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총장 선출 '먹구름'
3차 선거도 실패 ... 후보 못 정하고 21일 4차선거
2008년 08월 05일 (화) 14:45:21 박민균 min@kidok.com
총신대학교 제4대 총장 선출이 찬성 2표가 모자라 다시 무산됐다. 우려했던 지역주의의 한계를 넘지 못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번 선거로 지역주의의 폐해를 인식한 이사들은 재단·운영 이사회 임원회의 비효율적이고 무계획적인 선거방식을 질타, 임원회가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는 7월 31일 정일웅 교수를 단독 후보로 3차 선거를 진행했으나, '출석회원의 2/3'를 넘지 못해 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투표는 운영이사 115명이 참여해 찬성 75표 반대 38표 기권 2표가 나왔다. 2/3는 77표.
선거 후 안기영 이사장은 총장선출 실패를 알리며 "임원회에서는 이번 (선거에 참여한) 다섯 교수는 다시 후보로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사들은 안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후보도 미리 공표하지 않고 이렇게 선거를 비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임원회가 총장선출의 의지가 있다면 다시 선거를 해서라도 총장선출을 빨리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결국 안 이사장은 교수를 후보로 내지 않겠다는 발언을 취소하고 임원회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물러섰다.
재단·운영 이사회는 8월 4일 임원회를 열어 제4차 선거에 대한 논의를 했으나, 누구를 후보로 추천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하귀호 목사는 "일단 4차 선거를 8월 21일 열기로 했지만 후보는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임원은 "문제는 임원들이 지역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임원들도 이사회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내부적으로 합의를 거쳐 추대할 인물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 총신총장 3차선거 31일 오후 1시에
박광재목사
(71.XXX.XXX.43) 2008-08-05 23:26:58
성경대로 제비를 뽑으세요
사도 맛디아를 제비뽑아 세웠듯이 총신대 총장도 제비뽑으면 일사천리로 깨끗하게 선출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파간,지역간의 긴장과 갈등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선거를 통하여 사람에게만 인정받는 총장이 아니라 제비를 뽑음으로 하나님께도 인정을 받음으로 하나님과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총장이 될 것입니다.
|
|
0
17852
1191
1087 
총신 총장선출, '예견된 진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