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번으로서 미주지역을 선교차 방문한 회수가 30여 차례나 된다.
남들은 일생에 한번도 오기 어려운 미국을 내 집 안방드나들 듯 다니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부족한 종을 통하여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계셔서 귀하게 써 주심을 감사드린다.
금번 도미에서는 남가주장로성가단 단장 이,취임식에서 설교를 담당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은혜를 받았으니 이곳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감독님을 뵙고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한국에서 한번 찾아뵙고자 하였으나 워낙 바쁘신 어른이신지라 감히 엄두도 내지를 못하였다.
그런데 금번 도미 기간에 이렇게 신감독님은 만나게 된 것은 실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며 섭리가 아닐 수 없다. 신감독님은 나의 사촌 형님의 동창으로서 강화고등학교를 나오셨고 목사님께서 초등학교 6학년 때인 12살에 나의 고모부님께서 담임목사로 시무하시던 길상면 선두리교회를 출석하셨으며 고모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는 말씀을 들었다.
우리 강화목우회 목사님들 중에서 최초로 감독회장님이 되신 신목사님은 아현감리교회를 다니셨는데 나 역시도 국민학교 때 아현감리교회를 다닌바 있었다. 여러가지 모양으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계시는 어른이시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만나게 하심으로 한국감리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게 하시려는 계획이 계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학순형님의 동창이시니 저는 목사님을 형님 처럼 생각합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우리 고향인 강화의 초대 감리교인들이 적용했던 제도로서 요한웨슬리 선생께서 자신의 삶과 사역에 적용하셨던 제도이며 이 때에 강화목우회 출신이신 신목사님을 감독회장님으로 세우신 것은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로 한국감리교회를 개혁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계실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차를 마시며 대략 1시간 가량 우리교단에서 지나 간 6년 동안 시행한 제비뽑기에 대한 말씀과 이곳 남가주성가단에서 지나간 4년 동안 시행한 사실들을 말씀드리니 진지하게 경청하셨다. 목사님 재임 중에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감리교회의 감독선거제도로 채택하신 다면 한국감리교회를 거룩한 교회로 개혁하시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여행 중에 시차와 미주지역 특별연회를 주재하시느라 피곤 하심에도 불구하고 만나주시고 대화에 응해 주신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고 한국에 돌아가서 학순이 형님과 한번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리니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대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전화를 하니 아내가 참으로 기쁜 소식을 들려 주었다.
한국감리교회의 장로회전국연합회장 회장이신 박경진 장로님께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가운데 감리교회에서도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담을 하셨다고 하는 소식과 아울러 유년주일학교 부장이신 이걸재 집사님께서도 국민일보에 게제된 기사를 가지고 와서 함께 기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확인해 보았더니 이미 장정개정위원장이신 김진호 증경 감독님께서 금번에 열리는 제27회 입법총회에 선거인단을 제비로 뽑는 장정개정안을 상정하실 것을 선언하셨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추진해 왔던 "새감협"의 회원목사님들과 간담회를 갔고 협조를 부탁했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다.
신감독님과의 대화에서도 장정개정위원회에서 상정하면 심도있게 논의가 될것이라고 하시면서 당신 자신도 동의하고 계신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이제는 더 이상 혼탁한 선거는 스톱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셨다. 이 처럼 신감독님과의 대화를 마치고 돌아와서 이러한 기쁜소식을 들으니 어찌 기쁘지 않으랴. 할렐루야 ! 이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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