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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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한성진
Subject 한국교회에 부는 제비 바람
* 오늘 자 국민일보 퍼왔습니다.
감리교도 제비뽑기 채택 가능성
감리회 감독 선거와 관련한 병폐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이 회원들 사이에서 논의,관심을 끌고 있다.
감리교 제도 개선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제도개선을 위한 모임을 갖고,감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모임에서 행정직이며 감리회의 최고 봉사자인 감독이 명예직으로 탈바꿈했다고 지적하고 선거과정에서 각종 불협화음과 함께 심지어 교회 해체현상까지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감독의 평생 호칭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원회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장정개정안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이우 목사(종교교회)는 “현행 선거제도 가운데 제비뽑기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교회 안에서 현행 투표 선거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 감독회장을 감독으로,연회 감독을 연회장으로 명칭을 변경,후보의 자격을 강화해 선거와 관련한 치열한 경쟁을 완화하고 폐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중경 목사(만수교회)는 “성경에서 재산의 분배나 중요한 사람을 뽑을 때 하나님께서 제비뽑기 방안을 제시했다”며 “선거 운동이 필요없고 서클이나 파벌의 다툼이 그치며 선거 과정에서의 폐해를 막을 수 있고,총회를 정책총회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감독 선거제도와 관련,5가지의 개선안을 마련한 상태다. 제도 개선안을 종합해보면 자격에서 △정회원으로 20년 이상 시무 △호적 무흠 △입후보 4년전까지 교회 재산을 유지재단에 편입 △부담금 4년간 정상 납부 등이다. 제비뽑기 방법으로는 △후보들이 직접 제비를 뽑는 방안과 △제비뽑기로 선거인단을 구성한 후 후보 선정,제비뽑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감리교 제도 개선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감리회신학대학교 72학번을 중심으로 이뤄진 비상설기구다. 이들은 13일 서울 냉천동 감신대에서 제2회 메서디스트 포럼을 열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제비뽑기를 이용한 선출은 예장합동과 예장통합,기장 등에서 채택하고 있다.
전재우기자 jwjeon@kmib.co.kr
DATE: 2003.03.26 -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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