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3,904 11159
Name 천헌옥
Subject 존경하는 전활성 목사님
언제나 시원시원한 말씀들로 때로는 간담까지 시원하게 해 주시는 글
감사드립니다.
며칠을 더위로 거의 혼수상태에서 지나가다 들어와 보니
아직도 이곳은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그렇게 목숨걸고 지켜야할 진리도 아닌데
한분은 사수하려고 하고 한분은 헐어내려고하는 것이 정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목사님!
전목사님도 그 중의 한분이 되시려 하시는지요.
지나간 글에서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필자는 제비뽑기를 신본주의라 강변하시는 분들에게 감히도 제비뽑기는 인본주의라 반론한다.
제비뽑기는 인간편의에 의해서 타락한 인간의 허물을 하나님에게로 떠 넘기는 실수인것이다.
제비뽑기론자들은 맛디아의 제비뽑기를 말하며 신약시대에도 제비뽑기로 지도자를 뽑았지 않느냐라고 역설을 한다.
그러나 맛디아의 제비뽑기는 역설 아닌 억설일 뿐이다.
맛디아시대적 상황과 그리고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서 맛디아를 뽑았던 제비뽑기는 오순절 성령강림이후에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성령은 오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하시고 얼마든지 하나님의 원하시는 지도자를 선출할수 있는것이다
목사님의 말씀이 옳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천국으로 가는 것이냐 지옥으로 가는 것이냐의 잣대라고 한다면
목을 걸고 싸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님이 말하는 상대는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목사입니다.
(저를 포함한 )
전목사님!
사랑은 부분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아는 것입니다.
온전히 알려면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를 understand라고 하지요
밑에 선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이것이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정죄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마치 내가 아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강변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목사님은 제비뽑기가 맛디아 이후에는 보이지 않았더고 했습니다.
그러면 투표했을까요?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길목에 까지 제비뽑기로 모든 일을
결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왔던 히브리인의 문화가 말 한디 없이
언제 투표로 바뀌어 버렸나요?
신구약에 제비뽑기라는 단어는 찾을 수 있어도 투표라는 방식의
제도는 한마디도 발견할 수 없는데 무엇을 가지고 목사님은
그렇게 단언할 수 있는지요.
우리는 어느 것이 더 성경에 부합한 것인지를 깊히 생각하여야 합니다.
결코 우리의 실수를 하나님께 떠 넘기지 않기 위하여 말입니다.
주님은 제비 뽑기가 인간의 실수를 하나님께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방법은 당신이 직접 제자를 선택하여 세우신 것이지
500여 문도 가운데서 투표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렇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은 민주주의나 합리주의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민주주의 보다 신정정치를 원하고
합리주의 보다는 하나님의 주권을 더 기뻐하십니다.
합리주의가 무엇입니까?
사람의 이치에 맞는 것 아닙니까?
그 합리주의적 철학에서 신신학이 나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합리주의와 민주주의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그 둘은 신정정치와 하나님의 주권에는 반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들의 투표는 매우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신정정치에 가깝고 성경에 가깝다고 강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거기에 목을 걸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순교할 가치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더 성경적이지 않을까요? 형제님들!
이런 태도가 온당한 목사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글에서 신정정치가 나왔고 목사님이 신정정치에 대해
말하므로 토를 달아 본 것입니다.
제 글을 다시 보시기 바랍니다.
"맛디아를 얻을 때 쓴 제비뽑기를
제도화 한다면 그것이 도리어 성경적인 방법일 것이다"
천헌옥
DATE: 2004.07.24 - 16:15
LAST UPDATE: 2004.07.24 -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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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천헌옥목사님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