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근(61) 세무법인 석성 대표세무사가 지난달 28일 25대 세무사회 회장에 당선됐을 때 모두 '이변'이라고 입을 모았다.국세청에서 퇴직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인물이, 그것도 다른 관료출신 후보들을 제치고 큰 표차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그는 "선거과정에서 겪은 내 신앙체험을 전하고 싶었다" 고 국민일보의 김지방 기자와 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누가 봐도 그의 당선 가능성은 0%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기독교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상대방의 비방과 흑색선전 때문에 고민했지만 조 대표는 끝까지 상대를 비방하지 않았다. "저라고 왜 유혹을 느끼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저를 도우시는 걸 느꼈어요" 후보들이 합동유세를 하기 위해 순번을 정할 때마다 자신이 늘 3번을 제비뽑았다.
"만약 1번이나 2번을 제비뽑았다면 내 뒤에 연설하는 후보들이 제 면전에서 비방을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저도 같이 상대를 비방하거나 아니면 선거를 포기해야할 상황이 됐겠죠." 마지막 서울 유세에서도 자신이 3번을 제비뽑자 상대 후보가 탄식을 하기도 했다."
결국 5044표 중 2463표를 얻어 2위와 359표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예년에는 1위와 2위 차이가 100표도 되지 않았다. 선거 유세할 때마다 3번을 제비뽑게 하시고 당선케 하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요, 주권적인 하나님의 작정이셨다.
조대표는 내달 (2007년 4월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25대 회장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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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제비뽑기 그 문밖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