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새지도부 `당권 레이스' 본격 돌입
2008년 07월 04일 (금) 12:30:02 유성원 기자 newsdesk@newsway21.com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민주노동당은 새지도부를 뽑는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에 대한 기자회견을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졌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각자 제비뽑기로 진행 됐으며 유덕상(1번),강기갑(2번),박승흡(3번),오병윤(4번),이수호(5번),이상현(6번),이영순(7번),우위영(8번), 최순영(9번) 전 의원 등 9명과 노동할당에는 이영희후보, 농림할당은 최형권 후보 등이 결정 됐으며, 앞서 9명 후보자들은 민주노동당 대표 및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다.
민노당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등록을 받고 어제 오후 6시까지 최종 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다.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일반명부에서 7명을 선출 한 뒤, 이들 후보들중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를 차지 하게 된다.
이 후보들은 오늘부터 12일까지 9일간에 걸쳐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는 당원총투표를 실시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결정 할 예정이다.
▲ 민주노동당은 새지도부를 뽑기위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 최병춘 기자
민노당 후보들은 이날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 기자회견을 갖고 각자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주장을 펼쳤다.
어제 운좋게 기호1번을 자기 손으로 뽑았다는 유덕상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정치는 생물이다.현재 여러가지 정세가 바뀌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석달 반만에 퇴진 이명박을 받을 줄 누가 알았냐" 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민노당 특정 정파의 정당이 아니고 이런 민주 계급적 정당임을 확인시키고자 한다. 평당원들이 나서서 민주적 혁신구조를 만들겠다" 며 출마 취지를 밝혔다.
기호 2번을 받은 강기갑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자리에서 "현재 의원단 대표를 맞는다. 지금 시대가 요구하고 정치가 요구하는 국민적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며 "에너지 위기. 식량위기.경제위기가 오고있고 양극화 위기가 시작됐다" 며 진보정당으로서 역할과 최선을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순에 예정된 당 지도부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밝힌 박승흡 대변인은 "분당 사태이후 민노당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외로 저의 출마 자체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이다" 며 변화하는 국민의 당으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선출마를 고심한 끝에 결정하면서 '당권변수'를 몰고온 강기갑 의원과 치열한 접전 레이스를 벌이게 될 이수호 이수호 혁신재창당준비위원장은 "이제는 실천이다.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 앞에 다시 설수 없다. 그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운영.리더십 문제를 보완해서 다시 지도자로 나서 보겠다. 다른 당이 보여주지 못한 아름다운 축제의 당으로 확실한 진보당의 기치를 걸고 서민중심 정치를 해보겠다" 고 밝혔다.
17대 마감한지 한달만에 이자리에 섰다는 이영순 전 의원은 출마인사를 통해 "국민이 지금 정부와 소통문제로 고통에 빠져있어 몹시 힘들다. 기댈데가 없고 희망이 없다" 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아픔과 고통을 풀어줄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커야한다. 국민 눈높이에 와닫는 정치가 필요하다" 고 출마소감을 전했다.
비례대표 의원을 2번 해왔다는 최순영 전 의원도 "(민노당 의석수가)10명에서 5명으로 반타작 했지만 국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것은)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면서 "왜 이꼴로 됐는지 자성이 필요하며 굴림의 정치 말고 섬김의 정치로 가야 한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민노당 천영세 대표는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민노당은 새로운 혁신과 단결을 꼭 도모해야 한다. 새로운 지도부와 관심을 모아달라. 세상을 지휘하려는 것이 아니고 국민적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거듭 날 것이다. 새지도부 선출을 다시 한번 관심과 격려를 해달라" 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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