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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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감독협의회는 제비뽑기를 통해 각 국 임시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소송 취하 - 장정 연구 시작”
감리교 감독협의회, 새로운 행보 시작할 것 요청
2011년 12월 06일 (화) 08:09:49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이제 더 이상 손놓고 한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고와 소송을 취하해 사태 수습의 새로운 행보가 시작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연회 감독들이 입을 열었다. 더 이상 소모적인 소송은 종식시키고 이제 교단 정상화를 위한 일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감독협의회 가흥순 회장과 김종훈 전용재 김인환 감독 등 4명은 지난 5일 오후 4시 감리교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 종식과 장정 개정을 위한 연구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가흥순 감독은 “지난 2008년 감독회장 선거로 시작된 감리교 사태가 3년 동안 표류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회법의 한계에 부딪쳐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면서 “지난 11월 17일 열렸던 기도회에서 확인된 감리교 구성원들의 여론을 모아 각 연회 실행부 위원들과 평신도 단체 등과 함께 항소 기각을 위한 진정서를 대법원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감독들은 성명을 발표, “감리교회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모두가 결단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고와 소송을 취하해 사태 수습의 새로운 행보가 시작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 △백현기 직무대행은 소송사태의 종식을 위해 상고 취하를 하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2012년 새로운 회기를 목표로 장정 개정을 위한 입법 연구에 힘쓸 것 △본부의 각국을 관장해 운영의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고, 시급한 감리교회의 현안을 풀어가는 데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강흥복 목사가 보조 참가인 자격으로 대법원에 상고를 진행한 상태. 강 목사에 대한 상고 취하를 요청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전용재 감독은 “개인의 권리이기 때문에 강요하지는 못한다”면서도 “감독협의회가 개인적인 권면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고를 기각해 주든지 아니면 상고에 대한 법적인 판결을 빨리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대법원에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연회 평신도 단체장들도 함께 참여한다.
감리교 구성원들의 바람과는 달리 소송이 진행될 경우 소송이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은 2월이나 5월 경. 이 문제에 대해 감독협의회는 “시간이 없다”며 장정 개정을 위한 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임시 감독회장 선임을 통한 재선거 여론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감독협의회는 내년 10월 총회가 감리교의 개혁과 변화를 위한 총회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때가 닥쳐서 해서는 늦는다. 장정을 다듬은 다음에 새로운 체제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장정 개정 연구를 위한 일정들을 조속한 시간 안에 진행할 수도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하지만 “감리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개정작업이며, 어떤 안을 정해놓고 가거나 숨은 의도를 가지고 고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감독협의회는 제비뽑기를 통해 각 국 임시 위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교국은 권오현 감독, 교육국은 전용재 감독, 사회평신도국은 김인환 감독, 출판국은 가흥순 감독, 교역자 수급 및 고시위원회는 김종훈 감독,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는 금성대 감독, 기본재산관리위원회는 강일남 감독, 성직위원회는 문성대 감독, 연수원운영위원장은 김용우 감독, 서기는 전용재 감독 등이다.
발행일 : 2011년 12월 11일 (일) [11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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