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회개 없이는 해결 어려워”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감리회 혁신 강조 … ‘4년전임감독회장제 폐지·연회장제도 도입’주장
2009년 01월 20일 (화) 16:21:55 안혜총 전문위원 bada@kmctimes.com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이동명)의 판결과는 상관없이 4년 전임 감독회장제와 연회 감독제를 폐지하고 연회장 제도 변경 운동을 계속하여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지난 7일 신기식 목사 외 1인이 제출한 고수철, 김국도 목사 2인을 상대로 제출한 ‘감독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의 이번 판결과 관련하여 감리교회의 감독회장 선거법 폐지와 연회장 제도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2008년 12월 27일에 발표한 성명서‘감리교회를 새롭게 하소서’에서 밝힌 입장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성명에는 이미 250여 명 이상의 목회자들이 지지 서명을 했으며, 모임은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늘의 감리교회를 이 지경까지 몰고 온 4년 전임 감독제와 연회 감독 제도를 폐지하고, 선교지향적인감리교회를 위하여 연회장 제도로 제도 혁신이 되어야 한다.
△ 금권, 학연, 지연 등으로 정치세력화 되어 타락의 온상이 된 현 선거제도를 혁신하여 제비뽑기와 직접투표 방법 등으로 모두가 존경하는 좋은 지도자를 세워야 한다.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의 한 관계자는 “진정한 회개 없이는 이번 감독회장 선거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모든 사태의 근본 원인이며 고질병이 되고 있는 감독제도와 선거제도를 과감히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독제도와 선거제도 혁신과 관련, 하은수 원로목사(감리교원로원)는 “비참하고 안타까운 일이지만 결국에는 감독회장 선거에 관권이 개입됐다. 이는 감리교단의 수모가 아닐 수 없어 비통하다. 교회법과 세상법은 그 기준부터가 다르다.
우리가 교회법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교회법을 지켜주겠는가? 이번 사태를 야기한 신경하 전 감독회장과 총회실행부위원 그리고 총회재판위원들은 직무유기를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감리교회의 선거제도 개혁, 감독회장 재선거 등 각계각층에서 감리교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 제시 등의 입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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