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태풍 제비' 규모도, 힘도 키웠다…누리꾼 '이번만은 오지 않았으면'
집중호우 이어진 탓에 태풍 제비 한국 상륙시 대규모 피해 발생할 수도
국제신문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입력 : 2018-08-31 00:04:16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 가고시마를 향하고 있다. 최근 한국 곳곳에서 집중 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은 만큼 태풍 제비가 한국에 영향을 미칠 경우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태풍 제비가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제21호 태풍 제비 예상 경로도. 기상청
30일 오전 괌 북동쪽 약 660km 지점에 위치했던 태풍 제비는 31일 같은 시간 괌 북쪽 530km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후 태풍 제비가 일본 가고시마를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 아직 태풍 제비가 한국과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음주 중반께 영향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서는 태풍 제비가 한국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미칠지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태풍 제비가 한국 인근 해상을 지나거나 내륙에 직접 상륙하면 적지 않은 피해가 불가피하다. 최근 광주·대전·인천·서울 등에서 집중호우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풍 제비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태풍 피해가 다른 태풍과 비교해 커질 수도 있다.
특히 태풍 제비는 30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소형 태풍’에서 ‘중형 태풍’으로 몸집을 불렸다. 태풍 강도 또한 강해졌으며 다음달 1일께는 ‘매우 강’으로 힘을 키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최근 폭염 해소를 위해 태풍이 한반도로 향하길 바랬던 많은 누리꾼은 태풍 제비만은 한국으로 향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 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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