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대회, "회개와 자정 통한 개혁" 한 목소리
세대별 토론회서 본부 조직과 제도 개혁 등 광범위한 조치 필요성 대두
입력 : 2009년 06월 20일 (토) 08:57:03 [조회수 : 512] 김세진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 예배 후 변화와 갱신을 위한 세대별 제안 마당이 진행됐다. 50대 토론회를 진행한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뉴스앤조이 유연석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에서는 ‘회개와 자정’뿐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와 갱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세대별 제안 마당이 있었다. 각 연령대는 조금씩 다른 의견을 냈지만 “감리교가 변해야 하며, 대회 이후에 조직을 꾸려 세부적인 것을 계속 논의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것에는 의견이 동일했다.
세대별 제안 마당에 앞서 이주연 목사가 ‘감리교 사태,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박철 목사가 ‘감리교회의 공교회성 회복’, 지성래 목사가 ‘감리교회 제도 개혁’에 관해 발제하며 논의할 주제들을 제시했다.
이주연 목사는 감리회 정책과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감리교는 현재 4년 전임감독제를 하고 있지만 시대정신은 ‘지도력이 분권화․전문화․지역화․경량화․집중화․신속화․네트워크화’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본부 권력 분권화·경량화·투명화 △지방회 활성화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책임질 것을 강조했다.
박철 목사는 감리교회 문제가 '공교회성 결여’라고 했다. 박 목사는 원인으로 지나친 개교회주의, 물량주의와 교회의 사유화를 꼽았다. 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해 교회사유화금지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대형교회와 미자립교회의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최저 생계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성래 목사는 선거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 목사는 선거권자와 피선거권자의 의식을 개혁하지 않으면 제도를 개혁해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지 목사는 감리교외 현안이 ‘목회자의 최저생계비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과 은급제도를 공교회영성에 합치하는 것으로 개혁하는 것’을 꼽았다.
세대별 제안 마당은 30대, 40대 초반, 40대 중후반, 50대 이상으로 나누어 이루어졌다. 각 연령별로 논의된 중점 의제가 조금씩 달랐으나 감리교와 감독제도 개혁에 관한 입장은 동일했다.
먼저 30대 목회자는 “30대에게도 참정권을 주고 입법에 참여하게 해 달라”고 주장했다. 30대도 정회원이고 구성원이기에 동역자로 대해 달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한 연장선에서 “총대를 선출할 때 의회 민주주의답게 세대별, 기능별, 영역별 비례대표로 뽑자”고 의견을 냈다. 30대 목회자는 “총회 차원에서 미자립교회에 대해서는 부담금 감면 정책이 마련해, 실질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40대 초반의 목회자도 ‘제도를 어떻게 개혁할까’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현 의회제도에 문제성을 지적하며 “감독도 지방회에서 선출해서 연회에 올리고 연회에서 뽑아서 올리는 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여성 할당제 30%를 지킬 것 △본부 부담금은 적절한 수준에서 책정할 것 △ 잘못된 법 개정 위한 비상입법총회 구성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40대 목회자들은 교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해 교회를 세습하거나, 성직이나 교회를 매매하는 것에 강력한 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급이나 진급을 평생 중단하는 것도 마다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45세부터 49세까지의 목회자들도 “감리교가 현재 심각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불거진 현 사태에 대해 “책임자를 처벌해야만 감리교를 쇄신할 수 있다”고 피력하며 “구체적인 것을 논의하고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감리교쇄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의견을 종합했다. 40대 중후반 목회자들은 현 감독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생각을 같이했다. 또 “목사 월급을 호봉제로 바꾸면 교회의 공교회성이 일정 부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50대 이상 목회자들은 “감독회장 문제로 시작된 여러 소송을 매듭짓고 책임자에게 사퇴를 제안하자”고 입을 모았다. 특별히 감독제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중앙집권적 권력 행태를 보이는 감독제도를 없애자”는 의견과 “감독제도는 전통이니 유지하되, 지금의 인사권이나 막강한 권한을 분할하자”는 주장이 있었다. 감독회장 임기에 대해서도 2년부터 12년을 주장하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50대 이상 목회자들 역시 금권 선거에 대해서는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금권 선거 당사자는 후보 자격뿐 아니라 성직에서도 박탈해야한다”는 일부 의견과 “세습을 방지하는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세대별 제안 마당의 사회를 맡은 허태수 목사는 “세대별 제안 마당에서 논의된 내용을 근거로 백서를 출간해,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지침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감리교평신도대회 개최 등의 방법으로 평신도들과 연대해, 실질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전체기사의견(3)
박광재
(124.XXX.XXX.32) 2009-06-24 15:57:09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해야 합니다.
감리교회의 회개와 자정을 위한 실천적인 의지로 감독과 감독회장 선거제도를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채택해야 합니다. 한국감리교회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외면하거나 기피하는 이상 세속적인 금권불법법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근절하기는 불가능합니다.
한국감리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하여 그리고 두번 다시 '감치일'을 당하지 않키 위하여 금년 10월에 열리는 입법의회에서는 제23회 입법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하여 채택하였던 감독 및 감독회장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다시금 부활하여 재채택해야 할 것입니다.
김병구
(69.XXX.XXX.57) 2009-06-24 04:02:52
존 웨슬레는 알만이안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요즈음 한국에서는 감리교 목사들까지도 한번 믿기하면 행위에 무관하게 천국에 간다고 가르치고 있다니.....
개혁과 정화는 행위기 있는 믿음이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하게 가르치고 배우는 데서 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온전한 복음을 밍어야 성령으로 거듭나고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성령의 인도와 도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 저자
통일환자
(125.XXX.XXX.81) 2009-06-21 17:03:14
금권선거?
결국 그 돈이 성도의 혈세인데 그것을 밟고 올라서는 사람은 양심이 몇개인지?
여호와 주님께서 이런 거짓 선지자를 허락하시는 이유는?
기독교인이 죄를 지면 이런 거짓 선지자를 통해서도 심판을 하시기 때문.
보험 상품으로 말하면 사랑은 마리아의 향유옥합으로 부터 소멸성이지
절대로 초대형 건축물과 같이 적립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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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 제비뽑기에 대한 가처분을 고려하고 있는자에 대한 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