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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는 유익할수도 무익할수도 있다
24109번 글을 영적판단 님이 남겨주셨습니다.
2003-05-13 오후 10:10:25에 작성된 이 글은 14번 조회되었습니다.
본인은 제비뽑기를 찬동해왔다.
본인도 예전부터 제비뽑기가 교회에 바람직하단 생각을 해본 일이 있는데, 특히 나를 길러주시고 내가 존경하던 목사님이 총회장에 나서면서 금권선거가 판칠 때 박광재 목사님의 제언이 이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다.
또 박목사님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꾼이기에 성령님이 보내주신 걸로 믿는다. 그 점에서 그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지난번에도 지적드렸다시피 박 목사님의 글들을 읽어보면, 상당한 위험성이 있다.
제비뽑기 제도 자체는 '거룩'한 것이 아니다. 제비뽑기 자체가 거룩하다는 착각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로또나 또뽑기도 거룩하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이다. 교회 건물안에서 했다고 교회 상회기관에서 했다고 더 거룩하다는 법은 없다.
어떤 제도도 마찬가지다. 결코 제도 자체가 거룩하지 않다. 심지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도 하나님이 버리시니 쓰레기더미로 화해 버렸다.
제비뽑기가 거룩하려면 단 한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기름부으심과 성령의 간여다. 다른 말로, 성령님의 초자연적 역사다. 이건 기도와 금식과 회개로 이뤄진다. 이것 없이는 결코, 결코, 결코 선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누군가 지적했듯, 십자가 앞에 로마군병들도 주님의 옷과 속옷을 제비뽑아 나눴다. 그것도 거룩한가?
성령의 초자연적 간여의 역사없는 제비뽑기는 금권선거와 마찬가지로 말짱 헛일이다.
알맹이 빼놓고 깡통만 붙들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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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가 하나님의 뜻이라..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