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5,959 11330
Name 이석봉
Subject 양심선언과 정황과 믿음
양심 선언이란 자기 양심과 상대방의 양심과 법의 양심과 사회의 양심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양심 아닌 이기적 양심의 생성으로 인하여 온전한 법 집행의 장애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기적 양심과 법 집행이 충돌할 때 법 집행자는 고민할 수 있습니다.
1. 자기 반성을 위한 양심 선언
양심 선언은 자기 반성입니다.
그 동안 알지 못해서 흙탕물에 같이 놀았는데 이제 빠져나오렵니다. 다시는 그 흙탕물에서 같은 미꾸라지 되지 않겠습니다.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 정권의 흙탕물, 군부의 흙탕물, 법조계의 흙탕물에 대한 반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상대방의 반성을 위한 양심 선언
양심선언은 상대방에 대한 양심 촉구입니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자기 이득을 채우는 부정한 자에 대한 고발 성격이 있습니다. 공명정대하지 못한 법질서 파괴에 대하여서 공법 안으로서의 귀환을 촉구하는 양심 촉구입니다.
3. 사회 개혁을 위한 양심 선언
양심선언은 사회에 대한 정화 요구입니다.
비윤리적이요 반사회적인 행동에 있어서 공공질서와 장유유서를 위한 도덕적 양심의 하소연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윤리적 행동을 촉구하는 정화의 요구입니다.
4. 법 질서를 위한 양심 선언
양심선언은 현장 범에 대한 고발입니다.
이는 양심 이전에 현행 법에 의한 현장 고발 성격이 있습니다. 위법에 대한 목격자로서 증거물을 제시하여 위법이나 탈법을 막고 법질서를 통한 공익을 위한 것일 것입니다. 이는 법적인 행위로 목격자와 증거물이 없으면 성립되지 못합니다.
5. 생명을 위한 양심 선언
양심선언의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양심 선언입니다. 이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깃들이어 있어서 인간을 위하여 자연을 보호하려는 선한 양심입니다. 생명 중에는 사람의 생명이 가장 귀한 것이요, 다음은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일 것입니다. 생명에도 우선 순위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식물의 생명이 인간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6. 양심과 정황
그런데 최근에 도롱뇽의 생명을 놓고 양심 선언을 한 분이 있습니다. 이런 양심은 법을 집행하는 일과 가끔 충돌하기도 합니다. 정부가 천성산을 뚫고 길을 내려는 집행과 지율 스님이 자연보호, 도롱뇽 보호를 위하여 이에 반대하는 것 사이에서 극단적인 방법으로 100일 금식으로 생명이 위독하게 되었을 때 선한 양심이 이기적인 양심으로 전환되어 지율의 생명을 담보로 정부에 으름장을 놓는 행위는 잘못된 것입니다.
지율의 양심이 미생물이라도 사랑한다는 고상한 윤리라 할지라도 공익을 위한 정부 계획에 차질을 가져오는 것은 법보다도 강한 양심이 양심보다도 강한 법의 집행으로의 출구를 만들어 놓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정황 양심이라고 할 수도 있고 정황 법 집행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양심 선언을 초월하는 정황법이란 공익을 위한 법 집행으로 대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양심의 최후 보루(保壘, fort)는 믿음
칼빈주의는 국가가 집행하는 통치 행위에 대하여 하나님이 명령으로 수용하고 있습니다(롬 13:1-7). 그것이 비록 악법이라 할지라도 순종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환경을 하나님의 은총으로 받고 우리의 신앙을 유지하는 한도 안에서 겸손히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양심의 최후 보루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중생과 통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창대하여져서 경건한 통치로 다스릴 때에 하나님 나라는 확대되어질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경계를 벗어난 일에 동참할 수 없으며 믿음 안에서 모든 것이 존중되어지는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믿음으로 할지니라(고전 10:31). 아멘.
DATE: 2005.02.08 - 15:50
LAST UPDATE: 2005.02.08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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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기독교계와의 3 대에 걸친 만남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