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선관위 짐이 무겁다
2007년 07월 24일 (화) 18:06:11 기독신문 ekd@kidok.com
제92회 총회임원 등록을 마감하고 한 달 보름이 지났다. 상비부장과 공천위원장 등록도 지난 7월 10일 마감했다. 총회선거규정 제4장 제17조는 “각 선거의 입후보자 등록기간 마감일로부터 10일 이내 자격심사를 완료하여 후보자를 확정한다”고 되어 있다. 총회선거규정대로라면 총회임원은 6월 20일, 상비부장과 공천위원장은 7월 20일 이미 후보자를 발표했어야 한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금도 등록대상자를 놓고 심의 중이다. 언제 끝날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는 선관위의 총회임원 입후보자 늑장 발표로 홍역을 치른 기억이 생생하다. 목사부총회장과 장로부총회장 등록자를 확정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제91회 총회가 임박하자 선관위원들이 등록자의 자격여부를 투표로 결정하였다. 기독신문사 이사장 자격 규정에 문제를 유발하여 현재 기독신문사는 새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선관위의 행보가 전개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목사부총회장 후보 중 A와 B를 투표로 탈락시키고 최종 심의에서 C만 올릴 것이란 얘기가 떠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B는 탈락시키고 A와 C만 올릴 것이란 소문도 있다. 장로부총회장에 대한 얘기도 갖가지다.
심지어 현재 총회 부임원도 다시 심사하여 결격사유를 가려야 한다는 선관위원의 발언도 있었다. 하지만 법을 소급적용하여 시행할 수는 없다. 더불어 법 위에 선관위원이 있을 수도 없다.
소문은 소문을 자꾸 낳아 선관위원들을 통해 지역과 혈연 혹은 동창회 등의 지엽적인 문제로 총회임원 입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란 소문 또한 파다하다. 게다가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하면서 선거관리위원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는 후문도 있다. 총회의 임원이 되기 위해서 노회의 추천을 받는 것보다 선관위의 심의를 통과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자조적인 얘기가 그래서 오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제비뽑기 폐지론까지 나온다.
이와 같은 풍문들이 단지 헛소문이길 바란다. 하루빨리 선거관리위원들은 총회임원 등록자와 상비부장 등록자를 더 이상 심의만 하지 말고 확정하여 발표해야 쌓여가는 의혹이 풀릴 것이다.
아울러 선관위원들은 법과 원칙에 의거해 명확히 판단하고, 지난해와 같이 혼란이 야기되도록 방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선관위원들의 공의로운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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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노회(새) 명칭 전남제일노회로 (제비뽑기 결과에 따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