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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한기총·한교연 통합 목소리 높다
한목협·교회언론회 논평 “양기관 당사자 기득권 내려놓고 교회 연합 새 이정표 만들기를…”
입력 : 2017-04-17 00:00/수정 : 2017-04-17 10:29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김경원 목사)와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잇따라 논평을 내고 최근 통합추진을 발표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조속한 통합을 당부했다.
한목협은 14일 ‘한기총 한교연 통합에 대한 한목협의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논평을 내고 “통합 이후 획기적인 대표자 선출 방안을 마련해 금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새로운 교회의 연합운동은 철저하게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공교회 중심의 연합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역사성과 합리성이 결여된 임의의 단체들이 공교회의 위치를 차지하지 않도록 하며 이단관련 단체와 인사들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운 통합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건강한 교단들이 앞장서서 어려운 교회들이 당면한 아픔에 대해 실사구시 정신으로 응답하는 정책을 입안하고 실천적 동력을 갖는 통합기구를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도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하나 됨을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하고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통해 교회 역량을 증대시키고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교회언론회는 “두 단체는 지난 6년간 헤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에 따른 갈등과 간극을 완전 해소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종교개혁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며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에 공감해 큰 틀에서 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양 기관이 하나 되면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감소하고 ‘하나 되게 함을 힘써 지키는 일’이 실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아직 모든 것이 완성된 것은 아니기에 한국교회의 기도와 지도자들의 협력, 양 기관 당사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 한국교회 연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교회언론회는 또 “한국교회의 책임 있는 모습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되며 전도의 발판도 마련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재찬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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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대표자 선출 방안을 마련해 금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