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사장 직무대행 체제
5일 이사회서 권영식 사장 직무 정지
2007년 10월 09일 (화) 14:40:18 노충헌 기자 mission@kidok.com
기독신문사 이사회(이사장:오임종 장로)가 권영식 사장 직무정지라는 초강수 결정을 내리고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 구성 등 사후 문제를 7인 조사처리위원을 선정해 맡겼다. 또 이사회 후 모인 7인위원회는 위원장에 오임종 장로를 선임하는 등 조직을 구성하고 오 이사장에게 사장 직무 대행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10월 5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제43회 정기이사회는 219명 이사 가운데 173명(위임 22명 포함)이 참석하는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사장 오임종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이사회는 초반 흠석사찰위원을 선정하고 타 신문사 기자를 퇴장시키는 등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어 안건토의에서 이경원 목사가 나서 "기독신문 정기이사회를 열지 못하도록 권영식 사장이 업무 방해를 하고 10월 2일 직원 인사발령을 탈법적으로 하는 등 무리한 경영을 했다"면서 "권 장로에게 신문사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의 발언이 있자 이사들은 "사장에게 해명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얘기해서는 안 된다"는 측과 "명백한 잘못을 했으니 즉결 처분할 수 있다"는 측으로 나눠 설전을 벌였다. 이때 이윤근 목사는 "즉결 처분하지 말고 조사위원을 내자"는 제안을 했고 이를 받아 하귀호 목사가 "이사장과 주필을 포함해 7인 위원을 내 사장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며 사장 거취, 임원 선정, 실행이사 선정을 다루도록 하자"고 동의했다.
이사들은 또다시 즉결처분은 곤란하다는 의견과 현장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논박을 벌였으나 결국 사장 직무를 정지키로 결정하고 직원 인사문제까지 첨부해 7인 조사처리위원회에게 맡기기로 결론을 내렸다.
▲ 7인위원:오임종(위원장) 하귀호(서기) 조중기 김영길 김영우 이경원 김창근 목사.
한편 7인조사처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권영식 장로에게 이사회 소집 방해와 허위문자 발송, 사내 불법 인사 단행, 재정 임의 집행 등의 이유를 들어 직무정지를 10월 8일 통보했다.
이에 대해 권영식 장로는 "이사장 선출과 사장 직무정지는 불법이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9월말경 이사장 직무 정지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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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박광재 목사
(222.XXX.XXX.206) 2007-10-10 17:37:45
이사장을 제비뽑아 선출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까닭에 이러한 불상사가 났습니다
총회임원 및 각기장 선출은 제비뽑기로 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강행한 까닭에 이러한 불상사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자 사이에 해결케하느니라"(잠언 18:18)고 하였으니 성경과 총회선거규정대로 이사장을 제비뽑았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서로가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를 세우려는 이기적인 욕망때문에 인류공동체에 분쟁과 분열이 그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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