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뽑기 선거제도는 신뢰파괴 독소될수도”
연구위, 최종 보고서 채택…“1년 더 연구” 후보 난립 막을 강력한 규정 적용 촉구
총회소속기관단체장 제비뽑기연구위원회(위원장:서기행 목사)는 8월 8일 총회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제88회 총회에 보고할 연구 결과를 최종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 연구위원들은 올 회기 목사 부총회장 후보의 난립, 입후보자의 자격 규정, 제비뽑기와 선거에 관한 총대들의 여론 등을 더 수렴하기 위해선 연구기간을 1년 연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이날 참석자들은 총회 임원 선거를 제비뽑기로 규칙을 정한 것은 후보와 총대들간의 타락(부정선거)을 전제로 제정된 제도임을 재확인하고, 선거에 대한 금품 타락선거 등은 헌법 권징조례와 강력한 선거관리 규정에 의해 다스려야 할 것을 보고서에 채택했다. 특히 제비뽑기 선거제도는 부정 타락선거를 방지하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것에 불과하다며, 신뢰를 파괴하는 독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도 제비뽑기연구위원들은 △장로교의 회의제도나 선거제도는 양심의 자유원리와 다수결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헌법정신이다 △100년 역사 가운데 장로교의 중심인물을 선출하는 경선이 있을 때 그때마다 기도함으로 투표자의 인격과 신앙을 인정하는 결과로 선거에 임해왔다 △총회총대들의 인격과 양심을 총회 상비부, 총신대, 기독신문사, 세계선교회를 사랑하는 목사들과 장로들은 인정해야 한다 △총신 운영이사장 기독신문 이사장·사장 세계선교회 이사장의 임기는 1회로 한정하고 3구도 순으로 한다고 결의하여 과열선거가 시정될 것으로 사료된다 △상비부 중 정치부, 교육부, 고시부 등 몇몇 상비부를 제외하고 다른 부서의 부장은 구두 호천하여 선임, 겸양의 미덕을 보이고 있다 △제비뽑기에 의한 선거는 상당한 규제와 엄격한 자격심사 규정을 제정치 않으면 후보자 난립으로 선후배 목사간의 장유유서 정신이 사라지고 존경과 사랑이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제비뽑기를 지속하게 되면 개혁주의 보수신앙이 투철하지 못한 지도자 배출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으나 선거에 의한 임원선출은 충분한 검증과 여론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교적 양호하다는, 10개항의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강석근 기자 등록일 2003-08-11 print this story
1 각기관장및 상비부의 타락선거의 책임을 연구위원들께서 책임져야합니다. 2003-08-13 오후 4:56:12
2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3-08-14 오후 7:38:03
이름 소재열목사
제목 수고 많으셨습니다
email sojy21@hanmail.net
내용 저희 남평교회 100년사를 집필하기 위해 선교 초기 선교사 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대한 자료들을 모집하고 찾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몸담고 있는 합동교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에 얼마나 감사를 드렸고, 드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오늘이 있기 까지 우리 신앙의 선배 조상님들은 말그대로 피를 흘리는 순교까지 감당하면서 교회를 지키는 분들이셨습니다.
장로회의 헌법과 정치의 정통성을 지켜 나가기 위해 그분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오늘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교회 역사와 보수신앙과 신학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많은 값을 지불하고 대가를 치르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과 우리 교단을 볼 때 특정인들의 잘못과 그들의 시행착오가 마치 우리 교단 모든 목사님들의 잘못인양 일반화 시키면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정체성에 회의를 품게 하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교단의 정치가 유지되면서 모순된 부분들이나,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 잘못된 부분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여 그 방안들을 내놓아야 할터인데 장로회의 정통성, 자기 정체성을 바꾸어야 결정되어야 할 방법들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교단이 더 복잡한 향상으로 전개되는 듯한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헌법의 정신, 장로회의 정치원리를 살려나가면서 금권타락선거가 문제가 된다면 그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금권타락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총회에서 입법화 시킨다면 해결될 문제를 제비뽑기로 결정하고 보니 더 많은 문제와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로 교회 직원, 총회 임원을 뽑을 때 금권타락선거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곧 발표하겠습니다. 얼마든지 총회에서 그 방안을 입법화만 시켜 주신다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앞으로 좋은 방안들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기도하겠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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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논단] 노블레스 오블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