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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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Subject 박광재 목사님께 제안합니다
박광재 목사님, 그동안도 평안하신지요.
계속된 목사님의 제비뽑기에 대한 글들이 게시판에 올라온 것을 계속 읽었습니다. 그 집념 하나는 높이 평가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집념이 고정관념화 되어서 고집과 아집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사실 앞에 저를 비롯한 우리 목회자들이 각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목사님도 제비뽑기 문제에 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말하시고, 또한 이 문제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고 하시는데 그 논문을 꼭 좀 보여주시기를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제안하는 바입니다.
1. 그동안 목사님은 성경에 기록된 제비뽑기를 열거하는데 그쳤습니다. 목사라면 성경에 제비뽑기 제도가 있다는 것 쯤은 다 알고 있습니다.
2. 성경에 기록된 제비뽑기에 대한 사실들만을 나열하지 마시고 성경에 기록된 제비뽑기 계시와 그 계시에 대한 개혁신학적 관점에서의 해석의 틀, 그 해석과 오늘날 현실에 적용하는 문제에 관한 글들을 통해서 서로 본 게시판을 통해 토론되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토론을 진행하면서 역사상에 나타난 제비뽑기 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하는 것은 일단 제외하고 성경신학적 해석의 틀에 의해 제비뽑기 신학과 그 적용에 관해서 토론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 목사님은 제비뽑기 투표 방식이 총회 결정이라고 하면서 본 교단에 소속된 목사가 교단 총회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제비뽑기 선거 제도는 총회 결정이니까 따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총회 역시 교단 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단 모법인 헌법에 교단의 투표방식은 무기명 비밀 투표로 되어 있습니다. 총회는 그같은 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회의 제비뽑기 선거 방법은 교단 모법인 무기명 비밀투표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되시는지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5. 이상과 같은 문제를 놓고 함께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박광재 목사님이 위에서 제시한 문제를 발표해 주시면 저를 비롯해서 함께 네티즌들이 토론에 동참하겠습니다.
6. 이제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정직한 토론을 통해서 제비뽑기에 대한 교단 신학을 정립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단 이상의 문제는 꼭 개혁신학적 관점이어야 합니다. 왜냐히면 박광재 목사님이나 저 역시 총신출신이고 서로 개혁주의 신학에 근거하고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토론의 전제는 개혁신학적 관점임을 먼저 밝힙니다.
나중에 개혁신학이 아닌 신학을 거론하면서 그것이 마치 개혁신학이라고 우기시면 안됩니다.
좋은 답변과 토론을 기대해 봅니다.
DATE: 2003.05.30 - 11:55
LAST UPDATE: 2003.05.30 -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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