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3,920 11160
Name 전활성 ( http://han010.com.ne.kr)
Subject 제비뽑기와 상황윤리
길이야 어떠하든 목적지에 도착하면 된다는 논리는 우리의 기독교를 훼손하는 아주 위험한 사고 방식이다.
현대사에 있어 교회를 가장 효율적으로 파괴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상황윤리일것이다.
"하비콕스"는 그의 저서"세속도시"에서 "인간은 기계기술화에 의해서 삶의 모든 영역을 세속화 함으로서 우주까지도 인간의 도시로 경험하게 된다"라고 했다.
다시말해 철저한 과학과 인본주의를 최고선으로 삼겠다는 말이다.
이에 감명을 받은 함석헌은 "하나님과의 만남은 휴머니즘과 인간애를 통해서 드러날 수 있다"고 믿었다.
즉 인본주의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널수 있다는 말이다.
얼마전 조용기목사는 동국대학생들과의 대담에서 구원에 이르는 길은 어디네나 있다고 설파 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길은 얼마든지 바꾸어도 된다는 말이다.
작금 우리교단의 제비뽑기를 보면서 이와 같은 우려를 금할수 없다.
선거가 타락하여 개혁 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제비뽑기라도 해야하는 고육지책에 교단의 회원으로서 임원들의 결정에 연민을 보낸다.
그러나 그 방법밖에는 없었던 것일까?
결과가 괜찮으니 계속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을것 같다는 의식이 있는 분들까지도 낙관을 해버리는 현실을 보면서 조용기목사의 다원주의구원론을 보는것 같아 걱정스러워진다.
얼마전에서 글을 올렸지만 장로주의의 참 정체성이 무너지고 장로주의의 근간이 되는 大義주의 즉 의회주의가 무너져 버리는것 같아 염려 스러운 것이다.
필자는 제비뽑기를 신본주의라 강변하시는 분들에게 감히도 제비뽑기는 인본주의라 반론한다.
제비뽑기는 인간편의에 의해서 타락한 인간의 허물을 하나님에게로 떠 넘기는 실수인것이다.
제비뽑기론자들은 맛디아의 제비뽑기를 말하며 신약시대에도 제비뽑기로 지도자를 뽑았지 않느냐라고 역설을 한다.
그러나 맛디아의 제비뽑기는 역설 아닌 억설일 뿐이다.
맛디아시대적 상황과 그리고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서 맛디아를 뽑았던 제비뽑기는 오순절 성령강림이후에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성령은 오셔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게 하시고 얼마든지 하나님의 원하시는 지도자를 선출할수 있는것이다.
앞서 어느분이 서술 하신것처럼 제비뽑기도 선거의 한 방법 일 수 았다.
그러나 참을 참이라 하고 아닌건 아니라 하자 우리가 이런 논의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더욱 굳건히 세워 갈수 있기 때문이다.
DATE: 2004.07.22 -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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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가결한 제비뽑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