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영광교회는 연중행사로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를 거행하는 중에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수요일은 수요기도회 및 학습,세례문답식을 거행하고 목요일 저녁에는 모여서 세족식을 거행하였으며 오늘 금요일은 성만찬 예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오늘 새벽에는 마태복음 27:32-66 절까지의 말씀을 가지고 강론하였다.
그 중에서 특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군병들이 예수님의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마태복음27:35-36)고 하신 말씀에 근거하여 말씀을 전하였다. 군병들이 제비 뽑은 사건은 이미 700년 전 성군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고 예언하신 " 내 것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뽑나이다" (시22:18) 말씀의 성취이다.
예언된 말씀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 아래에서 제비뽑는 군병들의 그 소행은 구약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라고 하는 의미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제비뽑기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장려할 바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현장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 소위 교단정치꾼들의 타락상 즉 세속적인 금권불법 타락선거와 중세교회적인 성직매매행위와 같은 세속적인 정치 행태와 비교해 볼 때 군병들의 제비뽑기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십자가 아래 모여 있던 한무리의 군병들은 각각 예수님의 옷을 취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옷은 하나이니 각각의 욕망이나 탐심을 채우려고 했다면 다투거나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찟어서 나누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각각 찟어서 나누게될 경우 아무런 쓸모가 없게될 것을 생각한 군병들은 예수님의 옷을 찟지 않고 쓸모 있게 나누기 위하여 생각해 낸 방식이 곧 제비 뽑는 방식이었다.
제 각각 이기적인 제 욕심대로 가지려고 했다면 싸움 박질을 하거나 또는 싸움 박질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옷은 갈기 갈기 찟어져서 아무 쓸모가 없이 버려져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군병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서로간에 다투지 않고도 옷을 상하지 않게 하는 평화롭고도 지혜롭고도 가장 공평한 방법인 제비뽑기를 생각해 낸 것이다.
그리고 모두가 합의하여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아 나눴다. 그 결과 그들은 서로 간에 물고 먹고 찟고 찟는 서로 망할 짓은 피하고 서로가 화평을 쫒는 평화의 사역과 제도인 "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사이에 해결케 하느니라"(잠언18:18)는 말씀을 따른 것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얼마나 지혜로운 결정인가 ? 성경의 제비뽑기는 복골복이나 요행이나 사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인 동시에 하나님의 지혜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류공동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분쟁과 분열을 해결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을 이루게 하시기 위하여 성경속에 제비뽑기 라고 하는 성삼위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과 제도인 제비뽑기 라고 하는 제도를 친히 제정하셔서 평화를 이루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민26:55-56)고 명령하셨다. 그러므로 교회공동체를 비롯한 국가와 인류공동체 가운데에서 제비뽑기가 정당하게 시행된 곳에서는 분쟁과 분열이 그치고 화해와 일치와 연합과 평화와 존재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여 악용하고 오용하고 남용한 까닭에 제비뽑기 하면 그 뉘앙스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장로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칼빈 선생은 그의 사도행전 6장주석에서 "사탄은 하나님의 은사에 불순물을 섞어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지적하였는 데 그 대표적인 하나님의 은사 중에 하나가 곧 성경의 제비뽑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성경의 제비뽑기가 정당하게 시행되는 곳에서는 악한 사탄이 틈 탈 수 없고 맥을 출수 없는 까닭에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이방인들로하여금 성경의 제비뽑기를 요행이나 사행이나 복불복으로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케 하여 변질 타락케하는 데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제비뽑기 하면 그 부정적인 뉘앙스로 인하여 일언지하에 그것은 마귀적이고 정욕적이고 세상적인 것으로 오해케 하고 외면하게 하는 전략을 성공을 거두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무궁하신 지혜와 지식으로 제비 뽑기 라고 하는 제도를 제정하시고 오직 제비뽑아 나누라"고 명령하신 목적은 사행이나 요행이나 복불복으로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하라고 제정힌 것이 아니다. 그것을 선용하여 교회공동체를 비롯한 인류공동체에 평화를 이루라고 명령하신 것이다.
제비 뽑기는 돈이나 칼과 같이 중립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돈이나 칼은 그 자체로서 악한 것이나 좋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어떤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달라 지는 것이다. 즉 악한 사람이 돈이나 칼은 악한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그것은 악한 것이다. 그러나 선한 사람이 그것들을 선한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그것은 좋은 것이다.
돈이나 칼을 악한 사람이 악용했다고 해서 돈이나 칼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할 수있는가 ? 아니다 오히려 선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강도가 칼을 사람을 살인하는 데 악용했다고 해서 칼은 흉기인 까닭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만류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주부들이 어떻게 맛있는 음식을 요리할 수 있으며 의사들이 어떻게 죽어가는 생명들을 살릴 수 있겠는가 ?
사기꾼들이 돈을 악용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다고 해서 또는 도박꾼들이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하여 돈은 악한 것이니 돈은 절대로 사용해선 안된다고 말할 수 있는가 ? 그렇게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말이다. 오히려 돈을 선용하여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선한 선한 사업에 사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록 악한 사탄과 이방인들이 제비 뽑기를 오용하고 남용하고 악용했다고 해서 제비 뽑기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해서는 안된다. 그와 같이 말함은 우매자의 소리일 뿐이며 요한 칼빈의 말을 빌려서 말하면 제비뽑기에 대한 오해와 무지에서 비롯된 헛소리 일 뿐이며, 제비뽑기를 선용하므로 얻게될 수 많은 영육간의 유익을 상실하게 될 뿐이다.
4월이면 강남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 오듯이 새 천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장자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제85회 총회에서 총회임원 선거제도로 만장일치 채택하게 하심으로 성경의 제비가 돌아와서 깃들게 하셨다. 그런데 놀부와 같은 심술궂은 교단 정치꾼들이 제비둥지를 헐어 버리려고 발버둥치고 제비다리를 꺽으려고 심술을 불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나 성경역사와 인류역사를 통하여 제비뽑기를 긍정적으로 적용한 그 대표적인 최초의 나라는 모세가 영도자로 인도하던 이스라엘 국가공동체인 광야교회였다. 광야교회에서는 대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으로 '우림과 둠밈'으로 거룩한 제비를 뽑아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랐다. 그리고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사사시대에 들어와서도 제비뽑기를 계승하여 전쟁을 수행하였다.
사무엘시대와 더불어 사사시대가 마감하고 새로운 왕국시대에 접어들면서도 초대 왕을 세울 때 제비 뽑기를 왕을 선출하는 선거제도로 채택하여 적용하므로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제비뽑아 세웠다. 사울이 왕으로 통치할 때에도 제비 뽑기는 제사장들을 통하여 계시의 한 방편으로 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으로 적용하였다.
사울 왕국시대가 끝나고 성군 다윗이 통치하던 시대에도 제비뽑기는 여전히 제사장들의 고유한 사역으로서 계승되었고 성군 다윗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역대상 24장과 25장과 26장에서 제비뽑기를 신정국가의 선거제도로 적용시키고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는 제비 뽑을 것을 유언을 하였다.(역대하 8:14)
다윗의 아들인 평화의 왕 솔로몬은 그가 왕으로 등극하자 마자 7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을 하면서 그의 아비인 다윗의 명령을 따라서 제사장들의 사역반렬과 성가대와 문지기들을 제비뽑아 세웠다,(역대하8:14) 그 적용한 결과 " 사람이 제비는 뽑으나 그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잠언16:33)고백하였고 "제비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 "(잠18:18)고백한 것이다.
또한 인류역사상 최초의 민주국가를 이루었던 고대 그리스 헬라에서는 제비뽑기를 민주정 선거제도로 채택하여 해마다 500명의 평의회 의원으로 선출하였고 상비부장 격인 평의회 의장으로 헬라철학의 대부인 쏘크라테스가 제비뽑힌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다. 또한 30세 이상의 남자들에게는 공무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공평하게 제비를 뽑아 선출하였으며 재판관을 비롯한 행정 관료들까지도 제비뽑아 세웠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가장 이상적인 선거제도는 민주정인 제비뽑기와 귀족정이요 과두정인 다수결 투표를 융합할 때에 가능하다고 설파하였다.
어찌하거나 십자가 밑에 있었던 군병들을 제비뽑아서 쓸모 있게 나누었는 데 오늘 날 총회의 정치꾼들은 자신들이 정치적인 욕망을 달성하기 위하여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노회와 성총회를 갈기 갈기 찟고 나누어 가지고 있으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 군병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제비를 뽑는 다면 교회와 노회와 총회를 갈기 갈기 찟지 않어도 될 것인 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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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교회 증여증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