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임감독 임기후 바로 은퇴
장개위, 감독 감리사 자격 임기 결정
2007년 09월 06일 (목) 11:58:46 곽인 부장 kjini@kmctimes.com
'4년 전임감독은 임기를 마친 후 은퇴해야 하며, 감리사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방의 입교인 수와 결산이 후보 등록 2년 전부터 상위 50% 이내에 속해야 한다.’
장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진호 감독, 이하 장개위)는 지난 16-17일 대전 천성교회(조성근 목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감독제도, 감리사의 자격에 대해 이같이 결의했다.
권역별 4년 전임 감독제를 결의한 바 있는 장개위는 이날 회의에서 임기를 마친 감독의 은퇴 조항을 의제로 놓고 장시간에 걸쳐 논의했다.
강제 은퇴규정 놓고 찬반 투표
강제은퇴규정을 개정안에 넣는 것은 목사의 목회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감리회의 미래를 위해 젊은 목회자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박탈하는 것인 만큼, 은퇴여부는 자의에 맡겨야 한다는 강제은퇴조항 삭제를 주장하는 위원들이 다수 있었다. 이에 대해 권역별 4년 전임 감독제가 통과될 때 ‘4년 전임’, ‘권역별’, ‘은퇴’라는 세 가지 조건은 함께 맞물려 있었던 것으로, 지금 따로 은퇴조항만을 없앨 수는 없다는 의견과 함께 만약 은퇴조항을 없앤다면 감독 재임기간 중 은퇴이후의 준비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맞서 투표에 들어갔다. 개표결과 강제은퇴규정을 삽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의한 장개위는 이와 함께 감독회장의 임기 후 은퇴에 대해서도 현재의 규정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장개위는 ‘감독의 임기는 4년 전임으로 하고 임기를 마친 후에 은퇴한다’는 시안을 확정했다.
감독의 자격과 관련해 장개위는 ‘정회원으로 20년 이상 계속하여 무흠하게 시무하고 해당 연회에서 4년 이상 시무한 이로 그 연령이 임기를 마칠 수 있는 이어야 한다. 단, 1인이 2회까지만 입후보 할 수 있다’고 정했다. 현재의 규정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입후보자의 자격연령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61세에서 66세까지 된 자’와 같은 표현을 없애고 ‘그 연령을 마칠 수 있는 이’라고 정했다. 이에 따라 정회원 20년 이상 자이면 누구나 감독에 출마할 수 있어 연령제한 하한선의 폐지로 인한 젊은 층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감독임기를 마친 후 은퇴하도록 되어있어 과연 감독에 입후보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등장할 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또한 감독회장의 자격규정에서도 정회원 20년 이상인 자에게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으로 정해 역시 연령제한 하한선을 없앴다.
감리사 선출에 제비뽑기 방식 도입
감리사의 리더십과 자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장개위는 이와 관련, ‘해당 지방의 입교인 수와 결산이 후보 등록 2년 전부터 상위 50% 이내의 교회 담임자로 미자립교회 담임자는 제외한다’라고 확정했다.
소위원회에서 준비한 초안에는 ‘상위 40%이내’를 제안했으나, 중소도시와 농어촌지역의 형편을 고려해 10% 더 확대하는 것으로 수정해 최종 결의했다. 감리사 선출방법에 있어서 감독선출과 같이 제비뽑기가 도입되며, 현재 연회에서 선출하는 것과 달리 지방에서 해당 지방 연회대표가 감리사를 선출하는 것으로 개정시안을 확정했다.
장개위는 감독.감독회장 선출에 도입할 제비뽑기 방법에 대해 논의했으나 준비한 시안이 아직 권역별 감독선거가 갖는 독특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다음 전체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장개위는 현재의 연회를 5개의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로 1명의 감독을 선출하는 권역별 감독제를 제안하고 있다. 다섯 개의 권역을 살펴보면, 1권역(서울연회, 서울남연회), 2권역(중부연회), 3권역(경기연회, 중앙연회), 4권역(동부연회, 충북연회), 5권역(남부연회, 충청연회, 삼남연회, 호남선교연회)로 4권역의 경우 동부연회에 비해 규모가 작은 충북연회는 같은 조건에서 제비뽑기의 대상이 될 감독입후보자를 1차 기명 선발할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는 주장이다. 감독선거제도관련 소위원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개정시안을 다음 전체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연회감독을 지낸 이에게 감독회장 피선거권 줄 것인가’에 대한 안건 역시 다음 회의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편, 장개위는 3개 신학대학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08년부터는 신학석사학위 3년 과정인 M.Div 자격자에 한해 서리전도사로 파송키로 했다. 현 장정은 ‘M.Div 또는 Th.M'을 취득하면 서리전도사 파송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나 Th.M 2년 과정을 없애고 모두 3년 과정으로 통일시키기로 해 개학 후 신학대학교 학생들의 여론이 주목된다.
또한 지난 장개위에서 결의했던 교역자선발고시도 당초 정했던 시행 시기인 2009년에서 한 해를 앞당겨 2008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따라서 2007년 12월에 선발고시가 실시될 전망이다.
감사와 관련해 장개위는 감사의 직무에 ‘감사위원회의 지적사항에 대하여 시정하지 않을 경우 해당자를 해당 심사위원회 또는 본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는 항을 신설키로 결의해 감사의 권한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정안은 현 감사위원회는 감사결과에 대해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회원들에게 보고는 할 수 있지만, 지적사항의 시행여부에는 개입할 수 없어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다는 의견에 따른 것으로, 감사과정을 통해 지적사항에 대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이들이 시정여부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곽인 부장 mercykwak@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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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총회뉴스] 제비뽑기 제도 '재신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