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신전의식부터 정립하자
2004년 11월 02일 (화) 12:00:00 [조회수 : 1] 기독신문
총회에 많은 위원들이 뽑히고 또 구성되고 있다. 이 즈음에 총회에 부름받아 일할 이들의 자세에 대해 아주 초보적인 것이지만 한번 언급해야 할 것 같다.
신자가 되기 전에 사람이 되어야 하고, 직분을 받기 전에 신자가 되어야 하며, 목사 장로가 되기 전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전의식부터 제대로 정립되어야 한다. 믿음으로 행치 아니하는 것은 죄라고 하였다(롬 14:23). 그러므로 믿음 없이는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히 11:6)는 말씀을 기억하고, 동시에 자신이 총회의 어떤 일을 맡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맡은 일을 어떻게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교단 일은 누가 어떤 일을 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맡은 자가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그래서 내가 무슨 일을 맡겠다고 나서는 일보다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이 실력이란 바로 신전의식(神前意識) 정립이 우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맡겨지는 일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일이며, 잘못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교단의 위상을 실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무슨 일을 하겠다”는 의욕만 앞세우지 말고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총회를 위하여 중요한 일을 맡기고 싶어지는 자질과 인품의 소유자인지를 스스로 겸허히 살피며, 평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생활과 성령 충만한 요셉과 같이 신전의식에 투철하자. 사람이 보지 아니하는 곳에서 죄를 짓지 아니하려고 피하는, 모범적인 생활을 몸에 배도록 해야할 것이다.
바로가 요셉을 보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저와 같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를 어디서 찾겠느냐” 할 정도로 타인들에게 인정받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적어도 총회의 중요한 부서의 일은, 문서는 주님의 이름으로 정확하게, 재정은 사무엘처럼 청렴결백하게,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정확하게 집행하고 후에 어디에서 감사를 받아도 당당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다음으로, 맡겨진 일을 기도하면서 성실하게 하려는 의지가 강하면 요셉처럼 분수를 아는 사람이 될 것이다. 요셉의 신전의식을 닮은 사람을 등용해야 한다.
그래야 물질에 유혹을 받아도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깨끗한 생활을 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받게 되고 신뢰가 쌓이면 그 이상의 중요한 부서를 맡아도 여전히 잘 감당할 것이다.
주께서 요셉을 위하여 보디발의 가정에 복을 주시듯이 그가 맡은 일에 복을 주시고 그가 머무는 총회에 복을 주실 것이다.
총회를 섬길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먼저 신자가 되고 성자가 되어 ‘코람데오’ 정신으로, 요셉과 같이 자기가 맡은 일만 성실하게 하자. 이런 이들이 교단총회의 일을 맡는다면 얼마나 성숙한 교단이 될까 생각해 본다. 그렇게 될 때 우리 총회는 희망이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총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로만 하지 말고 삶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신뢰부터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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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 성숙한 화합 시급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