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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회장 선거 무효, 10월 20일 판결法 보조참가인 신청 후 선고기일 연기
전 감독회장, 법무법인 광장 선임해 대응
오 장로, 신청 사흘 만인 29일 돌연 취하
김목화 기자
작성 2017.10.0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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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로 예정됐던 ‘감독회장 선거 무효 확인’ 소송 판결이 10월 20일로 연기됐다.
‘감독회장 선거 무효 확인’(2016가합38554) 소송은 지난해 12월 성모 목사가 제기한 소송으로 이미 지난 8월 18일 양 측(피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의 변론이 모두 종결된 상황에서 선고만 앞두고 있었다.
귀추가 주목된 감독회장 선거 무효 판결이 오는 10월 20일 최종 선고된다.
法 선고기일 돌연 연기
9월 27일 법원이 원고 성모 목사에게 “판결이 밀려 선고일을 연기한다”며 연기 통보를 했다.
이와 별개로 선고 3일을 앞둔 9월 26일, 인천연희교회 오철환 장로가 피고 측 ‘보조참가인’으로 재판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오 장로가 지난 감독회장 선거 당시 전명구 감독회장 후보 측 중부연회 평신도 참모로 활동했던 만큼, 원고와 피고 측 모두의 관심이 오 장로의 보조참가 이유와 선고에 미칠 영향에 쏠렸다. 그러나 오 장로는 본 판결 예정일이었던 9월 29일, 보조참가인 신청 3일 만에 돌연 ‘피고 보조참가인 신청’을 취하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선고를 불과 며칠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기일을 연기한 직접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오철환 장로의 피고 측 보조참가인 신청이 영향을 미쳤을거란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특히 오 장로의 보조참가인 신청을 두고 양 측 모두 오 장로를 설득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급박했던 3일… 왜?
수많은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성모 목사는 “복수의 인사로부터 오철환 장로가 감독회장의 금권선거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고, 그에 대한 증거 제출을 위해 오 장로가 보조참가인 신청을 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철환 장로가 원고 측이 아닌 피고 측 보조참가인으로 나선 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법원에 보조참가인 신청을 할 정도의 법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원고 혹은 피고,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성 목사는 “오 장로가 피고 측에서 원고 측으로 보조참가인 신청을 변경하기 위해 법원에 문의 중인 가운데 돌연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오 장로가 별다른 증거는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고인 본인도 오 장로가 왜 피고 측 보조참가인을 서려고 했는지, 또 갑자기 취하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감독회장 선거 당시 전명구 후보 참모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오 장로의 보조참가인 신청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만약 오 장로가 나섰다면, 이는 사태의 시작이 될 정도로 수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때 되면 밝히겠다”
오철환 장로는 “신청 취하 이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음에도 주변에서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본인에 대한 소문 역시 무성하다”면서 그를 둘러싼 소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사자인 오철환 장로는 “피고 보조참가인으로 나섰다가 취하한 것만큼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보조참가인 신청과 취하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 장로는 “모든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고 싶을 때가 되면 그때 밝히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원고 성모 목사는 "법리적으로 재판에서 이긴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법원이 선고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뺨 맞은 기분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감독회장 선거 무효 확인’(2016가합38554) 소송은 지난해 9월 진행된 감독회장선거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성모 목사가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한 소송으로 1심 본안 판결을 앞둔 상태다.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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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많이 하는 교회, 욕 먹는 이유 알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