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제92회 총회총대님께 존귀하신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교단은 새천년을 맞이하여 한국기독교역사상과 세계개신교역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된 성경의 제비뽑기를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만장일치 결의하여 지나간 7년 동안 실시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교단 정치 9단 내지는 10단의 경륜과 탁월한 능력을 갖춘 분들께서 부총회장님들로 제비에 뽑히셨고 총회장님으로 추대되셨으며 그 어른들의 영도력하에서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장자교단으로 또한 세계장로교회의 최대교단으로 자리매김하는 큰 부흥과 성장과 업적을 이룩하였습니다.
실예로 한명수증경총회장님께서는 교단개혁의 단단한 초석을 놓으셨고, 임태득증경총회장님께서는 은급재단의 든든한 기초를 놓으셨으며, 서기행증경총회장님께서는 26년 전에 갈라져 나갔던 형제들과 한가족이 되는 합동을 이루셨고, 황승기증경총회장님께서는 평강교회의 영입논쟁을 정리하셨으며, 장차남증경총회장님께서는 한국교회의 연합으로 평양100주년 기념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셨습니다. 장차 김용실총회장님의 눈부신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와같은 긍정적인 열매와 결과는 생각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기득권을 상실한 정치세력들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금번 총회는 그야말로 엄청난 영적전쟁이 예상됩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계속시행하기를 원하는 그룹과, 이를 폐지하고 직선제로 회귀하려는 그룹과, 7년간 실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계속시행하기를 원하는 중도그룹입니다. 중도그룹의 보완책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예선에서 다수결선거로 총대들의 총의를 물어서 가장 많이 지지를 받은 후보자 중 종다수로 2명내지는 3명의 후보자를 총회에 보내서 최종적으로 제비를 뽑자는 안이고, 또 하나의 안건은 다수결선거의 속성상과 그동안의 경험상으로 볼 때 비록 예선전이라고는 하나 후보자군에 들어가기 위한 선거를 할때 향응과 접대 및 금전살포등의 타락선거를 막을 방법이 없음으로 예선도 제비로 뽑고 본선에서도 제비로 뽑는 지역예선 제비뽑기 및 최종본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체택하자는 것입니다.
필자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최종 제비뽑기 선거는 그대로 유지하되 지역 예선 제비뽑기 선거를 다시금 부활시켜 제비뽑아서 본선에 올린후 최종적으로 제비뽑는 방식이 후보난립도 방지하고 금권불법타락선거와 성직매매 행위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가장 바람직한 현실적인 방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총대들의 총의를 물어서 다수의 지지를 받아 천거된 후보자들을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제비뽑는 방식으로 가야합니다만 이 시점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 자체를 폐지하고 직선제도로 되돌아 가게 되면 그야말로 개가 토했던 것을 도로 먹고 돼지가 깨끗이 씻은 후에 다시금 시궁창에 들어가서 눕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이를 용납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혹자들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저 박광재목사가 창안한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으나 저는 다만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40여년 전에 성경을 애독하던 중 신,구약 성경속에서 경건한 왕들과 거룩한 제사장들과 초대교회의 사도들에 의하여 1600여 년 동안 전승되고 기독교교회역사 2000년 동안 초대교회를 모범으로 적용한 거룩한 수도원 공동체들과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과 우리나라의 초대교인들에 의하여 계승된 제비뽑기 제도와 사역을 재발견하고 이 제도와 사역을 교회의 목회사역과 또는 교회와 국가의 선거제도로 사용하므로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이 실질적으로 행사되는 교회와 국가를 이룩하여 왕같은 제사장의 나라와 거룩한 공동체로 개혁하자고 제안하고 발의한 광야의 소리에 불과할 뿐입니다.
박광재목사가 만든 제도를 폐지하려 한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만 성삼위 하나님께서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셔서 교회와 국가의 지도자들을 세우시고 폐하시며 교회공동체를 비롯한 인류공동체의 분쟁과 분열을 그치게 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어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통치하시려는 계획과 목적을 훼방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충입니다. 그런까닭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자고 하는 발상은 제비뽑기 제도와 사역을 친히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공포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과 왕권에 대한 도전이며 항명이며 반역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히 깨어지리라고 성경은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 함은 우맹이나 다름 없습니다.
제비뽑기의 정신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는 신앙고백이며 그동안 금권불법타락선거를 자행한 결과에 대한 참회의 고백으로서 교단장 선택의 최종선택권과 결정권을 하나님께 되돌려드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를 세워주십시요 하는 결단입니다. 그러므로 제비뽑은 결과에 대하여 좋다, 나쁘다, 또는 잘 뽑혔다, 잘못 뽑혔다,라고 함부러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할 것 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조금은 부족한 사람 같아 보여도 제비의 결과에 대하여는 침묵을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인 까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부족한 사람을 들어 쓰실때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과 오직 하나님께서만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초대왕 사울은 하나님께서 제비로 뽑아 세우셨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에 대하여 저가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랴 하고 그의 왕됨을 비토한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도 제일 막내지파인 베냐민 지파이며 베냐민 지파 중에서도 매우 작은 마드리가족 중 기스의 아들로서 제비뽑힌 까닭에 그들은 그의 출신 배경을 보고 사울이 왕으로 제비뽑힌 것은 제비가 잘못 뽑혔다고 자신들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판단하고 그의 왕됨을 비토한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무리들에 대하여 어떤 비류들 또는 베리알의 자식들, 어떤 불량자들이라고 냉혹하게 정죄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작정에 순복하지 않고 반론을 제기한 까닭입니다.
우리교단에서도 지금 그와 같은 동일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음은 실로 불행한 일입니다. 잘못된 과거를 답습해서는 안 될것입니다. 지나간 7년동안 제비뽑히신 총회임원님들이나 각 기관장님이나 21개 상비부장님들에 대하여 지도력이 부족하다든지 적절한 안배가 잘 이루어 지지않았다고 비평하면서 제비뽑기 선거제도에 대한 불만이나 불신의 말을 하면서 폐지하려고 하는 공작과 권모술수를 부리는 것은 잘 못입니다. 하나님께서 제비뽑아 세우신 분들이 설령 그 결과가 좋지못했다 할지라도 제비뽑기가 잘못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 예를 들어 제비뽑힌 사울왕이 교만하여 져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범죄하여 버림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개인이 잘못한 것을 제비가 잘못 뽑혔다고 하든지 혹은 제비뽑아 주신 하나님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제비뽑아 세워주신 것은 제비뽑을 그 당시에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했기 때문이요. 또는 부족함이 있었을 지라도 더욱 분발하고 충성하라고 제비뽑아 주신 것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제비제도와 사역은 아무나 적용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오직 제비 뽑기를 자신의 삶과 사역에 또는 교회나 노회나 총회나 인류공동체에 적용한 결과 흥하든지 망하든지 살던지 죽든지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하십시요 하는 이들만 자신의 삶과 사역과 공동체에 적용할 수있는 제도이며 사역입니다. 노파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운데에서 하나님과 성경으로부터 베리알의 자식이나 어떤 비류나 어떤 불량자들이라고 하는 비난과 정죄를 받는 분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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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칼빈 제비뽑기 강력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