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완수 장로님 주안에서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제가 이장로님을 존경하는 까닭은 장로님께서 성삼위 하나님의 선택인 성경의 거룩한 제비에 뽑혀서 우리교단의 장로부총회장님으로 세움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장로님께 편지를 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인것 같습니다. 10여년 전 장로님의 아드님께서 결혼하시 던 날 장로님께 편지를 쓴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 편지가 장로님께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 편지를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얼마나 망서렸는 줄 모릅니다. 건강하시다면 좀 부담이 덜 될 것이나 지금 장로님께서는 투병 중에 계시는 까닥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노회나 총회의 상황이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서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장로님께서 투병 중에 계시다고 하는 말씀은 제가 지난 6월6일부터11일까지 미국 LA에 있는 아주사퍼시픽대학에서 거행한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하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러 가기 직전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먼저 장로님을 찾아뵙고 문병을 드린후 떠날까 생각하였습니다만 지금은 이장로님을 면회하기 힘들 것같다고 하는 말씀을 모 장로님으로부터 전해 듯고 미국을 다녀온 후에 찾아뵈어야지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제8차 한인 세계선교대회를 마친후 북핵폐기를 위한 미국유엔방문단의 일원으로 합류하여 미국의 수도인 와싱톤과 뉴욕을 방문하면서 "북핵폐기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본부" 및 "새로운 한국건설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를 조직하였습니다.
마지막 일정으로 유엔본부를 방문하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예방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외유중이셔서 한국인 유엔사무차장 김원수 대사를 예방하고 북한 핵으로 말미암은 한국의 안보 위기상황을 설명하고 유엔차원의 강력한 제재를 부탁하고 40일 만에 귀국하였습니다.
우리 일행중에는 이종윤 목사님과 서경석목사님과 이심 한국노인회 회장님과 김진영 합참의장을 역임하신 예비역 대장 장로님과 해병대 소장 출신 박환인 장로님과 이영일 3선국회의원님과 김영덕 예비역 소장 장로님 등 나라를 사랑하는 귀한 분들과 동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금번 일정에서 미국의 상,하양원의원들 몇분과 대북인권특사인 로버트 킹 대사와 한반도 6자회담 미국대표를 역임하시고 한국대사를 역임하신 성킴 대사와 그리고 북한 인권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수잔솔티 여사도 만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싱톤 주재 한국대사의 환영만찬과 오준 유엔대사의 환영오찬과 뉴욕총영사의 환영만찬과 유엔본부를 방문하고 유엔사무차장 김원수 대사를 비롯한 담당국장들과 비서들이 배석한 자리에서의 면담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여 장로님에 대한 소식을 들으니 장로님께서 수술을 잘받으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서 항암치료를 받으시면서 회사에 출근하고 계신다고 하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더욱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귀국하자 마자 남평양노회 제101회 총대들의 모임이 있다고 해서 수원으로 갔습니다. 식후에 장로님의 재판을 맡은 한창호 목사가 이장로님의 재판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말씀을 하였습니다. 노회와 이장로님을 염려하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돌아와서 노회와 총회와 장로님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노회와 총회를 위하고 이장로님의 명예를 보존해 드려야할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드리는 글이오니 읽어 보시고 기도하시면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부탁드립니다.
장로님께서는 이미 총회의 장로부총회장님을 역임하신 까닭에 어느 누구 보다도 총회의 정치생리를 잘알고 계실 뿐만 아니라 법을 존중하는 법통파 장로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누구보다도 노회와 총회와 총신대학을 사랑하시는 장노님이십니다.
장로님께서 총회임원으로서 재직하시며 직무를 수행하시는 가운데 장로님께서 원하셨던지 원치 않으셨던지를 불문하고 총회의 결의에 복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노회 및 총회원들에 대하여 치리하는 일들에 동참하셨으리라 고 생각합니다.
총회가 제27회 총회처럼 신사를 참배하라고 하는 현저한 불법을 결의하지 않는 이상 모든 총대들을 비롯한 노회와 지교회들의 목사와 장로와 성도들은 싫튼지 좋든지를 불문하고 총회의 결의를 지켜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총회의 결의를 지키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법적인 또는 행정적인 제재와 치리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총회의 결의를 지키지 않아도 괜찬타면 구태어 총회로 모여야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서OO 총회장은 증경 총회장으로서 총회의 결의를 지키지 않고 해 총회 행위를 자행한 까닭에 증경 총회장 예우를 박탈당한체 불명예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이미 증경 장로부총회장님으로서 노회에서나 총회에서 최고의 대접과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우리 총회는 장로님을 총신대학의 재단이사로 파송하였습니다. 그리고 정년이 되셨음으로 이제는 총신대학 재단이사를 내려 놓으라고 지시하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00회 총회당시 총회현장에서 모든 총신대학 재단이사들은 총대들 앞에 나와서 자의든 타의든 강압적이든 자발적 이든지를 불문하고 총회의 결의를 순복하겠다고 서약까지 하였습니다. 그런까닭에 마땅히 총회앞에서 아니 하나님 면전에서 행한 서약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총회원으로서의 도리와 의무입니다.
그리고 장로님께서는 이미 70세 정년 은퇴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문교회 당회만이 아니라 총회 산하의 모든 공직에서도 은퇴를 하시는 것이 법입니다. 그런데 총신대학을 악한 자들로부터 지키겠다고 하는 명분과 사학법으로는 총신대학 재단이사로 직분을 보장받았다고 하는 명분을 내세우시면서 총회의 결의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옳치 않습니다.
당연히 사학법으로는 장로님께서 총신대학 재단이사로서 법적지위를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총회의 파송을 받은 분으로서 총회의 지시를 거역하는 것은 도리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명분을 들어 총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음은 총회입장에서 생각해 볼때 이는 분명히 총회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에 하나 이 문제를 세상법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시금 세상법으로 가지고 간다면 비록 사학법으로는 승리할지라도 그러한 법적인 행위는 예수님을 빌라도의 법정에 세웠던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의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우리 총회는 이미 총회나 총회장을 대상으로 세상법정에 고소나 고발을 하는 행위자에 대하여 "총대자격을 영구히 박탈한다"고 하는 결의를 여러번 한바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내가 불이익을 본다손 치더라도 노회나 총회를 대상으로 세상법정에 고소나 고발을 하는 행위는 금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로님께서 기도하시는 중에 어떠한 결정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결정인지 또는 총회와 노회를 위하고 장로님 자신의 명예를 지키시는 결정이 될 것인가를 판단하시고 아무쪼록 장로님의 명예를 지키시는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로님과 노회와 총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소탐대실" 이라고 하는 고사성어가 생각났습니다. 총회의 지시에 의하여 이미 노회는 재판국을 설치하였고 재판국은 어떠한 결론이든지 내려야 합니다. 우리 노회가 장로님의 낱을 보아서 '혐의없음' 이거나 '권책'정도로 판결을 내릴 경우 그것으로 간단하게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될 경우 총회임원회는 이전에도 그렇게 했던 정치적인 관행처럼 101회 총회 전에 신속하게 재판국을 열어서 장로님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게될 경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염려됩니다.
노회 재판국원들의 고민은 총회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수없고 따르자니 장로님에 대한 예우가 염려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로님에 대한 책벌의 경중을 어떻게 할 것이냐로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비공식적으로 총회임원회는 장로님의 재판에 대하여 최소한 공직정지 1년이상 6개월 동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노회가 이러한 총회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남평양노회 총대천서를 하지 않겠다고 공문을 하달하였습니다.
노회 재판국의 경우 장로님에 대한 법적인 제재 수위를 .견책.정도로 해야하지 않느냐 ?와 그 이상으로 해야한다 고 하는 이견이 있는 듯 한데 그렇게 될 경우 결국은 장로님께서 평생을 쌓아오신 명예가 불명예로 추락할 것을 심히 염려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판단은 노회든 총회든 재판이 이루어지기 전에 장로님께서 먼저 스스로 총신대학 재단이사 라고 하는 공직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재판은 기각되고 더 이상 장로님에 대한 재판이나 총회임원들이 정치적인 공작도 종지부를 찍게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루속히 종지부를 찍지 않고 시간을 지체하게될 경우 노회나 총회에서 이루어지는 장로님에 대한 재판기록과 치리에 대한 기록은 문서로 영원히 남게됩니다. 힘들기는 하시겠지만 이쯤에서 장로님 스스로 공직을 내려 놓으심으로 노회와 총회가 더 이상 장로님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토록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장로님께서 총신대학의 재단이사 자리를 사학법을 빌미로 내려놓치 않을 경우 사학법은 문제가 되지 않을 지라도 총회법을 어겨서 재판국이 설치되고 그 결과로 이러 이러한 치리를 받았다고 하는 보고서가 작성될 것이고 노회와 총회역사에 오점을 남기시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남평양노회의 열분의 목사와 장로 총대들은 1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상실하게 되고 노회는 1700만원의 총회 상납금을 납부하고도 101회 총대로 천서를 받지 못하는 불 이익을 초래한 분으로 노회역사에 기록될 것을 염려합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 분명한 사실인데 장로님께서는 총신재단이사의 명분을 지키실 것입니까 ? 아니면 평생을 쌓아 오신 장로님의 명예를 지키실 것입니까 ?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긴박한 싯점입니다.
이장로님께서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신다면 당연히 같은 노회원으로서 그 어떠한 불이익 이라도 함께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장로님께서 총회의 법과 명령과 지시를 따르지 않고 불순종함으로 받는 고난까지 동참할 수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총회의 장로부총회장을 역임하신 장로님의 경우는 비록 사학법이 장로님의 법적 직위를 보장한다 손치더라도 사학법을 빙자하여 자신의 기득권과 입지를 세우기 보다는 조금은 손해를 보시더라도 총회의 법을 지키심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총신대학을 사랑하시는 까닭에 악한 무리들에게 자리를 내어 줄 수없다고 하시나 그런 논리를 펴시면 70세 정년이 넘은 분이 총신대학을 사유화하려고 한다는 오해와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총신대학은 그 어누 누구도 사유화 할 수 없는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누구든지 총회원들의 경우 만70세가 될 경우 총회산하의 모든 공직에서 손을 떼고 은퇴를 해야하는 법 때문입니다. 만에 하나 70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학법 운운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그대로 지키려 하는 것은 노욕이며 불법입니다.
장로님이 아니더라도 장로님께서 물러날 지라도 총신대학의 재단이사로 봉사할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총신대학의 미래는 주님의 뜻에 맡기시고 재단이사의 직임을 내려 놓으심이 노회나 총회나 장로님의 명예를 위하여 가장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기도하시는 중 노회의 재판국과 총회가 장로님의 명예에 대하여 누가되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신속하게 장로님의 명예를 스스로 지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장로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샬-롬 !
주후 2016년 8월 5일 (금) 박광재 목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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