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국가론 빨강머리삐삐ㅋ님 조회 605 2006-05-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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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정체와 형태>와 <인간 성격의 정체와 형태>의 유형을 살펴보자. 국가의 정체는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아리스토크라티아(Aristokratia, 最優秀者支配制).
둘째는 크레타식 내지는 스파르타식의 정체, 즉 데모크라티아(demorkratia, 名譽優先政治) 또는 데마르키아(demarkia, 名譽至上政治).
셋째는 과두제.
넷째는 민주제.
다섯째는 참주제.
-아리스토크리티아적 요소: "통치자들을 존경한다. 국가의 수호 계급이 농업이나 수공업이나 그밖의 돈벌이 일로부터 멀어져 있다. 공동 식사 제도가 생겨 체육이나 전쟁에 관한 경기에 배려를 베푼다."
-독자적인 성격: "지자(知者)들을 이미 단순들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복잡한 자로 만들었으므로 그러한 지자들을 통치자의 자리에 앉히는 것을 두려워한다. 반대로 혈기 왕성하고, 보다 단순한 사람들, 즉 평화보다도 전쟁을 좋아하는 소질을 가진 사람들 쪽으로 호의를 보낸다. 전쟁에 관한 계책(計策)이나 연구를 존중하고 항상 전투로서 나날을 보낸다.
-데마르키아적 정체에 대응하는 사람들:
뚜렷한 특색: "기개 있는 부분이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 "승리에 대한 사랑과 명예에 대한 사랑"
"마치 과두제 안에 있는 사람들처럼, 금전에 대한 욕망이 강하여 남몰래 금은을 몹시 존중하고 있다. 그래서 저장소나 사유금고를 소유하고 있어, 그곳에 금은을 숨겨 둘 수도 있고 또 남의 눈에 띄지 않는 새둥지 같은 울타리가 있는 보금자리를 지니고 있어, 그곳에서 여자들이나 좋아하는 자들을 위해 낭비하고 많은 금은을 소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돈을 아끼는 구두쇠이기도 하다." - "돈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을 공공연히 소유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망에 못이겨 남의 돈을 쓰기 좋아하는 자가 되기도 한다." -"구두쇠란 필요한 욕망에 지배된 자들을 지칭한다({국가}, 8권 역본 429면 참조)." "법률의 눈을 피하여 몰래 쾌락을 즐긴다." ― "논증 애지(愛知)에 결부된 참다운 문예와 음악을 도외시하고 체육 쪽을 증시해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렇게 된다(?)."
-데카르키아의 청년에 대한 교육: "아버지는 그의 영혼 속의 사유적 부분을 양육하며, 한편 다른 사람들은 욕망의 부분과 기개적(氣槪的) 부분을 양육하려 든다." - 이중적인 교육에 의해서 "중간에 주저앉게 되어서 자기 자신 속에 있는 통치 원리를 정신의 중간 부분, 즉 승리를 사랑하는 기개적 부분에 양도하여 오만하고 명예를 좋아하는 사나이가 된다."
* 과두제: "재산의 평가에 따라 통치자가 선출되는 것과 같은 정체, 즉 부자가 통치하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통치권을 부여하지 않는 정체({국가}, 8권, 역본 414-421면 참조)."
- 데마르키아에서 과두제로 변화되는 요인: 그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보물 창고에 돈이 가득차게 되어 그러한 정체를 멸망시킨다.
첫째: 그들은 각자 자신들을 위해 돈 쓰는 길을 찾아내어 법률을 편리하게 고쳐 그 쪽으로 끌어가기 때문이다. 그들도 그들의 아내도 법률을 지키지 않는다. 사람들은 각각 상대방이 하는 것을 보고 경쟁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그들의 대부분을 그와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다.
둘째: 축재(蓄財)의 길로 매진하고, 돈벌이를 값어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덕(德)을 값어치 없는 것으로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그 국가 안에서 금전과 부자가 존중되는 그 정도에 따라, 덕과 착한 사람들이 존중을 받지 못하는 정도는 가감된다. 이리하여 승리와 명예를 사랑하는 사람을 대신해 마침내 돈벌이와 금전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난다. 그래서 그들은 부자를 칭찬하여 통치자 자리에 앉히게 되나, 가난한 사람을 존중하는 일은 없다.
과두제의 성립: 이런 상태가 되면 그들은 법률을 제정하게 된다. 과두적인 정체의 기준이 되는 금액과 과두제의 강약(强弱) 정도에 따라 금액의 다소를 정하고, 정해진 재산액에 미달된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통치권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그 법률내용을 무력 행사에 의한 폭력으로 완수하거나 혹은 그것을 행사하기 전에 위협을 하거나 하여 그런 정체를 수립해버린다.
* 민주제(Demokratie):({국가}, 제 8권, 역본 425-432면 참조)
-민주제의 발단: 각자가 오직 자기 눈앞에 놓여 있는 좋은 것, 최대의 부자가 되어야 하겠다는 데 대한 한없는 욕망에 쫓기는 데에서 야기된다. 퇴락한 자(수펄)은 다른자들, 재산을 잃지않는 자에 대한 증오와 음모를 품고 침(針)과 무기를 몸에 지닌 채 그 나라에 혁명을 꿈꾸며 도사린다. 한편 돈벌이를 하고 있는 통치자들은 여전히 웅크리고 앉아서 그들 가난한 자들을 보고도 못본체하면서 그밖에 온순한 자들에게는 그때마다 금전의 침을 놓아 멍청이로 만든다. 그리하여 몇 배나 되는 이자를 긁어모아 나라 안에 수펄과 거지의 수를 불려나간다.
-민주제의 탄생: 양분된 진영이 대결 상태로 진행되고, 가난한 사람들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다른 사람들의 일부를 죽이고 일부는 추방해서 남은 자에게 국민권과 통치권을 평등하게 분배하여 줄 때 생겨난다. 관리직은 대채 제비뽑기로 정해진다.
-민주제의 특색: 사람들은 자유로울뿐더러 국가는 행동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주어져 있기에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 참주제와 참주(Tyrannei und Tyrannen)
-참주제는 민중의 특성에서 생겨난다. 민중은 특별히 어떤 한 사람을 자기 선두에 내세워서 그자를 돌보아 크게 성장하게 한다. 참주는 그러한 지도자로부터 생겨난다.
-참주의 기만: 우선 참주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많은 일을 약속하고 빚에서 해방시켜 주기도 하고, 토지를 민중이나 자기의 측근자에게 분배해주기 하여, 누구에 대해서나 자비심이 많고 착한 사람인 체한다. 그러나 적들에게서 위험이 없어지면 참주는 민주이 지도자를 필요로 하도록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킨다.
-참주제의 몰락: 민중의 봉기
-참주제적 인간(노예적인 영혼): 욕망을 침이 수펄 속에 놓여지면, "영혼이라고 하는(애욕이라고 하는) 지도자는 광기에 사로잡혀 미쳐 날뛰고, 그리고 만일 자신 속에 유용하다고 보임을 당하든가 또는 아직 창피를 아는 마음을 잃어버리지 아니한 욕망을 보면, 죽여서 자신의 밖으로 밀어낸다. 그 결과 그 지도자는 절제와 같은 것은 깨끗하고 말끔하게 영혼으로부터 불식시키고, 오직 외부로부터 들어온 광기로 영혼을 가득 채운다({국가}, 제 9권, 역본 452면)."
-참주제적인 인간의 생활: 대개의 경우 애욕의 지배하에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의 내부에 있어서 푹군에게 합당한 완전한 무정부 상태, 불법 상태를 만들어 놓고 살아 있는 애욕의 신은, 남이 뭐라고 하든 자기만이 독재자이기 때문에, 이른 애욕을 군주로 하는 국가 그 자체와도 같이 인간을 온갖 모든 대담한 행동으로 이끌어 간다(Ibid, 455면)."
-참주제적인 인간의 사교: "먼저 그들이 누구와 교제를 하더라도 자기에게 아첨을 하고 어떤 봉사라도 해줄 사람과 교제를 하게 되지. 또 그들이 누군가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그들 자신이 허리를 굽히고 마치 자기가 상대편의 아래 사람이나 되는 듯이 어떤 모습으로든지 아첨을 하지만 일단 자기가 목적으로 하는 것이 달성되면 전혀 딴 사람처럼 냉정하게 돌아선다(Ibid, 4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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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문답( 고대 - 서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