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3 06:09 []
장로 부총회장 신설은 부결
통합, 정치부 주요 안건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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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 선거제도와 함께 통과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장로 부총회장 제도 신설의 건'은 부결됐다.
충북노회에서 상정된 이 안건은 장로 부총회장 제도를 신설하여 임원을 보강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으로 총회에서 총회장을 목사로만 하게 하고 매년 장로 부총회장을 선출하여 활동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장로 부총회장직 신설은 현재 대교단에서 부총회장을 더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됐으나 결국 부결됐으며 이에 따라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도입과 관련, 장로 총회장의 자격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통합총회는 12일 교역자 은퇴연령 하향조절, 총대수 축소 등의 정치부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교역자 은퇴연령 65세로 하향조절 1년간 연구
서울강남노회에서 상정한 항존직 은퇴연령을 65세로 하향 조정해 달라는 헌의안이 정치부 실행위원회에서 1년간 연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개정내용은 항존직 은퇴연령을 현행 70세에서 하향조정하는 것이며 목사, 장로, 집사, 권사 등 모든 항존직을 포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현재 늘어나는 교역자 문제와 원로 목사의 교회문제 개입 등 은퇴연령으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총대들 대부분의 지지를 얻고 있으나 정년은퇴 해당연령의 총대들이나 은퇴가 임박한 총대들의 반발도 있을 것을 예상되고 있다. 이 안건은 앞으로 1년뒤 총회에 다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대수 1000명으로 축소 1년간 연구
순천노회에서 상정된 총회 총대수를 매년 50명 씩 축소하여 10년 후 1000명으로 조정되도록 해달라는 건도 정치부 실행위원회에서 1년간 연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총회 총대수가 1500명으로 모이는 일이 비효율적임과 동시에 정책 심의 및 실행에 있어서도 심도있게 의논할 수 없으므로 매년 50명씩 축소 조정하여 향후 10년 후에 1000명의 총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며 이 안건도 1년간의 연구를 거쳐 내년 총회에 다시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회별 총대선출 자격 제한 허락
총회에서 지정해준 노회 구역 외에 교회 소속 목사, 장로의 총회 총대권을 제한하는 규칙을 제정해 달라는 건이 부천노회에서 상정됐으며 이 안건은 총회의 권위와 행정지시에 불복하는 교회의 목사, 장로는 총회와 지역 노회의 질서를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부의 통과를 얻었다.
부목사 담임직 승계 부결
교회 사정이 정상적일 경우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승계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이 상정은 부결됐다. 교회를 가장 잘 알고 최적임자로서 손색없는 부목사의 경우, 희생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안건이 상정됐으나 정치부는 12일 현행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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