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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전활성 ( http://han010.com.ne.kr)
Subject 신수한목사님에 대한 답글....
예장합동측 총회가 제비뽑기를 시행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모르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선거로 인하여 점점 타락해가는 교회 현실과 세상의 눈총과 목회자의 양심이 어떤 방식이든 선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않되게 했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 교회의 아픔을 보면서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않되었던 많은 교계의 지도자들의 고뇌를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교회의 병리적 아픔을 제비뽑기라는 아주 간편하고 쉬운 해법으로 고쳐볼려고 했다는 점에서 우리는 다시한번 우리의 연약성을 고백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제 세상사람들도 그 부패하던 돈선거를 많이 개선해나가며 이제는 선거를 통하여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되어 나가고 있습니다.
선거라는 좋은 제도를 깨닫지 못했던 한국민들의 의식이 이제 많이 바뀌고 선거에 대한 태도도 점점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든 시대를 리드해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그리고 그중에서도 지도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이 돈선거에 오염되어지고 그 증상이 점점 중태에 빠져 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제비봅기를 시행하기도 했다면 마치 암인줄 알면서 그 암을 수술하는 것보다 진통제로 고통이나 면해볼려는 임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타락선거를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제비뽑기라는 진통제로 다스리며 우리의 죄악된 속성을 하나님의 책임으로 떠넘겨 버리는 또 다른 아픔 하나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래서 뽑힌 임원들은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뽑혔다고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돈으로 교회의 지도자를 뽑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서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개선과 회개의 기도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썩어가는 우리의 양심을 드러내며 고쳐보기를 열망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아픈 부분들의 도려내지 않은체 봉합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돈이 있어야 임원이 될 수 있는 시대가 우리의 예장 합동측 86회 총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이것이 우리의 타락선거를 막아버린 위대한 혁명이였다고 목청을 높혀 환호했습니다.
우리의 양심은 썩어 냄새가 나고 있는 상태로 그냥 제비뽑기라는 비닐봉지속에 숨기어져 있으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인간들은 반드시 개혁 되어지도록 지어졌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마르틴루터를 이 땅에 있게 하셨으며 칼빈을 보내 주셨습니다.
개혁이란 우리의 양심을 들어내 고쳐나가는 것이지 결코 봉합하여 감추어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제비뽑기는 절대로 개혁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제비뽑기를 하자면서 우리는 인간의 방법대로 거의 정해 놓은 인물들을 추인받는 것외에 별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뜻과 다른 것입니다.
사람이 정해놓은 후보자는 그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법부터 하나님의 뜻에서 한참 벗어 나기 시작 했으며 사람들의 이전투구를 한참이나 치루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뜻을 묻는다는 어이없는 방법인 것입니다.
역대상에 나오는 제비뽑기의 방법에는 반듯이 들어가는 수식어가 있는데 "큰자나 작은자나 스승이나 제자나..." "그 종족을 따라 무론 대소하고.." " 또 우리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과 백성들이" 구약에서 어느곳을 보아도 제비뽑기를 할때 후보자를 돈받고 세웠다는 구절을 찾아 볼수 없었고 그 대상을 한정지어 자격을 부여 하지 않았습니다.
제비뽑기를 주장하는 분들의 말은 왜 후보자를 미리 선정하여 제비뽑기를 하느냐 하면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제비뽑기의 목적을 알지 못하는 분들의 주장으로 성경의 제비 뽑기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비뽑기는 이미 정해전 두어명의 후보자중에서 뽑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필요하셔서 예비 해두신 인물을 찾아내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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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이 정말로 전능하신 하나님, 그리고 무오하신 하나님, 결코 실패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아무리 많은 후보자들이 난립해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중에서 하나님의 일꾼을 꼭 찾아 내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후보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하나님의 일꾼을 선택하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될것입니다.
그래서 후보 난립은 무질서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많은 사람들중에서 일꾼을 선택 할 수 있는 유익됨이 아니겠습니까?
잠16:33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이 말씀을 온전히 믿지 못하여 두사람만 후보자로 만들어 놓고 그 둘중에 하나이어야 한다면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아이러니를 범하게 되는것입니다.
꼭 제비뽑기를 선택하여야만 한다면 꼭 하나님의 방법대로 해야 하지만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제비뽑기란 이렇게 불안하고 인간편의주의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점에서 우리 교회는 세인들로부터 선거하나 민주적으로 치룰수 없는 미숙아적 존제로 웃음거리가 될것이며 나귀에게 책망을 당한 발람처럼 세상을 밝히고 리드해야할 교회가 세상의 책망을 당하게 되지않을까 두렵다는것입니다.
우리의 거룩한 총회는 교단장 선거때마다 불법 선거에 대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침으로 재비 뽑기를 실시해서 부총회장과 임원들을 뽑았고 몇몇 노회도 재비 뽑기를 통해서 임원들을 뽑아 한국교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나는 한국교단의 이런 질병을 치유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범이 되어 재비 뽑기를 실행해야 했던 교회 지도자들의 순수한 의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의 교단은 오래전부터 투표를 통해서 교단의 일꾼들을 뽑았으며 우리 나라의 초대 교회사에 교단을 위하여 일꾼으로 뽑혀진 선배들은 참으로 모범적인 헌신자들이었습니다.(간혹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권이 명예와 기득권을 누릴수 있는 자리로 변했고 많은 신실한 목회자들이 이 유혹에 빠져 들었습니다.
"7당 3락(7억이면 당선, 3억이면 낙선)"이라는 자조적 탄식이 오늘의 부끄러운 우리 교계의 현주소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못한 교단의 인사들은 차라리 제비를 뽑자고 나섰고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 드디어 합동 교단은 제비 뽑기라는 모두가 놀랄 방법으로 부총회장과 임원들을 뽑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한 편으로 무언가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으며 꼭 그렇게 할수 밖에 없는 한국교회의 세태에 서글픔을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선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교회야 말로 민주주의를 리드할 책임과 자격이 있다는 말입니다.
민주주의 꽃이라는 "투표"....
세상은 이러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뽑고 국회의원들을 뽑고 지방 단체장을 뽑습니다.
선거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불안한 제도 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선거때마다 불거지는 부정선거와 불법 타락선거의 폐해를 생각 할때... 그리고 지난 과거 불법으로 정권을 찬탈한 독제자들도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민족을 그들의 폭압적인 정권의 희생물로 삼았던 과거를 생각할때 선거라는 제도도 불안 할 수 밖에 없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변화되어가고 민주주의의 후진국이었던 우리나라도 의식이 변하고 삶의 질이 변하면서 선거도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선거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힐수 있게 되었고 이제 많은 돈을 뿌리거나 다른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 되고자 하는사람들이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민주주의의 참 좋은 제도인 선거는 이제 한국에서도 그 꽃을 피워 가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월급도 없고 권력도 없는 순수한 헌신의 자리인 교단장이 되기 위해서 벌리는 갖가지의 술수와 암투..그리고 거액의 투자를 해야 하는 후보자들의 모습은 여전히 선거 후진국의 모습 그대였습니다.
믿는자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 되라고 명령하신 주님은 이 선거에서도 세상을 리드하고 또 모범을 보여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직분에 대한 우리들의 왜곡된 사고를 먼저 짚고넘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직분이 세상의 권세와 다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입니다.
어떤 직분이든지 하나님의 교회의 직분은 세상의 감투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목사들이 갈망하는 교회의 직분은 우리의 성취욕이나 출세욕을 충족시켜주는 세상사람들의 직책과는 다른 것입니다.
목사로서 소명을 받은자는 기드온이 그랫듯이 내가 정말 목사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자인가를 여러번 점검하고 목사의 길을 가야하는 것입니다.
그 외 어떤직분이라도 스스로 자신이 그것을 얻기 위하여 돈을 쓴다든지 정치를 통하여 감투를 쟁취하듯 해서는 않된다는 말입니다.
총회장 노회장이 어떻게 막대한 선거자금이 필요한 감투가 된다는 말입니까?.
믿지 않는 사람들도 선거를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데 어떻게 믿는 사람들이 감투를 위해 양심을 버릴수 있다는 말입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선거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일꾼을 뽑을수 없어 재비 뽑기를 도입한 우리 교단의 결정을 보고 세상에 대한 패배감과 함께 한없는 슬픔을 느깁니다.
재비 뽑기가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는 좀 더 깊히 생각해 볼 일입니다.
총회가 제비뽑기를 시행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총회에는 왜 그렇게 총회의 교권을 가지고 싶어하는자가 많으며 왜 그렇게 돈을 써가면서 그 직분은 내가 아니면 않된다고 하며 결국 우리의 총회가 제비를 뽑아야 하는 참담한 지경까지 이르게 한다는 말입니까?
나는 제비 뽑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변하는 분들에 대하여 많은 연민을 느낍니다.
그렇게라도 자위를 하자!
우리는 도저히 선거로는 일꾼을 뽑을수가 없어서 그리고 부패와 타락선거를 더 이상 볼수 없어서 제비 뽑기를 하기로 했다는 말보다는 제비 뽑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전 활성 목사 올림
DATE: 2004.07.18 -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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