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
‘총회 정체성 확립’ 헌의안 많았다[봄 정기노회 결과 정리] 헌법개정수의안 찬반 온도차 커 … 노회차원 미자립지원대책 ‘눈길’
노충헌 기자
승인 2016.05.06 14:34
최근 마무리 된 교단 산하 노회들의 봄정기회 결과, 총회의 정체성 확립을 염원하는 헌의안들이 다수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자립교회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여 미자립교회지원위원회를 구성하거나 지원금액을 책정하는 등의 노력을 했다.
총회결의 방해자에 대한 노회별 조사처리위원회 또는 재판국 구성이 속속 이뤄졌다. 총회는 일부 재단과 운영이사들이 총회의 총신대 문제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소속 노회에 처리를 지시한 바 있었다. 이에 대해 대다수 노회들은 조사처리위원회, 조사위원회, 재판국 등을 설치했다고 보고했다. 일부 노회들은 임원회나 정치부 차원에서 논의중이라고 답했으며 노회 비상정회 등의 사정을 들어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대한 헌의들도 눈에 띄었다. 남평양노회(노회장:기동찬 목사)는 △총회 임원 총회총무 총신대총장 선거를 직접 선거 후 제비뽑기 방식으로 수정할 것과 △3구도 순환제 폐지를 헌의했다. 전서노회(노회장:정명근 목사)는 △총회선거관리규칙을 개정할 것을 헌의했다. 특이한 것은 목사장로 정년을 연장하자는 제안이다. 소래노회(노회장:장정우 목사)는 △목사장로 정년을 75세로 연장, 함북노회(노회장:김영범 목사)는 △목사장로 정년을 73세로 연장, 충청노회(노회장:황택상 목사)는 △장로정년을 75세로 연장하자고 각각 헌의했다.
신학적 정체성 확립을 촉구하는 헌의안들도 다수 올라왔다. 강원노회(노회장:차필순 목사)는 △총신대 내 동성애 옹호 동호회와 옹호자에 대한 치리 △이단에 빠진 자에 대한 특별재판 규례 신설을 제안했다. 대구노회(노회장:조삼득 목사)는 △사순절 용어 사용 금지 △찬송가에서 사순절교독문 삭제, 빛고을노회(노회장:박상규 목사)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총회의 반대 성명 발표와 가입 및 교류금지 대책, 대책위원회 발족 △목사의 로만칼라 착용 금지 △예배당에 마리아십자가(일명 M십자가) 설치 금지를 헌의했다.
이리노회(노회장:정창호 목사)는 노회 수의 중인 총회헌법개정안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총회헌법개정위원장 및 서기, 번역위원에 대한 신학조사를 청원했다. 함북노회(노회장:김영범 목사)는 △개혁주의에 근거한 예배와 예전의 목회매뉴얼 제작을 헌의했다.
총회헌법개정안 수의 결과도 일부 드러났다. 가부간 입장을 밝혀온 27개 노회 가운데 17개 노회는 총회헌법개정안대로 받을 것을 가결했다. 그러나 2개 노회는 일부만 찬성(대소요리 또는 대소요리와 신도게요 두가지 부결)했으며 3개 노회는 입장을 보류했다. 반면 5개 노회는 총회헌법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목회자윤리강령 제정 헌의는 올해도 올라왔다. 남평양노회(노회장:기동찬 목사)는 △목회자와 평신도윤리강령 제정, 함북노회(노회장:김영범 목사)도 △목회자윤리강령 제정을 각각 헌의했다. 이밖에 이리노회(노회장:정창호 목사)와 황해노회(노회장:한종근 목사)는 △총회순교자기념주일과 △총회순교자기념주간을 제정해 줄 것을 청원키로 했다.
또 경중노회(노회장:임병재 목사)는 △근대 한국기독교역사문화유산의 체계적 보호 대책 수립, 군산노회(노회장:주경민 목사)와 북전주노회(노회장:김기환 목사)는 △찬송가학을 총신대와 총신신대원 필수과목으로 채택, 남수원노회(노회장:박한수 목사)는 △세례교인헌금 사용 목적대로 우선 배정을 촉구했다. 남울산노회(노회장:이동주 목사)와 중부산노회(노회장:정종국 목사)는 △총회국내선교위원회 설치 △총회준비위원회 설치 △총회 회무 진행을 위한 총회규칙 개정, 남평양노회(노회장:기동찬 목사)는 △선교 이외의 관광성 해외 행사 전면 금지, 안동노회(노회장:김용수 목사)는 △총회장학재단특별위원회 설립, 함평노회(노회장:노성대 목사)는 △총회농어촌부, 전도부, 이만교회운동본부를 교회자립위원회로 통합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편 노회 차원의 결의로서 눈에 띄는 것은 교회자립지원위원회를 설립하거나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 것이었다. 해당 노회는 경기중부노회(노회장:최광염 목사) 경안노회(노회장:윤희도 목사) 경중노회(노회장:하태봉 목사) 구미노회(노회장:최성수 목사) 남부산노회(노회장:이춘경 목사) 남황동노회(노회장:이기영 목사) 대구수성노회(노회장:한성근 목사) 무안노회(노회장:진중천 목사) 안동노회(노회장:김용수 목사) 전북노회(노회장:최재한 목사) 한남노회(노회장:이만용 목사)이다.
노충헌 기자 mission@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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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자치연회 제비뽑기로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