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6대 째 감리교회의 신앙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는 웨슬리안 가문에서 출생하여 현재는 장로교단에서 30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이다.
그런까닭에 감리교단은 나에게 있어서 고향의 본가와도 같다. 혹자들은 장로교회의 목사가 왜 남의 교단인 감리교단의 문제에 개입을 하는가 ? 불 난데 부채질하려고 하는가 ?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기 바란다. 고향의 본가에 불이 났는데 구경만하고 있으면 되겠는가 ? 불을 끄기 위하여 물 한대야 라도 보태야 하지 않겠는가 ? 말이다.
나의 선조들께서 120년에 걸쳐서 건조해 온 세상에 희망을 주던 감리호가 선장도 없이 망망 대해에서 표류하고 있는데 난파되기만을 기다리며 구경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
암초에 걸려 난파 당하지 않고 바른 방향을 잡아서 안전한 포구로 나아가도록 나침판이라도 건네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 말이다.
그러한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여 주기를 바란다.
변홍규 감독님께서 감독으로 선출되실 때 무려 감독선거를 112회를 거듭하였다. 그 당시 감리교단의 대학자이셨던 윤성범 목사님께서 성경대로 제비뽑을 것을 정중히 제안하셨다.
이와같은 사실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병설목사님과 대전목원대학장 서리를 역임하셨던 목사님께 필자가 직접들은 역사적인 사건이다.
고 윤성범 학장께서 감리교회연회에서 감독선거를 제비뽑자고 제안하신 까닭은 성경에 근거한 주장이며 또한 감리교 창설자인 요한 웨슬리의 삶과 사역에 근거한 제안이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그런의미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장로교회의 제도가 아니라 근원적인 감리교회의 제도인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까닭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장로교회의 제도이니 우리감리교회가 따라가야할 이유가 없다, 장로교회의 총회에 가서나 전단지를 돌려라 라고 하며 거부하고 배척했던 것이다.
장로교회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한지는 불과 8년 밖에는 되지 않는다. 한국감리교회가 쓸모 없는 것으로 여겨 버린 제비뽑기를 장로교회가 가져다가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자기네 것을 자기 것으로 알지 못하고 남의 것으로 착각을 하고 오해를 하고 배척을 한까닭에 지금 한국감리교회는 망망 대해에서 유라굴라 광풍을 만나서 좌초위기에 놓여 있으며 난파선이될 지경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감리교단이 이 위기에서 벗어나서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 태어나기우하여서는 본래 감리교단에서 오랜동안 시행해온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되 찾아와서 적용해야만 할 것이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현행 감리교회의 꽉꽉 막힌 문을 열 수 있는 매스타 키이며 감리호의 방향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 나아갈 나침판이며 하나님과 성경과 솔로몬의 유일한 해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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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감독회장 선거와 우림의 판결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