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임원 선거때마다 분란이 끊이지 않았던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정해진 목사)가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키로 하는 등 회칙 개정을 통해 진정한 협의회로 거듭날 것을 밝혔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칙개정위원회는 최근 새로운 개정 회칙을 공포했다. 이 회칙의 가장 큰 특징은 임원 선출방법으로 제비뽑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또 총회총대를 목회자와 평신도 동수로 구성한다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회칙개정위원회 위원장 홍영환 목사는 “그 동안 교회협 선거에서 끝없는 잡음이 난 사실을 감안해 앞으로의 선거에서는 성경적 방법인 제비뽑기로 임원을 선출키로 했다”면서 “이번 회칙 개정을 통해 남가주교회협의 1200여개의 남가주내 한인교회의 진정한 대변자 역할을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 회칙의 주요 내용은 △회원은 총회서 인준한 교단의 교회로 구성한다 △총회는 회원교회서 파송한 총대로 구성하며 총회총대는 목회자 1인이 평신도 대표 1인을 대동할 수 있다 △공천위원회는 회원교단에서 목회자 1인,평신도 대표 각 1인을 파송한다 △공천위원회는 회장 및 부회장 후보들의 제반서류를 매년 11월 말까지 심의하여 총회에 천거한다 등이다.
남가주교회협은 이같은 회칙에 따라 조만간 34차 정기총회를 소집키로 했다. 남가주교회협의회는 지난 4월 전까지는 두 개로 나눠졌으나 양측 회장이었던 홍영환 목사와 정해진 목사가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을 결의해 일원화 됐다. 통합된 교회협은 이후 미주한인교회 100주년 기념대회를 성황리에 치르는 등 새로운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 이후 통합의 주역이었던 남가주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신 정해진 목사가 한국에 입국하여 박광재 목사가 마련한 조찬기도회를 겸한 기자회견 장소에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언론사의 기자들을 모아 놓고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 기사입력 : 2003.12.07, 17:27 > 국민일보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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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칼빈의 제네바 교회처럼 목회자윤리규정을 제정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