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편133:1~3)
사도들이 주님의 택하심을 받고 3년 동안 제자훈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님 앞에서 그들의 신앙과 삶을 되돌아 볼때 자랑스런 모습보다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 곤하였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노상에서 그리고 섬기는 종의 도인 세족식을 거행하고 성만찬 상을 뒤로 물린 후에 까지라도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면전에서 "누가 더 크냐 ?"고 감투싸움과 자리다툼을 버리곤 하였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서는 어린아이를 세워놓고 " 너희 중에 크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또는 " 이 어린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는 큰자"라고 가르쳐 주셨으며 나는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고 도리어 섬기러 왔노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아이러니 컬하게도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시고 하늘나라로 승천하신 이후 제자들과 120문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열흘 동안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
그리고 사도를 보선하기 위하여 제비를 뽑았다. 사도를 보선하는 일을 대단히 크고도 중요한 사건이다. 이전 같았으면 내가 사도가 되겠다고 나설 법도 하고 누가 사도가 될 것인가 ?에 대한 촉각도 날카롭게 세울 법한 일이다.
그런데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은 과거와 같은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되어
사도 베드로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사도를 보선하는 절차에 순종했을 뿐이다.
사도를 보선하는 절차는 이러했다. "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를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행1:21~26)하였다,
사도를 보선하는 중대한 선거를 진행함에 있어서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과 관행이며 전 근대적인 유물과도 같은 제비 뽑기를 사도선출방식으로 채택했을 때 그 어느 누구 한 사람도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없었다.
저들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결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언16:33)고 하신 구약성경의 말씀을 영원히 변치않는 진리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순종하였을 뿐이다.
제비뽑기가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이요. 관행이긴 하였으나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주님의 11제자들과 120문도들 중에 어느 한 사람도 "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으로 합시다." 라고 이의를 제기하거나
왜 ? 복불복인 사행과 요행과 같은 미신적인 방법으로 사도를 보선하려고 하느냐 ? 고 항의를 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
다만 '코람데오' 하나님 면전에서 그들가운데 사도가 되기에 적합하다고 인정받은 두 사람 요셉과 맛디아를 천거하고 제비를 뽑은 결과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책과 작정으로 믿고 순종할 뿐이었다.
이로서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잠언18:18)고 하신 말씀이 오늘날도 삶과 사역의 현장에서 적용할 수있는 진리요 사역이며 제도라고 하는 사실을 검증하고 입증하고 확증시켜주었다.
주님의 11사도들과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초대교회의120문도들이 사도를 보선할 때에 제비뽑기라고 하는 성삼위 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 외에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 다수결의 선거방법을 선택하여 실시했다면 다음과 같은 망교회적인 문제점이 발생하였을 것이다.
요셉과 맛디아 두후보자를 중심으로 요셉을 지지하는 파와 맛디아를 지지하는 파로 나뉘었을 것이다. 각자의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수결의 선거제도 하에서는 너무 나도 당연한 결과인 것이다.
만에 하나 초대교회가 사도를 보선하는 과정에서 요셉과 맛디아 두 후보자를 중심으로 주님의 11사도들과 120문도들이 두파로 나뉘었다고 할 것이면 어떻게 되었을까 ? 아마도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께서 오순절 마가의 다락 방에 임하시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그 이유는 성령님은 하나되는 곳이 임하시는 분이시며, 하나되게 하시는 분이신 까닭에 두 마음과 두 파로 갈라진 초대교회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사도 보선의 최종 선택권과 최후 결정권을 성삼위 하나님께 되돌려드리고 제비를 뽑은 결과 주님의 11사도들과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초대교회 120문도들이 마음이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약속하신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임하신 것이다.
주님의 11사도들과 초대교회의 120문도들이 '코람데오' 하나님 면전에서 거룩한 제비를 뽑을 때 비로서 초대교회 교회공동체 내에서 분쟁하거나 분열하지 않고 주님의 형제들 서로 간에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었고 평화롭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던 것이다.
|
|
0
17852
1191
988 
“종교개혁, 올바른 목회윤리 확립 위해 촉발”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 ‘종교개혁과 목회자 윤리’ 발표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