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4년마다 시카고의 휫튼칼리지 빌리그래함쎈타에서 거행되는 세계선교대회는 전세계의 176개국에서 선교하고 있는 한인선교사들의 선교보고의 장이며 주님의 위로를 받고 도전과 새로운 비전을 가지며 휴식과 축제의 장이다.
금년에 거행된 제6차 대회에는 1000여명의 선교사들을 비롯하여 그들을 후원하고 선교에 동참하고 있는 후원교회의 담임목사님들과 성도들 그리고 시카고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성도들이 동참하여 성삼위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성령의 은혜를 받았다.
이 마지막시대에 선교의 미완성 과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선택받은 우리한인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그 동안 자신들이 펼쳤던 선교보고를 하고 합심하여 기도하며 서로 위로하고 교제를 나누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비록 이세상에서는 저들의 고생과 수고를 알아주지 않을 지라도 천국에서는 크게 선포되고 주께서 잘했다고 칭찬해 주실것을 기대하며 이름없이 빛도 없이 주께서 보내신 선교지에서 충성을 다하고 있는 저들은 살아있는 순교자들임에 틀림이 없다.
4년전 필자가 처음으로 참여했을 때 선교사들이 자신들이 사역하고 있는 피 선교지 나라의 의상을 입고 그 나라의 팻말을 들고 입장할 때 저들은 살아있는 순교자들이요 그런까닭에 선교사일 뿐 만 아니라 순교사이다. 라고 하는 감동을 받았다.
순교를 각오하지 않고는 어느누구도 선교지로 나아갈 수없는 노릇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와 성도들은 선교사님들을 귀중하게 여겨야 하며 존중히 여겨야 할 것이다. 이승재목사님께서는 "선교사는 왕이요 목사는 종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공감하는 바 이다.
필자는 4년 전에 이어서 금년에도 제6차 한인선교대회를 참여하였다. 제6차 한인선교대회가 열리기 직전에 열린 제13차 한인선교사대회까지 동참하여 많은 선교사님들과 폭 넓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동창이며 쥐엠에스 본부총무이신 최병국선교사의 요청으로 한 주간을 미리 로스앤젤스에 도착하였다. 최선교사가 비전을 갖고 선교를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사랑의 불 보내기 운동에 동참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하여 엘에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 마자 표세흥목사와 더불어 예수위성방송국에 가서 1시간 동안 녹화를 하였고 미주기독교방송국으로가서 또 한 차례 방송을 하였다. 그리고 며칠후 가든스위트호텔에서 합동기자회견까지 하였다. 이 모두가 이 땅에 하나님의 왕국을 건설하기 위한 헌신이었다.
날마다 새벅기도를 드릴 때마다 "나를 써주소서" 라고 부르짖었더니 가는 곳마다 부족한 종을 여러 모양으로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린다. 쓸모 없는 종이 된다면 이 보다 더 불행한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 주여 저를 평생 평화의 도구로 사용해 주소서.
합동기자 회견을 하고 난 후에 예비역 대령이신 신장로님께서 벨리에 있는 할머니 식당에서 차현회목사님을 만나기로 하였다고 하면서 함께 동행하기를 권고하심으로 표목사님과 더불어 혜정이 회사를 들러서 차를 주고 표목사님께서 운전하는 밴으로 밸리로 향하였다.
어찌나 길이 막히는지 되돌아 갈 뜻을 전하니 차목사님께서도 30분 늦으신 까닭에 늦어도 괞찬으니 어서 오라고 하시는 신장로님의 요청을 거역할 수 없어서 가기로 약속하였다. 예정시간 보다 1시간 가량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목사님과 신장로님은 기다리고 계셨다.
식사가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차현회목사님께 혹시 뉴욕의 박순종목사님과 박영재목사님을 아시느냐고 여쭤보니 알것도 같다고 하셨다. 차목사님 70세에 은퇴를 하셨고 연세는 83세 이셨다.
그래서 혹시 김한식장로님이나 박이남 장로님을 아시느냐고 여쭈어 보니 잘안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박이남 장로님의 네째 아들인 박광재목사라고 말씀드렸더니 "아니 이 사람아 자네가 박이남 장로님의 아들이란 말인가 ?" 하시면서 반가워하시며 주먹으로 내 어깨를 치셨다.
젊었을 때부터 축구선수와 유도등의 선수 생할을 하셨음으로 힘도 쎄셨고 매우 건강해 보이셨다. 박목사를 보니 박이남 장로님의 생각과 추억이 새롭다고 하시면서 박이남 장로님과는 총리원에서 같이 근무하셨다고 하시면서 박장로님께서 나를 많이 사랑해 주셨다고 하셨다.
당신께서 청년국장으로 계실 때 후원을 잘해 주셔서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었으며 그 까닭에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에서 감사를 할 때면 으레이 자신이 회계감사를 자청해서 박장로님을 도와 드렸다고 하시면서 벌써 50여 년 전의 일을 회상하시며 추억을 더듬으며 지난 날들을 간증하셨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차목사님께서 시카고에서 목회를 하실때 휫튼대학을 찾아가서 한인세계선교대회를 개최하는 산파역할을 하였고 오늘날까지 20년이 되도록 변함없이 후원하고 계시며 대회장으로 섬기고 계시다고 하셨다. 그래서 저도 지난 제5차 대회부터 참여하였고 금번 제6차 대회에 참여하기 위하여 왔다고 하는 말씀을 드렸다.
밤 11시까지 대화를 나누고 시카고의 세계선교대회장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시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헤어졌다. 이런 미국에서 아버님과 함께 총리원에 근무하셨던 차목사님을 만나 뵈오니 마치 천국에 계신 아버님을 다시 만나는 것과 같은 감사와 감격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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