2.1장 5조 회원의 가입요건에 관해
교단에 가입하지 않고도 교협의 구성교회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 교협은 교단에 가입된 교회만을 회원으로 영입해 왔으나 남가주에 산재한 초교파교회들에게도 가입의 문호를 개방하자는 뜻에서 이 구절을 삽입했다. 그리고 가입 전 임원회 심의 전에 2개 혹은 3개 교회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앙고백과 교리가 1차적으로 검증된 후 임원회가 심의하기로 했다.
3.1장 9조 총대에 관해
"총대는 목회자 1명이 평신도 대표 1명을 대동할 수 있다"는 구절을 "목회자 대표와 평신도대표 1명으로 한다"고 표기에 장로를 비롯한 평신도들의 독립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4.1장 13조 3항 부회장 제도의 신설
현 수석부회장 외에 부회장직을 신설해 회장을 보좌하는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5명으로 구성하며 각 교단의 공천을 받아 교단 안배 문제를 신경쓰기로 했다. 교단 안배와 공천은 교협 활동에 교단과 개교회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5. 1장 제15조 임원의 자격에 관해
"목회자 경력은 15년, 평신도는 입교후 20년 이상 교회 봉사"에서 목회 경력 15년은 교협 임원을 노년화시키고 젊은 신인의 진출을 막기 때문에 교협 가맹교단 목회경력 5년과 남가주목회경력 5년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이 구절은 남가주 목회 5년은 교협의 임원으로서 남가주의 실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꼭 필요할 수 있으나 가맹교단 목회 경력 5년은 개정될 1장 5조의 구절과 동시에 적용시키고자 한다면 새로 가입한 교회의 목회자는 추후 5년이 지난 후에야 임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1장 5조 개정의 취지와 맞지 않다.
6.1장 16조 회장선거 방법에 관해
회장선거는 제비뽑기로 한다는 대의는 그대로이나 제비뽑기의 방식은 공천위원회가 결정하기로 했다.
7. 1장 18조 공천위원의 자격에 관해
공천위원은 각 교단에서 파송하기로 되어 있으나 공천위원에 직전회장 1명과 현 회장단 6명을 추가하기로 했다.
8. 1장 19조 2항 다수 출마자의 사정 수 변경
회장 출마자가 다수일 경우 공천위원회가 2명을 총회에 천거하게 되어 있으나 3명을 천거해 제비뽑기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외에도 이사회는 목회자 15명과 평신도 15명으로 구성해 목사와 장로의 권한을 동일하게 부여하기로 했으며 이사의 임기는 1년으로 줄이고 감사직은 폐지키로 했다.
이날은 교협의 고질적인 재정비리 문제에 대한 법적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교협은 총회 직후 재정상황을 각 신문에 공개하자는 의견이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공천위원들에게 전달됐다.
이 수정안은 몇차례의 수정 후 총회에서 채택될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철규 교협정관개정위원장과 최학량 회장, 이정남 수석부회장, 전석호 총무 등이 참석했다.
김준형 기자
jhkim@ch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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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선거문화' 고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