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내뜻대로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는 신앙의 고백이며 헌신의 결
단인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교단 제86회 총회시에 최초로 제비뽑기 선거를 실시할
때 " 빨,주,노,초,파,남,보," 언약의 무지개 색깔의 일곱개의 구슬이 들어있는 불투
명한 봉투의 겉에 다가 각 각 " 하. 나. 님. 의 . 뜻 . 대 . 로."라고 기록하고 제비를
뽑았다.
둘째로 성삼위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셔서 하나님의 필요한 일군과 하나님
의 마음에 합한 일군을 세우소서 하는 신앙의 고백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제비뽑
기 선거제도를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공포하신 목적은 성삼위 하나
님의 주권과 왕권을 행사하시기 위함이었다.
셋째로 하나님으로 하여금 하나님되시도록 하는 하나님 공경의 정신인 것이다. 우리는 하
나님의 뜻대로 라고 입술로는 고백하나 내 뜻대로 행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나의 왕
이라고 입술로는 고백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내가 왕노릇하고 있다. 그런까닭에 하
나님은 어용왕 취급을 받고 계심으로 실질적인 왕으로 모시기 위함이다.
넷째로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케 한다고 하셨다. 그러므
가정 공동체와 교회공동체와 인류공동체 내에서 일어나는 온 갖 분쟁과 분열을 방
지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게 하기 위하여서는 삶과 사역에 다툼을 그치게
하는 평화의 사역인 성경의 거룩한 제비뽑기를 적용하면 된다.
다섯째 살든지 죽든지 흥하든지 망하든지 즉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온전히 주님께 맡기
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따르기로 작정한 이들 만 삶과 사역에서 성
경의 거룩한 제비를 뽑을 수 있다.
여섯째 하나님께서 사람을 택하여 세우시는 경우를 보면 어떤 때는 잘난 사람을 세우시기
도 하지만 때로는 부족한 사람을 들어 쓰시는 경우도 있다. 약한 자와 가난한 자와
멸시받는 자들과 천한 자들을 들어쓰시는 까닭은 하나님만 홀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에 대하여 왈가왈부 해서는 안된다.
그가 선배이든 후배이든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을 존중히 여기고 그가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격이 있네 자격이 없네 하
면서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그를 세우신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며 도전이나 다
름 없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을 제비뽑아 세웠을 때에도 그러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들에게 어떤 비류들 ! 또는 어떤 불량자들! 그리고
사탄의 지식들! 이라고 하는 정죄를 하였다고 하는 사실을 두렵게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보기에 비록 부족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세우셨으면 그와 마음을 같이 하여
교회와 노회와 총회의 부흥과 국가의 건설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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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허락하심을 받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