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렇게 저희 영광교회를 방문해 주신 장로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제가 이곳에 온지도 30년이 되었습니다. 40여 년 이상 그린벨트라고 하는 개발제한구역에서 목회하기가 그리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2년 전부터 그린벨트가 해제되었으나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앞으로 광명시와 주민들과의 협의과정을 거쳐서 개발방식을 확정 짖는 일과 건축하는 일을 앞에 놓고 금년부터 하루에 한끼씩 전교인 릴레이 금식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장로님들께서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월례회를 하시는데 저에게 설교해 달라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무슨 말씀을 전할까를 기도하는 중에 오늘 본문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사도베드로가 같은 장로의 입장에서 당시의 장로님들에게 권면하시는 말씁입니다.
요한사도 역시도 자신을 일컬어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에게 편지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헌법에도 장로는 두반이 있으니 말씀과 치리를 겸하는 분을 목사라 하고 치리를 하는 분을 장로라고 한다. 명시하였습니다.
목사와 장로는 서로 상호 협력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면 교회와 노회와 총회는 은혜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이루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교회는 장로님이 모두 네분 계십니다.
두분의 시무장로님과 한분의 피택장로님과 또한 분의 협동장로님이십니다. 문관호장로님은 저와는 40년 전에 군복부를 같은 부대 같은 분대에서 함께하였습니다. 그 당시 부대에서 도둑질하는 사병을 성경의 방법대로 제비를 뽑아서 잡았는데 그 현장에 함께 있었던 장로님이십니다. 박선재 장로님은 저의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그러니까 55년 동안 함께 지냈습니다.
저는 우리장로님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마다 우리부친 박이남 장로님과 같은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위하여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부친께서는 총각으로 장로님이 되셨습니다. 강화기독교사 100년사와 교동교회 100년사에 보면 저희 부친께서 하신 헌신과 봉사가 기록되어 있씁니다.
저희 부친께서 그렇게 하실 수 밖에 없었던 신앙적인 배경은 저희 집안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찌기 저의 고조부님이신 박동엽 옹으로 하여금 한국 최초의 순교자이신 토마스선교사님을 조우하여 영접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런까닭에 장로교회사로 말하면 제 손자에 이르기까지 저희 가문은 7대째 신앙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감리교회사로 말하면 6대째가 됩니다. 박선재장로의 경우는 조부님과 부친에 이어 3대째 장로로 봉사하고 있고 저는 3대째 교역자로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45년전에 신림동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 당시 신림동에는 순장로교회와 봉신제일장로교회 밖에는 없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습니다만 김윤찬목사님과 동기동창이셨던 이무호목사님께서 신림동에 봉신제일교회를 개척을 하셨습니다.
그 봉신제일교회를 저희 가족들이 초창기 개척자로 섬겼습니다. 닭장에서부터 가마니를 깔고 호롱 등잔불을 켜고 예배를 드렸고 산소통을 종으로 걸어 놓고 쳤습니다. 제가 열 다섯살이 될 때부터 봉신제일교회를 다니면서 유년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열 아홉살 될 때에 약 1년동안 이무호 목사님을 모시고 성전 뒤에 있었던 3평 남짓한 사택에서 살았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 콜링을 받았습니다. 새벽마다 새벽종 촤임벨을 쳤는데 피곤하여 곤히 잠들어 있으면 광재야 ! 하고 이목사님의 목소리로 저를 깨우셨습니다.
그러면 벌떡 일어나서 목사님 저를 부르셨어요 하고 여쭤 보면 아니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분명히 이목사님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났거든요. 깨어나서 시간을 보면 정각 4시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종을 쳤습니다.
그 때에는 새벽종을 치라고 깨워 주신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성경을 보다가 깨달은 것은 그 때 하나님께서 저를 사무엘과 같은 케이스로 주의 종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 시절 성경을 열심히 읽다가 성경속에서 제비뽑기라고 하는 사역과 제도를 재발견하였습니다.
그 교회가 지금의 길자연목사님께서 섬기시는 왕성교회의 전신이 곧 봉신제일교회입니다. 이무호목사님께서는 신림동 골짜기에 소아시아의 일곱교회 처럼 봉신제1교회로부터 봉신제7교회까지 일곱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길자연목사님께서 신학교를 졸업하시고 봉신제일교회로 부임하실 때 젊은 전도사가 소신껏 목회할 수 있도록 저희 부친 박이남 장로님을 비롯한 20여명의 집사님들이 마치 벌이 분봉하듯 봉신교회를 나와서 유영빈목사님을 모시고 동산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저는 31년 전에 동평양노회 목사후보생으로 시작하여 동산교회의 교육전도사를 거쳐 30년 전에 이곳에서 유영빈 목사님을 모시고 영광교회 창립예배를 드리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교회는 본당 300평과 교육관 450평과 토지 850평을 확보했습니다.
저는 본래 조부님과 부친을 이어서 장로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목사가 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로님들이 가장 부럽습니다. 그리고 장로님들을 존경합니다. 장로님들을 뵈올때 마다 저의 부친 장로님을 대하듯 합니다.
신구약 성경 전체를 통하여 세 그룹의 장로님들이 등장합니다.
첫째 그룹은 모세가 인도하는 광야교회 시대에 70명의 장로님들입니다. (출24:1,10)
출애굽기 24장1절과 10절을 보면 70명의 장로님들이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 면전에서 먹고 마시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둘째 그룹은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던 시대에 살았던 장로님들입니다. (마26:3)
그러나 이 시대에 살았던 장로님들에게는 왠지 장로님이라고 하는 존칭을 쓰기가
어색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을 섰기 때문입니다.
셋째 그룹은 천상의 24장로님들입니다. (계시록 4:4,10)
요한계시록 4장과 5장에 등장하는 24장로님들은 흰옷을 입고 금면류관을 쓰고 24보
좌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4장10절에 보니까 24장로님들이 보좌에 앉으신 성삼위 하
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 경배하며 자신들의 면류관을 하나님 보좌 앞에 드립니다.
이 모습을 볼 때 이 24장로님들은 세상에 계실때 오늘의 본문에 사도베드로가 권면하
신 것 처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였고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부득이 함으로 하
지 않았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하였습니다.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않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였으며,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
하는 자세로 하지 않고, 오직 양무리에게 아름다운 신앙과 생활의 모범을 보이시다
가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가셔서 영광의 면류관,금면류관을 받으신 장로님들입니다.
저는 오늘 저희 교회를 방문하신 우리 남평양노회 장로회 장로님들께서는 한분도 빠짐없이 구원받은 천상의 24장로님들과 같은 장로님들이 다 되셔서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과 경배를 드리시고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기심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성도들과 자녀손들에게 위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시는 믿음의 조상들과 축복의 조상들이 되셔서 신앙의 명문가문을 이루시고 천국에서 생명의 면류관과 의의 면류관과 금면류관과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쓰시는 장로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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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구약시대 땅 분배 제비뽑기 방식은? (수 1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