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와 총회의 재판에 불만을 품고 세상법정으로 가지고 가서 승소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총회의 결의나 재판의 결과에 순복하지 않고 세상법정으로 끌고 가는 이들은 총대권을 제한하는 결의를 하였음에도 그 결의가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총회가 결의를 잘못하고 재판국이 오판을 해서 세속 법정에서 패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선 총회의 결의와 총회 재판국의 재판이 절차에 따라 정직하고 공평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 총회의 재판이 문제되는 것은 성경을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은 재판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첫째로 재판관들은 공의롭게 재판해야한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각 성에서 네 지파를 따라 재판장들과 지도자들을 둘 것이요. 그들은 공의로 백성을 재판할 것이니라."(신명기16:18)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있는 자라고 두둔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레위기19:15) "내가 그 때에 너희의 재판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너희 형제 중에서 송사를 들을 때에 상방간에 공정히 판결할 것이며 그들 중에 있는 타국인에게도 그리 할 것이라"(신명기1:16)
둘째로 재판관들은 뇌물을 받아서는 안된다.
"너는 재판을 굽게 하지 말며...또 뇌물을 받지 말라 뇌물은 지혜자의 눈을 어둡게 하고 의인의 말을 굽게하느니라."(출23:8,신명기16:19)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미가3:11)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잠언17:23) 뇌물을 받고 재판하는 재판관은 악인이다.
셋째로 재판관들은 사람의 외모와 낯을 봐서는 안된다.
"재판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즉 너희는 재판할 때에 외모를 보지 말고 귀천을 차별 없이 듣고 사람의 낯을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스스로 결단하기 어려운 일이 있거든 내게로 돌리라 내가 들으리라" (신명기1:17) 하였고 "이것도 지혜로운 자들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니라."(잠언24:23)하셨다.
넷째로 불의한 재판관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다니엘 9:12)
"내가 해 아래서 보건대 재판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고 정의를 행하는 곳 거기에도 악이 있도다."(전도서3:16) "지존자의 얼굴 앞에서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는 것과"(애가서 3:35 ) "사람의 송사를 억울하게 하는 것은 다 주께서 기쁘게 보시는 것이 아니로다."(애가서 3:36)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아모스 2:3)
이상과 같은 말씀들을 살펴 볼 때 재판관이 된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두려운 것이다. 국가의 사법부에서는 재판을 그릇하지 않게하기 위하여 아무나 판사로 임명하지 않는다. 그 어렵고 힘든 사법시험을 통과하고도 사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은 후 상위권의 실력을 인정받는 자를 판사로 임명한다. 헌법과 양심에 의하여 재판을 해야 하는 까닭에 높은 지성 뿐만 아니라 인성과 도덕성을 소유해야 한다.
하물며 노회나 총회에서 재판국을 설치하고 재판을 할때 아무나 정치적으로 재판국원을 세우면 안된다.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할 사명감이 있는 자만을 재판국원으로 임명해야 한다. 비록 재판국원으로 임명이 되었다 할지라도 자신이 공평한 재판을 할 수 없다고 양심의 꺼리낌을 받는 자는 스스로 재판국원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우리 총회의 경우 상설재판국이 설치되어 있다. 재판은 하나님을 위하여 하는 것이며 선악간에 공평하게 판단해야 한다. 재판관은 하나님의 말씀과 헌법과 양심에 의하여 재판을 해야하는 까닭에 높은 영성과 지성과 인성과 도덕성과 예리한 통찰력과 정확한 판단력을 소유해야 한다.
듣리기로는 총회에서 해마다 세속법정에 재판비용으로 지불하는 돈이 수억에 달한다고 한다. 성도들이 선교와 구제와 같은 선한 일에 사용되기를 바라고 하나님께 드린 헌금은 땀과 눈물과 피와 같은 귀중한 예물이다. 그런데 그와 같이 귀중한 헌금을 총회에서의 결의와 재판국에서의 재판을 잘못하므로 또는 억울하다고 하는 이유를 들어서 세상법정으로 끌고 가서 총회를 상대로 재판하므로 헌금을 낭비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된다.
주후 2016년 8월15 (월) 광복 7주년을 맞이하는 아침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영광교회 담임목사 박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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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동산을 넘어 골고다까지 올라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