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길목사님께서 한국교회의 존경받는 영적인 지도자로 추앙받기를 소망합니다.
그 이유는 길목사님께서는 우리교단의 총회장님을 역임하셨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대표회장을 2회에 걸쳐서 역임하신 목사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더 부언한다면 목사님께서는 부족한 종과 우리 가족들이 소천하신 이무호목사님과 함께 신림동에 개척한 봉신제일교회에 담임목사로 부임하셔서 교회 이름을 한가람교회로, 신림동교회로, 지금의 왕성교회로 세차례나 개명하시면서 부흥과 성장시키셨으며, 저와는 지나간 25년 동안 동평양노회를 함께 섬겨 오신 선배목사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 이미 언급하셨듯이 " 나는 제비뽑기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 "라고 하신 말씀처럼 이제는 더 이상 제비뽑기의 가해자가 되시거나 피해자가 되시는 일이 없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 까닭은 성경의 제비뽑기는 성삼위 하나님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명령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친히 행사하시기 위하여 제정하셨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공포하신 이후 신구약성경역사 1500여년 동안 전승하는 가운데 직접 개입하시고 자신의 거룩하신 뜻을 들어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 교회역사 2000년 동안 초대교회와 경건한 수도원공동체와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 신학자들과 미국건국의 조상들인 청교도들에 의하여 계승되어 오는 가운데 관여하고 계신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 사역과 제도에 대하여 가해자 노릇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미국 LA에 있는 남가주기독교회협의회 총회에서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직후 예장합동 해외총회 증경총회장이신 정왕기목사님께서 " 이 자리에 한국에서 성경의 제비뽑기 실천운동 총재이신 박광재 목사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 멀리 한국에서부터 오셔서 참석하셨는데 이시간 축사를 하시도록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제안하므로 허락을 받고 제가 등단하여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성경의 제비뽑기를 교회협의회의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채택하게된 것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드린바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남가주기독교협의회의 선거제도로 채택만하였어도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가 사라졌는데 실제로 적용하면 얼마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인가 "에 대한 축사를 한 사실이 생각납니다.
예배를 마친후 정회하고 잠간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교회 앞 마당에서 목사님께서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나는 박목사가 부럽다. 박목사는 제비뽑기 왕이다." 그 말씀을 들은 저는 황송하여 몸둘바를 몰랐습니다만 목사님깨서 후배인 저를 격려하신 말씀으로 생각하여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교단 제89회 성총회 석상에서 선거관리위원장의 인사말씀을 하시는 중에 "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제비뽑기가 전면적으로 확산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총회에서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각 기관장 및 21개 상비부장으로까지 전면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 때의 목사님의 입장은 제비뽑기의 가해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옹호자이셨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얼마 후부터 목사님의 입장은 제비뽑기의 가해자로 선회하신 듯한 인상을 지을 수 없습니다.
기독신문 주필이셨던 김영우 목사님과의 인터뷰에서" 제비뽑기가 좋은 제도이기는 하나 제비뽑기 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애매 모호한 입장 표명을 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총회를 장악하는데 거침돌로 생각하여 폐지하려고 하는 선봉대열에 서신 듯 합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존재하는 한 자신들의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는데 거침돌과 장애물이 된다고 생각하는 정치꾼들은 총회임원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폐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목사님은 그러한 부류의 정치꾼들에게 편승하는 일이 없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한기총의 개혁을 위한 실행위원회에서 3대 개혁안 중에 이미 우리교단에서 지나간 9년 동안 시행하고 있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로의 개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교단총회에서 파송받은 총대들이 제비뽑기 개혁안을 반대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한기총에서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를 자행함으로 세상법정에 고소와
고발을 당하여 이를 수습하게 하려고 세상 법원으로부터 한기총회장 직무대행을 받고 파송받으신 김용호 집시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서신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히셨습니다.
"존경하는 박광재 목사님께 ! "
" 여러차례에 걸쳐 제비뽑기 사역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정성어린 편지와 자료를 보내 주신 것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박 목사님께서 7.7. 한기총 특별총회의 개신안에 제비뽑기가 상정조차 되지 아니한 것에 대해서도 대단히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한기총 선거에 있어서 성경적 제비뽑기 도입에 관해 신학적 기반도 없는 '일개 집사'인 저로서는, 법률가로 수명을 받은 직무대행의 제약상으로도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아시다 시피 한기총의 정관 개정은 대의원 2/3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에, 경선과열이나 금권선거 박멸에 초점을 두어 현실적으로 얻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안은 설득하기도, 전략상 상정하기도 어려운 입장이었습니다."
"제비뽑기에 대하여서는, 일단 이를 시행하고 있다는 합동측 목사님들이 가장 극명하게 반대하고 있었기에, 이를 참고하기란 현실적으로 명분이 없었답니다. 실제 해 보니 무능력하고 어중떠중한 사람들뿐이라 이것으로는 리더십이 필요한 한기총 대표를 뽑는 데 절대 반대라는 취지였지요."
이렇듯 "예장합동총회에서 파송받으신 총대들이 강력하게 반대함으로 한기총의 개혁안 제비뽑기를 상정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은 사실로 인하여 목사님을 비롯한 우리교단을 대표하여 한기총에 파송받은 총대들이 한기총의 개혁을 반대하는 정치꾼들로 오해를 받으실까 봐 매우 걱정과 염려스럽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목사님께서 염두에 두시고 정리해주시기 바라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정치꾼이 아니라 존경받는 교회정치가로서 귀중히 여김을 받으시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을 하나님 보시기에 거룩한 총회로 개혁하는 데 앞장 서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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