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입법총회 제비뽑기 무산 2008/01/22 오후 4:15 | 교단
감리교 입법총회 제비뽑기 무산
제 27회 입법의회 장정개정 상당수 부결
교단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감리교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이 무산됐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인천의 계산중앙교회(최세웅 감독)에서 열린 감리교 제 27회 입법의회는 당초 우려대로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상정한 개정안이 상당부분이 부결됐다.
첫날부터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정오표가 회원들의 반발로 채택되지 못했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감독 및 감독회장의 제비뽑기 상정안은 총 467표 중 찬성 303표, 반대 160, 기권 4표로 부결됐다.
첫 심의안인 권역별감독제는 420명 중 220명의 반대와 45명의 찬성으로 부결됐다. 주요 개정안 중의 하나였던 교역자수급조절도 통과되지 못했다. 다만, 목회자 수급과 관련, 현 수련목회자 4년 과정을 마친 후 임지가 없어도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결의했다. 기존에는 3년 과정을 마치고 임지가 정해져야 안수를 받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황광민, 송정호 등 총대 210명이 발의안 연회장 제도는 24표 부족으로 부결됐다.
신은급법은 개인연금형의 신은급제도는 일괄 통과시켰다. 2017년이면 현 은급제도로는 은급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한다는 예상에 따라, 확정기여형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신은급법에 대해 장시간 찬반논의가 있었다. 대부분의 반대의견은 생계비 조차 어려운 미자립, 농촌교회 목회자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었으나, 현 은급제도의 위기에 대처할 최선의 방안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단, 시행시점은 은급이사회에서 신은급법의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여 총회실행위원회에서 결의하는 날부터 시행하기로 부칙을 넣기로 했다.
감독 및 감독회장에 입후보자의 구비 서류에 있어서도 각논이 벌어졌다. 무기명 투표에 들어간 교회재판법이나 사회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이 없다는 본인의 확인서 2통에 대한 신설건은 주관적이라는 의견이 대두된 가운데 과반수 미만으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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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는 우연에 맡기는 방식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