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목사님께
미국에서 귀한 사역 감당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바쁘신 중에도 저희 청년들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며, 특히 단기선교를 위해 기도와 염려로 도와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중간 보고를 자주 드렸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 송구스럽습니다.
결정되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결정하면 보고해야지 하면서 계속 늦어졌습니다.
먼저 최종 명단을 보고하겠습니다.
서전덕, 조래진, 전상현, 김성복, 김성진, 이지윤, 이미경, 정윤희, 이준석, 박주희, 김태연, 이백윤, 김민경, 한미란, 신아미, 김은지,
총 16명입니다.
어제 티켓을 위해 일부를 입금하였으며 오늘까지 입금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성진형제만 자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운 형편인데 부모님께서 마련하신다고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원래는 15명이상이어서 프리티켓이 한 장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염려를 안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서약서에 관해서는 어제까지 ‘김태연’을 제외한 전원이 모두 서약서를 제출하였습니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제출토록 하겠습니다.
단기선교 시간표는 표로 작성이 되어서 첨부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질 못할 것 같아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7일(월) 인천공항에서 저녁 8:35 비행기로 출국합니다.
필리핀현지시간으로 저녁 11:25에 도착하는데, 출국수속을 하고 나오게 되면, 전세로 빌린 버스가 공항에 기다릴 예정이기 때문에 저희는 그걸 바로 타고 목적지까지 밤새 달릴 것입니다.
버스는 우리나라 우등버스보다도 더 편하며 버스 안에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서 오랫동안 잠을 자며 이동하기에 적합합니다.
다음날 아침 8일(화) 오전 중에 목적지 Beecol지역에 도착하고 선교사님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점심을 먹고, 지역 내에 있는 쓰레기장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으며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특별히 아이들을 씻겨주고 밥을 먹여주고 풍선을 만들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을 갖을 예정입니다.
저녁에는 최근에 언어연수 차 와있던 팀이 빌린 집에서 하룻밤 묵은 후에 다음날 9일(수) 아침 선교사님의 차와 현지 성도님의 차(지프니)를 타고, 선교사님이 주로 사역하고 계신 Goa읍으로 떠나서 그곳에서 무너진 교회 보수공사를 하거나 아니면 집이 없는 사람을 위해 집을 지어줄 예정입니다.
점심을 먹고 가까운 고등학교에서 약 3시쯤, 찬양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영어찬양과 함께 준비한 뮤지컬을 공연하고 말씀을 통해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저녁을 현지인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먹고 현지성도들과 교제의 시간을 가진 뒤 두명 혹은 세명으로 나누어서 현지 성도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할 예정입니다.
다음날 10일(목)에는 산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 주로 글 없는 책을 가지고 전도할 예정입니다.
지난 여름 국내 전도여행에서 다들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을 거라 여겨집니다.
오전 전도사역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PSU라는 대학에 가서 글 없는 책과 영어 사영리책을 가지고 일대일 전도를 할 예정인데, 대학 안에서는 집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을 저녁에 센터교회에서 하는 집회에 초청할 계획입니다.
대학전도를 마치고 센터교회주변을 돌면서 가정을 방문하거나 노방전도를 통해 저녁집회에 사람들을 초청할 것입니다.
저녁을 먹고 드디어 저희가 준비한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집회의 내용은 먼저,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접하도록 준비시키고, 뮤지컬을 통해 복음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하도록 할 것인데, 뮤지컬의 내용은 현지어로 번역하여 스크린에 비추어서 사람들이 이해하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뮤지컬 후에는 제가 영어로 설교할 예정이며, 복음의 진수를 전해서 온전한 복음을 듣고 영접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집회가 끝난 후에는 준비해간 선물을 나누어주며 집회장소인 교회에 나와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이 날도 나뉘어져서 현지성도들 집에서 홈스테이를 할 것입니다.
다음날 11일(금) 오전에는 역시 다 하지 못했던 집짓기 사역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만약 집짓기 사역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오후까지 계속할 예정이며, 일찍 끝나게 되면,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가서 피곤한 심신을 녹일 겸 문화체험도 할 겸해서 선교사님과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가서 주로 사역할 곳은 선교사님이 머무시는 도시에서 약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지역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홈스테이를 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저녁때 다시 선교사님이 머무시는 곳으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한 후 저녁 늦게 아마 10시경에 다시 전세버스를 타고 마닐라로 출발하여 밤새 버스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12일(토) 오전 중에 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현지시간 12:10 비행기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이용할 항공은 대한항공으로 tax를 포함해서 일인당 60만원입니다.
원래 계획했던 티켓 40만원에 사역비 20만원을 예상하고 준비했던 60만원이 고스란히 티켓에 들어가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교회에 재정을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정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기에 좀 복잡하여서 다음 글에 자세히 보고하도록 하고 대략적인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입부분
일인당 선교자금(비행기티켓) 60만원씩 15명 해서 900만원
일일찻집 수익금 약200만원
헌신예배 헌금 약100만원
교회보조 200만원
계 1400만원
지출부분은 14,813,000원으로 조금 많이 잡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특기할 만한 점은, 사역을 위해 솜사탕 만드는 기계(약 50만원)와, 악기케이스(기타용, 약 20만원))를 준비하려 하며, 그리고 선교사님교회에서 사용하는 앰프가 거의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하여 앰프를 하나 헌물할까 해서 약 50만원을 책정하였습니다.
이 앰프는 필리핀에 가서 구입하는 것이 더 싸다고 해서 일단 가서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 외의 자세한 것은 다음 글에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지고 가는 악기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베이스기타 하나와, 믹서, 보면대 2개, 마이크2개 등입니다.
일부러 스피커 등은 가지고 가지 않으려 합니다.
베이스기타는 케이스를 하나 구입하여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번 여행뿐 아니라 앞으로 학생부와 청년회 등이 여름수련회를 계속해서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악기보호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 뮤지컬을 위해 필요한 조명 장비가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물품을 줄여서 힘들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보고드려서 죄송합니다.
미비한 사항은 다음보고에 더 정확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확인하시고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답글로 작성해 주시면 바로 보고하겠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지난번에 말씀 드린대로 아마 단기선교를 다녀온 다음주간에 영국에 다녀오려 합니다.
2월 16일(수)에 떠나서 그 다음주 25일(금)에 돌아올 계획입니다.
주일 하루를 빠뜨리게 되며, 19일 토요청년예배는 오기원목사님께 부탁할 예정입니다.
귀한 사역위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서 영육간에 늘 강건하시고 귀한 열매를 거두시고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 2월 1일
서전덕 강도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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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디아가 제비뽑힌 것은 잘못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