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광 기자
Subject [11신] ‘제비뽑기 안’, 또한번 고배
2005-10-28 07:57
[11신] ‘제비뽑기 안’, 또한번 고배
서명운동 통해 발의됐으나 표결에서 부결
▲장정개정위의 안과 제비뽑기 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입법의회 회원들 ⓒ류재광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입법의회가 '제비뽑기' 선거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장시간 논쟁을 벌였으나 결국 부결됐다.
당초 장정개정위원회는 기존의 선거법안에서 ▲선거와 총회를 분리 개최하고 ▲선거인단 자격을 현 17년급 이상에서 11년급 이상으로 낮추는 수준의 개혁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새로운감리교회운동협의회(새감협)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금권선거 등의 비리를 막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제비뽑기 선거법 개정안 상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였고, 결국 입법의회 회원 3분의 1의 서명을 받아내 이를 발의했다.
"입법의회에서 재적회원 1/3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하는 헌법개정안 및 법률개정안은 합법적으로 발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실제 그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다. 때문에 회원들은 이에 대한 처리 방안을 놓고 토론 끝에 결국 장정개정위의 안과 제비뽑기 안 둘을 표결에 붙여 다수의 표를 얻은 안을 논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결국 이번 입법의회에서 처음으로 투표용지를 이용한 투표가 진행됐으며, 총투표수 523표 중에 306표가 장정개정위의 안을 지지해 제비뽑기 안은 이번에도 또한번 고배를 마셨다. 제비뽑기 안은 204표, 무효표는 13표였다.
류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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