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정기총회 - 고신
복음병원 사태 관련,이사 징계청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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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는 교신교단 제 52회 정기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복음병원 파업과 관련한 학교법인 이사진의 징계, 주일성수에 대한 교단입장, 단설신학대 설립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학교법인 이사들, 교육부 감사 초래 책임 추궁 받을 듯
경북노회는 최근 고신교단 산하 학교법인 고려학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집중감사를 받아 48명이 징계를 받는 등 학교와 교단의 명예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지적하고 교단과 이사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내부문제를 정부기관에 진정한 이사들을 총회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질의할 예정이다.
경북노회는 "내부문제 해결을 정부기관에 의뢰함으로써 교단과 신학대학원이 중대한 비리를 저지른 인상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또한경북노회는 정부기관에 내부문제를 진정한 이사들의 행위를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해당행위를 하는 자'들을 제재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남부산노회 역시 고신의료원 사태 장기화의 원인을 '현학원이사회의 심각한 불화와 이사들의 잘못된 결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남부산노회는 이사회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감사를 초래하여 대사회적으로 교단의 명예를 실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법인 이사 징계 청원을 총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노회 또한 학교법인 이사회의 파행적 운영에 대한 징계 청원 건을 제출했으며 동대구 노회의 경우 고려학원 이사회 총 사퇴 건의안을 제출했다.
▽주일성수문제에 대한 질의
경남노회는 주일성수가 구약의 안식일과 같은 신적 기원을 가진 것인지, 아니면 초대교회로부터 지켜온 전통인지에 대한 질의를 할 예정이다. 또한 이시대에 바람직한 주일성수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질의도 함께 할 계획이다. 이러한 질의는 현재 개교회에서 지키는 주일성수의 정신이 교단 설립 당시의 주일성수 정신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것이다.
또한 동대구 노회는 교단 헌법에서 명시된 십일조 헌금과 주일성수 규정에 대해 도전하는 자들이 있다고 밝히고 십일조와 주일성수 개념을 규정한 교단 헌법이 성경적인 것임을 재확인 할 예정이다. 동대구 노회는 언약교회 박길현 목사가 소속된 노회이다. 박길현 목사는 십일조와 주일성수에 대한 교단 헌법에 문제를 제기, 해당 노회로부터 제명위기에 처한 바 있다.
주일 성수나 십일조에 대한 개념 정립 요청과 교단 헌법의 관련 조항에 대한 재확인 등의 요구는 주일성수와 십일조헌금에 대한 절대기준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 촉구
동대구 노회는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조속한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지난 51회 고신총회는 모든 선거를 제비뽑기로 하자는 안건을 교단 미래정책 연구위원회에 넘겨 연구하여 보고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동대구 노회는 제비뽑기 선거제도가 도입되면 계파간의 갈등이 한층 완화되고 사전 선거운동이 수그러드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미래정책 연구위의 연구 활동을 재촉할 예정이다.
▽단설 신학대학원 설립 청원
고려신학대학원은 현재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의 고신대학교에 소속된 단과대학으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1988년 부터 고신총회는 신학대학원을 천안으로 옮기고 모든 행정을 분리하도록 결정하여 15년간 신학대학원을 총회 직영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2002년 감사를 통해 이러한 교단의 결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시정을 명령했다. 이에 서울 노회를 비롯한 상당수의 노회가 이번 52회 총회에 고려신학대학원을 고신대로부터 분리하여 인가를 요청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기타 안건
사회부 - 복지재단 설립 허락 및 자금 조성을 위한 모금허락을 청원한다. 또한 퇴임목사 생활 보조에 대한 건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사회부는 교단 산하의 각 교회가 경상비의 0.1%를 퇴임목사 생활비 보조를 위해 납부하여 사회부가 이를 관리, 지급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총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교육위원회 - 교단 장년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단 산하의 모든 교회들이 장년 성도들을 위한 QT 교재인 '복있는 사람'을 장년교육 교재로 사용할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단군상철거대책위원회 - 현재 봉사하는 인원을 상임위원으로 규정해 줄 것과 총회예산에서 천만원을 지원해 줄 것 등을 건의한다.
임원회 - 거창교회 내분수습위 상소건, 박길현 목사 소원건, 한기총과 NCC 연합에 대한 교단 입장 표명의 건 등을 상정했다.
김봉규 기자
bk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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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제비뽑기제 도입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