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길자연목사님 저는 목사님들끼리 형님,동생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따라 목사님께 목사님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형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한기총을 해체하자고 하는 강력한 저항과 개혁하자고 하는 도전으로 말미암아 유라굴라와도 같은 거센 광풍이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어려움을 격고 계시는 목사님을 생각하며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희망의 닻과 줄을 드리우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형님께서 그동안 한국교회의 위상을 드높인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력을 발휘한 한국교회 지도자 이셨음을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우고자 하시는 열정이 오늘의 형님을 만든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즈음 형님의 명예가 추락하고 짖밟히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형님을 사랑하시고 또한 축복해 주신 사실을 저는 지나 간 30년 동안 곁에서 지켜보았습니다. 형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형님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시는 것으로 생각되어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구원의 줄을 붙드시라고 그동안 기도하면서 수십회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 오늘에야 비로서 용기를 내어 형님께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기총이 해체되던 말던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며, 길자연 목사님과 왕성교회가 흥하던 말던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 잊어버리려고 망각의 은혜를 달라고 발버둥처 보았으나 결국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고, 다시스로 도망가는 요나가 되어서는 아니 되겠기에 들으시 든지 아니 듣으시 든지를 불문하고 진언을 드립니다.
제가 형님께 이러한 고언의 글을 쓰고자 하는 부담을 갖게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벌써 오래 전부터 형님께 진언하라고 하는 마음의 감동을 주셨지만 혹여 형님에게 고통을 더 해드리는 것은 아닌가 ? 싶기도 하고 형님을 더욱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차일피일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이 편지로 말미암아 '헵시바' (이사야 62:4 ) 여호와께서 형님을 기뻐하시며 아울러 한기총도 기뻐하시고 한국교회도 기뻐하시며 결과적으로 형님으로 하여금 기쁨과 유쾌함과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행3:19)을 바라는 마음에서 올리는 진언임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편지와 함께 동봉한 신문을 형님께서 보셨는지 못 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어서 지난 3월17일자로 미국 LA에서 발행하는 크리스챤뉴스위크신문에 "혼란의 한기총, 성경의 제비뽑기가 해법이다"라는 특별기고와 함께 한기총은 회개하라 ! 개혁하라 ! 는 내용의 광고를 냈습니다. 본래는 한국의 국민일보를 비롯한 각 교단의 신문에 내려고 생각하였습니다만 지나 간 25년 동안 동평양노회에서 함께 노회를 섬기던 선배 목사님이시고 봉신제일교회를 오늘의 왕성교회로 부흥시키신 목사님이시며 저의 목사 위임식에 참여하여 축사해주셨으며 때때로 제게 여러 모양의 덕담을 해주신 사실을 회상할 때 차마 한국에서는 실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마냥 회피하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 진정으로 형님과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위하는 일인가를 수개월 동안 심각하게 고민하며 기도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작심을 하고 용기를 내서 형님께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고 깊이 헤아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형님께서 성총회에서 하신 발언 "나는 제비뽑기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제비뽑기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마시고 공로자가 되어주셔서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로 인하여 피해를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 실천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삼위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친히 행사하시도록 주의 종들의 선택과 결정의 주권을 말로 만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내어드리는 성경의 사역과 제도이며 교회개혁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의 가해자가 되는 것은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거역하며 도전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까닭에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지리라"(삼상2:10)고 성경은 증언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한기총 혼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그 누구보다도 형님께서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믿기로는 형님의 신앙양심상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고쳐야 하겠다고 이미 판단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기총의 대표로 출마하는 후보자들 중에 돈을 쓰고 싶어서는 쓰는 분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기총에서 대표회장으로 당선되기 위해서는 수억원 내지는 그 이상의 선거자금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요, 관계자들의 양심고백을 통하여 여러 모양으로 그 정황이 드러 난 것이며, 형님께서도 지난 한기총선거에서 그 어느 때 보다 돈을 적게 썼다고 자인하신 사실입니다. 그런데 형님께서 간과하고 계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는 돈을 많이 썼느냐 ? 적게 썼느냐 ? 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총회에서 명예와 감투와 자리를 얻기위하여 돈을 썼다고 하는 그 자체가 큰 죄입니다. 교회가 가장 부패하고 타락했을 때 나타나는 말기암적인 병리현상이 곧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성직매매 행위입니다.
중세교회의 교회개혁자들은 성직을 얻기위하여 돈을 쓴 성직매매 행위자들에 대하여 "기독교의 이단 중에 가장 가공할 이단이다"라고 정죄하면서 성직매매를 자행한 부패한 중세교회와 교황권에 목숨을 걸고 항거하며 오늘의 개혁교회를 이 땅에 탄생시킨 것입니다.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신 주님께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 만민이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인 성전에서 비들기와 양과 염소를 팔며 돈을 바꾸며 강도의 굴혈을 만들고 있는 무리들을 보시고 심히 분노하사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고 짐승들처럼 성전 밖으로 내어 쫒으시며 성전을 정화하고 개혁을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총회에서와 더욱이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하는 한기총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금권선거를 자행했다고 하는 것은 선거자금을 많이 쓰고 적게 쓰고를 떠나서 역사적 개혁주의에 역행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크게 진노하실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동안 오래 참아 주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형님을 사랑하시는 까닭에 이 모든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 행위를 개혁하게 하시려고 형님과 한기총 관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입니다.
형님 ! 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들이 발람처럼 돈과 명예에 눈이 어두워 더 이상 나가면 안됩니다. 이제는 여기에서 그쳐야 합니다. 여기에서 막아 내야합니다. 이제는 돌아서야 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와 준엄한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이제라도 서로 용서하고 서로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한국교회가 공감하는 개혁안을 만들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과 한기총 지도자 모두 함께 동참하셔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는 '한기총 개혁안 만들기'공개 제안을 수용하면 어떨까요 ? 형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더 형님에게 기회를 주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이쯤에서 김용호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과 이광선 목사님께서 한기총의 금권선거 종식을 위하여 공개적으로 제안하신 한기총 대표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 개혁안을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형님께서는 주후2004년도 9월24일 (금) 충현교회당에서 개최한 제89회 성총회 석상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님으로서 "우리 총회의 기본 정신은 헌신과 봉사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제가 선관위원장을 하면서 상비부장까지도 제비를 뽑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비부가 너무 어렵습니다. 총회의 총의를 거쳐서 상비부도 제비뽑기로 가야합니다. 어떤분들은 제비뽑기가 차선책이라고 했으나 저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해요. 이 세상에 인간이 만든 최선책은 없기 때문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 그 동안에 민주대의에 의하여 선거를 했지만 그게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에 제비뽑기를 했으니까, 앞으로 많은 교단들이 부러워하는 제비뽑기 정신이 우리에게 잘 정착을 해가지고 다른 교단들이 따라 오도록 해야 하는데 이런 문제 가지고 또 제비뽑기에 대하여 왈가왈부 하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하셨습니다. 옳습니다. 이제는 우리교단의 상비부 뿐 만 아니라 한기총의 대표회장선출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모든 교파와 교단총회에서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적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이며, 성경의 인선방법 중에 하나인 제비를 뽑아야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이 성경의 방법이 아니고는 한국교회를 개혁할 방법이 전무합니다. 한국교회 개혁을 논할 때 최우선 과제는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는 선거제도의 개혁입니다. 돈을 쓸 필요가 전혀없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개혁해 놓으면 다른 지엽적인 문제들을 자연히 개혁될 것입니다.
형님도 잘알고 계시 듯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일컫는 다수결선거는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지나간 500년 동안 실시해왔습니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법처리도 하고 선거제도를 수백 번도 더 수정하고 보완하고 개정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금권선거가 종식되었습니까 ?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개가 그 토했던 것을 다시 집어 삼키 듯"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 종주국인 미국의 상,하양원을 일컬어 " 부자들의 사랑방" 이라고 부르는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 민주주의 다수결선거는 결과적으로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당선되는 제도적인 모순이 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양심의 가책을 받으면서도 다수에 의하여 당락이 결정되는 까닭에 표를 의식하여 주권을 사고파는 주권매매가 형성되는 것 아닙니까 ? 다수결선거제도는 이미 망국병과 망 교회병이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러한 금권,불법,타락선거는 세상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깨끗하고 신성해야할 성총회에서 조차도 세속화되어 중세교회적인 성직을 매매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를 대표한다고 하는 한기총과 한국교회의 성총회에서 말입니다. 이러한 망 교회적인 상황을 묵인하고 방치한다면 한국교회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 날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형님께서 이와 같은 망 교회병을 앓고 있는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종식시키고 영적대각성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을 일으켜서 한국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는 교회개혁의 선구자가 되어 주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한국교회를 근원적으로 개혁하고 치유할 성경의 원안과 묘약은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거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형님께서는 성경의 여러 인물 중에 유독 요나를 좋아하셔서 사랑하는 아들의 이름까지도 요나로 지으셨습니다. 오늘의 한기총에 유라굴라와 같은 태풍과 풍랑이 일어 난 까닭은 바로 요 ! 나 ! 때문이라고 고백하는 형님의 모습을 기려보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요 ? 그렇게 하시면 한기총의 혼란과 풍랑은 곳 잠잠해질 것이며, 형님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큰 긍휼과 자비의 손길을 펴실 것이며, 그 결과로 니느웨와 같은 영적대각성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이 한국교회에서도 일어나서 형님도 살고 한기총도 살고 한국교회도 살게될 것입니다.
아니면 평양대각성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이 일어나는데 큰 공헌을 하신 길선주목사님처럼 21세기를 맞이한 현 싯점에서 형님께서 제2의 길선주 목사님이 되실 의향은 없으십니까 ?또 한분의 길선주목사님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일까요 ?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이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길씨 가문에 영원한 영광이 될 것입니다. 형님께서 이 둘 다 수용할 수 없다면 최후의 결단으로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자인 김용호 변호사님과 이광선 목사님께서 제안한 한기총 개혁안을 겸허히 수용하셔야 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금번에 속히 기회를 붙 잡으십시요. 기회는 오래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실 날이 올 것을 염려합니다.
그러나 형님께서 결단하시면 한기총의 혼란은 진정되고 수습될 것입니다. 또한 한기총을 해체하려고 하는 해체운동과 저항과 도전은 힘을 잃고 자연히 사그러 들 것입니다. 만에 하나 형님께서 결단을 내리지 않으신다면 하나님께서는 다른 방법을 통하여 하실 것입니다. 며칠 전에 국민일보 신문을 보니, 담당 판사께서 "한기총 문제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하는 조언을 하였습니다. 담당판사는 "누구의 잘 잘못을 떠나 새로 시작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말하고 "직무대행이 있으니 새로 (대표회장) 뽑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판사의 생각이 결심으로 굳혀져서 판결을 내리기 전에 형님께서 한기총 개혁안을 받아드린다면 한기총의 혼란은 의외로 쉽게 진정될 것이며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가 이에 동참하여 거룩한 한기총과 거룩한 한국교회로 거듭날 것을 확신합니다. 성경이나 기독교 역사속에서 위대한 지도자들로 칭송받고 있는 영적인 지도자들의 공통분모는 그들이 지은 죄와 허물에 대하여 솔직하게 시인하고 고백하였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분들의 참회가 그들을 망하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성군다윗과 길선주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께서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형님께서도 성경과 한국기독교회의 위대한 영적지도자들처럼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아마도 하나님께서 형님을 기뻐하시고 사랑하사 한국교회의 위대한 영적지도자로 세워주실 것이며 형님께서 평생에 기도하시고 소망하시는 왕성교회의 비전과 형님 개인의 소원과 기도 제목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루어 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길선주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 이후 이렇다 할 한국교회의 영적인 지도자가 없는 이때에 저는 형님께서 길선주목사님과 같은 한국교회의 영적대각성회개운동과 부흥운동의 영적지도자로 또는 한국기독교역사에서 한경직 목사님과 같은 존경받는 목회자로 기억되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주안에서 평강을 기원합니다. 샬~롬 !
주 후 2011년 5월26일 (목요일)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거룩성 회복을 소망하며 기도하는 박광재목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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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김용호 변호사님께 올립니다.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