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주의 바람직하지 않다
2008년 06월 17일 (화) 17:36:25 기독신문 ekd@kidok.com
요즈음 총회 차원의 지도력 형성에서 지연(地緣)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존의 지역 협의회로 모자라 지방색 물씬 풍기는 모임들이 잦은 현상으로 등장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제 인척, 제 지방, 제 학교를 어떻게 무시하겠는가. 혈연이든 학연이든 지연이든 인연들은 다 소중한 법이다. 그래서 누가 연분(緣分)을 챙긴다 해도 곧장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공동체의 이익을 과점(寡占)하든가, 공동체에게 해악(害惡)이 될 때 문제를 유발한다.
구약 이스라엘이 요셉지파와 유다지파의 혈연적 분쟁으로 절단 나지 않았던가. 예수께서 육신의 부모형제가 내 부모형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부모요 형제라고 말씀하신 이유를 아는가. 사도 바울이 그처럼 자주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 없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고 강조한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더욱이 우리 개혁주의자들은 국적이나 종족을 가리지 않고 형제요 동역자로 손잡고 성경적 바른 신학을 건설하고, 바른 목회를 수행하였다. 그래서 스위스(제네바)가 프랑스인 칼뱅을 영입하여 종교개혁의 성업을 이룩했던 것이고, 연륜이 짧은 한국교회조차 경상도 출신 주기철 목사가 평안도 교회에서 순교의 제물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간 총회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지연으로 터 잡은 저급 리더십에 부심하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으니 개탄스런 일이다. 1970년대와 80년대 전반의 총회는 확연히 지방색 리더십에 장악돼 있었다. 그로 인해 총회는 분열의 아픔을 겪었다. 그 부끄럽고 고통스럽던 역사를 간신히 극복한 지금 또다시 지연적 리더십을 들먹이다니 통재로다. 그렇게 모아진 힘은 진정한(authentic) 힘이 아니다!
지역 협의회가 지역으로 국한해야지 전국적 규모로 호기부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지역 협의회는 어디까지나 총회의 3구도 인선작업의 필요시 기능하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 굳이 모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학연이나 지연에 근간한 것이 아니라 총회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건전하고 객관적인 취지를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 즉 성경적이고 사회학적인 모임이어야 한다.
연분으로 형성된 조직은 유사(pseudo) 공동체라고 사회학이 선언한 지 오래다. 그런 조직은 하나님과 역사의 지지를 획득할 수 없다. 도대체 교회가 일반인보다 나은 게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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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재목사
(222.XXX.XXX.122) 2008-06-18 15:40:39
그런까닭에 지역구도를 완전히 철폐해야 합니다.
교회를 망치는 망교회병과 국가를 망치는 망국병은 원흉은 세 간신과 세년입니다. 세 간신이 란 ? 지역간,세대간,계층간이라고 하는 간신이요. 세년이 란 ? 학연,지연,혈연이라고 하는 연을 의미합니다.그러므로 이러한 간신들과 년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총회의 삼구도를 완전히 철폐하고 누구든지 충분한 자격을 갖춘 지도자들이 매년 입후보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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