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지도자들 "총회 비상사태" 선언
서북노회, 은급재단, 개혁교단 영입, 기독신문 등 현안 해결 모색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총회장:서기행)의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지도급 인사들이 예장합동 총회를 '비상사태'로 선언하고 교단의 힘을 결집하고 있어 주목된다.
예장합동총회 지도급 인사들이 서북노회 사건을 비롯해 개혁교단 영입, 은급재단 등의 문제로 '비상사태'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개혁총회와 합동 합의문에 선언하는 서기행 홍정이 두 총회장.
합동 증경총회장 길자연목사(왕성교회)와 합동측 목회자 개혁그룹으로 알려진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옥한흠목사(사랑의교회 원로) 등 합동측 지도급 목회자들은 지난 27일 총회사태 비상대책위원회(공동회장:길자연 예종탁 옥한흠 등 6인ㆍ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성명을 발표, 광성교회 이탈측 및 박윤식씨의 서북노회 가입 건을 비롯한 예장합동 총회의 4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교단의 현안을 우려하고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먼저 "이단성이 있는 인사， 타 교단에서 문제를 빚고 있는 인사를 서북노회가 영입한 일은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므로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광성교회 이탈측인 이성곤씨와 본교단으로부터 이단성 판정을 받은 박윤식씨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교회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개인과 교회를 노회가 받아들인다는 것은 총회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한국교회 안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예장총회의 위상을 형편없이 추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또 총신 신대원 교수회가 연구 발표한 "박윤식씨는 이단성이 있다고 사료된다"는 성명을 지지하고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대위는 이밖에도 △개혁교단과의 합동 문제 △은급재단 60억 불법지출 문제 미해결 △기독신문사 이사회 정상화 등 합동 총회가 직면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각각의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는 법과 총회의 결의 준수 그리고 관계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지혜를 모아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입력 : 2005년 07월 26일 14:28:07 / 수정 : 2005년 07월 26일 14: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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