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1 17:30 []
[예장통합] “제비뽑기 보완 후 재추진”
“제비뽑기 시행은 유보됐지만 깨끗한 선거문화의 가능성을 보았다.”
예장통합 추첨제(제비뽑기) 추진위원회는 제88회 총회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총회가 끝난 뒤 “추첨제가 보류된 것을 유감으로 여긴다”면서도 “내년에 다시 이 추첨제가 지켜보고 있을 것이기에 호남지역 선거를 선도할 것이며 계속 이 정도로 선거가 진행되는 것 자체가 추첨제가 바라는 목표”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이어 “그동안 추첨제를 위해 기도하시며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추진위는 계속적으로 교회의 정화와 새 사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총회에서 치러진 동부지역 부총회장 선거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첨제 추진위원회는 혼탁한 선거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추첨제가 연구되고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번에 깨끗한 선거풍토를 만드는 데 강력한 지킴이 역할을 해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총회 기간중 추첨제 도입을 위한 기도회를 열어 총대들의 관심을 높였다.
그러나 추첨제 추진위원회는 “올해는 특별한 해이고 내년부터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며 더구나 차차년 서울로 올라올 땐 태풍 매미 이상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보류된 추첨제 도입을 내년에 다시 보완해 강력히 추진할 것임을 내비쳤다.
추진위원회는 또 추첨제 시행후 5년뒤를 함께 준비할 것이라며 그 준비안은 민주적 선거법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웃교단인 미국이나 다른 교단들의 모범 선거와 총회 운영안을 소개하고 적절한 모델을 연구할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새 선거법과 총회 운영안의 일례로 총회장은 4년중임후 교회은퇴,지역순환제 폐지,본회의 인사청문회와 정책토론회 후 전자투표,부회장 다수 권역별 1년 임기,총회 첫날 대단위 축제,전문상임위 중심의 안건 심의,총대 숫자 축소 등을 제시했다. <국민일보>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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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1년유안 제비뽑기 연구시작, 규칙부 이달부터 제비뽑기 보완연구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