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사위임식을 목회한지 25년 만에 거행하였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로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 보다 좀더 실력있고 유능했더라면 교
회도 크게 부흥시켰을 것이고 따라서 목사 위임식도 십수년 전에 거행했을 것이
다. 그러나 개발제한구역이라고 하는 그린벨트 상황과 나의 무능함 때문에 교회
의 크게 부흥을 시키지 못한 까닭에 위임이라고 하는 절차를 남들은 은퇴를 준비
해야할 싯점에 늦깍기에 하게되었다.
둘째로 크든 작든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목회를 하면 됐지 임시목사면 어떻고 위임목사
면 어떤가 ? 위임한다고 해서 목회를 더 잘하는것도 또한 잘할수 있는 것도 아니
지 않는가 ? 더욱이 노회에서 위임목사들에 의한 전횡과 횡포로 인하여 발생하
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위임목사 하면 어쩐지 정치적인 또는 군림하려는 자세
가 연상이 되어서 거부감 내지는 기피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셋째로 위임식을 거행하기 전 25년 동안은 오직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선포와 확산을
통한 교회의 거룩성 회복을 위한 교회 개혁운동을 전개하려는 목적으로 성경의 거
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선거제도의 확산을 위한 전도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하기 위
하여 광인 처럼 달려 온 나날들이었기 때문에 목사위임 같은 정치적인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새천년을 맞이하면서부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합동교단에서 만장일치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채택하게 되었고 이 제도 시행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교계 정치꾼들에 의하여 폐지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아웃사이더에 머물며 교회개혁운동을 하는 것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서는 위임목사가 되어야 총회로 진출하여 인사이드에서 개혁운동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 뿐 아니라 목회할동도 앞으로 15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의 장로를 세우고 당회를 조직하고 교회의 기반을 든든히 세워야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뒤늦게 위임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위임을 할 때에는 이미 우리교단에서 4분의 총회장님들이 제비뽑힌 상태이었기 때문에 나의 위임식에는 그 모든 증경총회장을 비롯한 동평양노회의 회원으로서 증경총회장을 역임하신 분들까지 일곱분을 모시고 위임식을 성대히 거행하였다.
그랬더니 그 광고를 본 모목사님께서 " 박광재목사는 고도의 정치꾼이다" 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나의 목사위임식에 우리교단의 증경총회장 일곱분이 참석하여 순서를 맡은 까닭이었다. 교단에서 거행하는 행사에도 증경총회장님들 두,세분 모이기도 쉽지 안은데 개 교회 목사 위임식에 일곱분의 증경총회장님들을 초청하여 위임순서를 맡긴 것을 보면 박목사가 고도의 정치꾼이 분명하다고 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정작 참여하신 증경총회장님들께서도 이렇게 많은 총회장님들께서 모이신 것을 보시면서 서로들 놀라는 눈치들이셨다. 그러나 나의 목사위임식에 이렇게 많은 총회장님들께서 참석하여 순서를 맡아주시고 축복해 주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증경총회장님들로 하여금 참여하여 순서를 맡아 축복할 마음도 주셨고 참여하실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기회도 마련해 주신 것이다.
자신들의 목회스케줄도 바쁘신 어른들이시며 또한 교단적으로나 교계적으로 매우 바쁘신 분들인데 그 모든 분들이 이렇게 시간을 내어 동일한 날 동일한 시간에 참여하실 수 있었던 것은 지나 간 25년 동안 부족하나마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그리스도의 왕권선포를 통한 교회개혁운동에 헌신한 부족한 종의 노고를 치하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북돋우어 주시려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배려해 주신 것이다.
그러한 깊은 내막과 하나님의 섭리를 알리 없는 모목사님께서는 나타 난 현상만 보시고 박목사는 고도의 정치꾼이라고 하셨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 말이 과히 듣기 싫지는 않았다. 왜 그런고 하니, 나 자신은 나의 명예나 정치적인 야욕을 채우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모술수를 부리는 세속적이며 인본주의적인 정치꾼이 아니라 오직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이 행사되어지는 왕같은 제사장의 나라를 건설하는 신본주의, 신주주의, 신정정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치꾼인 까닭이다.
|
|
0
17852
1191
991 
한국교회를 핸들링하는 박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