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 게시판 12,884 21074
Name 박광재 ( http://www.holylot.com)
Subject 공평하신 하나님 !
호남에서 목회하고 계신 소재열목사께서 법적인 근거를 들어서 금번 제89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선출을 위한 지역제비뽑기는 호남지역의 후보들에게 기득권이 있음을 주장하며 총회에 법률적인 질의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질의에 대하여 금번 제89회 총회에서는 이점에 대한 명확한 법률적인 해석을 내려 주는 것이 후일에 발생할 수도 있을 분쟁과 분열의 요소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총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하여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호남지역의 총대들로서는 이유있는 요구와 질의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제비뽑기 선거를 실시하기 직전에 호남을 대표하여 증경총회장이신 최기채 목사님께서 나오셔서 이 점을 지적하시며 총회에 고소하겠다고 까지 발언하셨고, 김백경목사님께서는 책임있는 관계자들께서 호남을 위로하고 보듬을 수 있는 사과나 유감의 말 한마디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요구하시기 까지 하였다.
이러한 항의와 요구에 대하여 선관위에서 나름대로의 해명과 법적인 근거를 제시하였으나 호남의 총대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해명과 법적인 근거가 못된다고 여겼기에 소재열목사께서 그와 같은 질의와 법률적인 해석을 요구하고 나섰으리라고 생각한다.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와 관련하여 총회에서나 각 선교회나 협의회등에서 문제와 논란이 생길 때마다 한편으로는 죄송스러움과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이 제도를 한국교회에 제안하고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당사자인 까닭이다.
본 총회는 성경의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실시함에 있어서 성경의 전승과 교회사의 계승의 사례를 좀 더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현행제도의 미비한 점을 수정보완 하여 총회산하의 모든 지역 총대들이 불이익을 받거나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발전시켜 나아가야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4차에 걸쳐서 시행하여 온 결과를 놓고 볼때 하나님께서는 가장 공평하게 지역안배를 적절히 잘해주셨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비록 사람들이 법을 해석함과 적용함에 있어서 불평등하다고 여기거나 소외감을 당하였다 할 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아니하셨고 공평하게 처리해 주셨음에 위로를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하나님께서 결정지어 주시는 대로 순종하고 복종하는 미덕이 요구된다 하겠다.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고 하신 말씀을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면 그 결과에 대하여 불순종하거나 고소하는 것은 다시 한번 더 심사숙고 해야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우리교단을 사랑하시는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지역구도를 초월하셔서 적절하게 지역안배를 해 주셨음이 이미 나타나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실례로 제87회 총회장은 서북지역 출신한명수목사님으로 제88회 총회장은 영남지역 출신 임태득목사님으로 제89회 총회장은 호남지역 출신 서기행목사님으로 세워 주실것이며 제90회 총회장은 중부지역,충청지역 출신목사님을 세워 주실 것이다.
박광재
DATE: 2004.06.11 - 07:22
LAST UPDATE: 2004.06.11 -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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