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총회 현장 보고
100주년을 준비하는 질서 있고 성숙한 총회
[ 2011-10-01 14:18:57]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1395명의 총대가 모여 개최된 96회 총회> 96회기 총회가 2011년 9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에 걸쳐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1395명의 총대가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총회는 다른 회기에 비해 한 마디로 신앙적으로 성숙하고 질서 있는 총회로 정의할 수 있다. 특별히 신임총회장으로 선출된 이기창목사(전주북문교회)는 시종 차분하게 회무를 진행하였고 할 수 있으면 모든 총대들의 의견을 골고루 수렴하기 위해 애썼다.
그리고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상반되는 난제를 만나면 함께 기도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서 취임사에서 밝힌 대로 할 수 있다면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겸손한 자세로 회무를 이끌었다.
하지만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법의 잣대로 단호한 결정도 서슴지 않았다. GMS 세계선교회의 선교헌금 불법 전용과 내부의 잘못된 관행들에 대해서는 소급하여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총회은급재단 납골당 문제에 대해서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안을 근원적으로 철저하게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문 회계법인에게 의뢰하며, 문제 있는 자들은 사법 당국에 고발하여 처벌하기로 했다.
또 찬송가공회건에 대해서는 찬송가공회 법인 불가를 재확인하고 파송이사를 취소하였으며, 새찬송가위원회를 추인하고, 새찬송가 15인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래도 문제 해결이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인 찬송가 발행의 여지까지 열어놓았다.
아이티공화국 대지진 참사와 관련된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에 대해서는 총회 허락을 받지 않은 임의 조직임을 확인하고 구호금의 잘못된 집행에 대해서는 전액 변상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임원들은 소위 공직자 윤리강령에 준하는 결의문을 통해 특별위원회 등에 참여하여 물의를 일으키거나 부정 의혹에 휘말리는 일이 없게 하며, 겸손한 자세로 오로지 교단 설립 100주년 기념 준비에 전념키로 하여 총대들의 큰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용서화 화해를 강조한 나머지 회무 말미에 무자격 총대의 회원권을 회복시켜 주는 잘못된 선례를 남긴 것은 흠결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바라기는 개혁신학과 바른 예배로 신앙 정체성 확립을 강조한 총회장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개교회의 변질된 예배 행태에 대해 단호하게 시정 조치하여 교단 산하 모든 교회에 바른 예배모범이 정착될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다른 어떤 사업보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본 교단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거룩한 사업이 아니겠는가?
이제 닷새 간의 회무 중 중요한 사안들을 가감 없이 소개하여 총회 현장을 독자들에게 여과 없이 보고하려 한다.
첫째 날 (9월 19일)
교단설립 100주년을 1년 앞둔 2011년 9월 19일 제96회 총회가 전국 135개 노회에서 총대 139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회되었다.
23일까지 5일간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96회 총회는 오후 2시 총회장 김삼봉목사의 사회와 부총회장 신수희장로의 기도, 서기 정진모목사의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성경봉독으로 진행되었다. 설교에서 김삼봉목사는 '믿음, 소망, 사랑'이란 제목으로 모든 상처를 치유하는 사랑의 위대함을 강조하면서 용서와 화해의 총회가 되기를 당부했다.
약 25분간의 개회예배에 이어 오후 3시 남태섭목사의 사회로 성찬예식이 거행되었다.
남태섭목사는 고전 11장 23-29절의 말씀으로 자기를 살펴 합당치 않은 모든 행실을 회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며 헌신하는 자세로 성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63명의 배병위원과 64명의 배잔위원들이 분배하는 떡과 잔을 먹고 마시는 순서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성찬예식의 경건함을 훼손하는 사례들이 이곳저곳에서 반복된 것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3시 43분.
정진모목사 회원 자격 문제로 개회 벽두부터 시끌
오후 4시. 김삼봉총회장의 사회로 첫날 오후 회무가 개시되었다. 규칙 7조2항에 의거 서기 정진모목사의 출석집계로 보고하니 전체 총대 1480명 중 목사 총대 699명, 장로 총대 683명 계 1382명의 총대가 참석하였다.
이어 전주노회분립위원회 보고에서는 서기 서광호목사의 보고가 채 있기도 전에 통과되었고, 부천노회설립 보고 역시 일사천리로 통과되었다. 사회자의 일방적인 진행으로 총대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있었지만 회무는 그대로 진행되었다.
특히 95회기 찬송가공회 파송이사 박춘근목사의 총대 자격 유보와 부천노회 구성원 중 타교단 인사가 있고 본교단 가입을 원치 않는 인사가 있다는 한남노회 송춘현목사의 상세한 반론이 있었음에도 두 노회 문제는 그대로 통과되어 총대들의 비난을 샀다.
심지어는 단상에 올라온 모총대는 사회석을 향해 "얼마나 먹었느냐?"는 심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부천노회와 중전주노회 회원을 받고 호명하니 전체 참석자는 목사 총대 708명, 장로 총대 686명 합계 1394명이었다.
그러나 총대 자격 문제는 서기 정진모목사의 회원권 문제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김삼봉 총회장은 전남제일노회장의 질의를 받고 서기 정진모목사가 8월 초 낙원교회를 사임하여 무임목사가 된 후 언제 한산제일교회 위임목사가 되었고 언제 총대가 되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한편은 '모든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았으니 하자가 없다'(충청노회장 황대근목사), '한 노회에서 같은 노회로 이동하는 것은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다'(임은하장로), '지난 토요일에 위임식을 했고 총대는 봄정기노회에서 뽑혔다. 잘 몰라서 그랬으니 잘 처리해 달라'(김영우목사)고 주장했고, 김준규목사(증경총회장), 김인식목사(서울동노회증경노회장)도 이 견해에 동조하였다.
반면, 다른 한편은 '총대는 증경노회장들이 뽑는 것이 아니라 노회에서 정식으로 뽑아야 한다. 노회가 허락해야 한다.'(총회장), '62페이지 보고서 충청노회 총대 명단에 보면 정진모목사는 낙원교회에 있을 때 총대가 되었다.
지난 토요일에 위임식했다. 그렇다면 다음 봄노회에서 총대로 뽑혀야 정식 총대가 될 수 있다. 잘못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총회를 돕는 서기, 재판국원 될 사람이 거짓을 말해서 되나? 법대로 처리해 달라.'(이재천장로)고 하여 많은 총대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서울북노회 민찬기목사는 '지금은 회원권에 관한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려 잘못된 회원은 내보내야 한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언제 위임목사를 총대로 받기로 했나> 그런 법은 없다. 지난 제주 총회에서 신문사 주필은 총대가 될 수 없다고 발의한 적이 있다.
2011년 8월 31일자 기독신문에 김영우목사는 기독신문 주필로 되어 있다. 그도 회원이 될 수 없다. 나가야 한다. 처리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는 오후 회무를 마치기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저녁 회무시간까지 이어졌다. 오후 5시.
저녁 7시 30분. 저녁 회무가 시작되자 김삼봉총회장은 오후 회무에서 끝내지 못한 서기 정진모목사의 회원 자격 문제에 대해 '사랑도 중요하나 정치 12장 2조에 따라 법과 질서가 중요하다. 정진모목사 건은 헌법대로 처리함이 마땅하다.
이것 때문에 총회법과 질서가 무너져서는 안 된다. 법대로 정진모목사는 회원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 고퇴를 쳐 정진모목사의 회원 자격 없음을 결정했다. 그리고 '서기는 자리에서 내려가시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진모목사는 '이미 개회하여 자격을 인정하고 다시 번복하는 총회장도 불법을 저질렀다. 같이 내려가자.'며 고성을 질렀다. 총회의 질서와 권위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임원선출 - 총회장 이기창목사, 부총회장 정준모목사, 이완수장로 당선
'개혁주의 신학으로 신앙 정체성 확립하자'
저녁 7시 40분. 제96회기 총회 임원선출이 있었다.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남태섭목사 사회로 진행된 임원선출에서는 파란색, 노란색, 빨간색의 3가지 색상으로 된 1690개 구슬로 제비뽑기가 시행되었다. 또, 동수가 되면 총회 선관위 규정에 따라 장립순 나이순으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금년에는 목사부총회장 후보 3명(김승동목사, 박무용목사, 정준모목사)과 장로부총회장 후보 2명(이완수장로, 염채화장로)이 등록하여 경합을 벌였고 다른 후보는 모두 단독으로 출마하였다.
총대 전원이 6개의 투표함에서 제비를 뽑으니 파란구슬 458개, 빨간 구슬 435개, 노란 구슬 443개로 집계되었다.
그리하여 목사부총회장에는 458개의 파란색 구슬을 뽑은 정준모목사(서대구노회 성명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에는 역시 파란색 구슬을 뽑은 이완수장로(남평양노회 성문교회)가 각각 당선되었다.
이에 총회장이 선언하니, 96회기 총회장에는 단독 출마한 이기창목사(전주노회 북문교회), 목사부총회장에는 정준모목사, 장로부총회장에는 이완수장로, 서기 고영기목사(평양노회 상암월드교회), 부서기 김형국목사(동대구노회 하양교회), 회록서기 이성택목사(남울산노회 서현교회), 부회록서기 김재호목사(평서노회 동산교회), 회계 김권중장로(동인천노회, 낙원제일교회), 부회계 윤선율장로(안동노회 대흥교회)가 각각 당선되었다.
특히 정준모 목사부총회장은 57세로서 내년에는 총회 사상 최초로 50대 총회장이 탄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이어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교단설립 100주년을 준비하는 총회로서 개혁주의 신학으로 신앙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취지의 14가지의 소견을 밝혔다.
둘째 날 (9월 20일)
21개 상비부 조직하다
오전 9시 30분 둘째날 오전 회무가 436장 찬송과 마태복음 6장 33절 성경봉독, 직전총회장 김삼봉목사의 기도로 속회되었다.
회무에서는 공천위원회 보고가 있은 후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남태섭목사의 사회로 상비부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21개 상비부 중 18개 부서는 단독 출마하여 박수로 추대되었고 노회록검사부와 면려부는 등록한 후보가 없었으며, 고시부만 2인이 경합을 벌였다.
이에 총회선거규정 및 규칙에 따라 입후보자 등록순으로 추대하니,
정치부장에 홍현삼목사(안주 영광), 헌의부장 황대근목사(충청, 장항중앙), 재정부장 이춘만장로(부산 부광), 규칙부장 정남목사(함평 석성)가 선출되었다.
다음으로, 고시부는 배재군목사와 나상기목사가 복수로 등록하여 임원선거 방식에 준해 제비를 뽑으니 나상기목사(전북동서 정읍시민)가 고시부장에 선출되었다.
계속해서 노회록검사부는 현상일장로의 양보로 문광선장로(서울동, 하남주사랑)가 추대되었다.
이어 재판국장에는 전대웅목사(전서 고창성북), 감사부장 박병석목사(경안 영양서부), 은급부장 조대형장로(성남 한남), 교육부장 이정호목사(경청 남산)가 선출되었다.
면려부장은 김영석목사의 양보로 김경환장로(대구서, 대명)가, 학생지도부장에는 이종찬목사(수원 권선제일), 신학부장 최우식목사(목포서, 목포예손), 출판부장 김한종목사(함남 옥토), 순교자기념사업부장 정용환목사(목포 목포시온),
사회부장 허활민목사(산서 호렙산), 전도부장 이석원목사(충북동 제천성도), 농어촌부장 김동안목사(함동 상록), 군목부장 권성묵목사(서울 청암), 구제부장 김재은장로(평양, 영암), 경목부장 신신우장로(전남 동명)가 각각 선출되었다.
이어 상비부 구성을 위해 증경총회장 김도빈목사의 기도 후 30분간 정회하였다. 10시 23분.
100주년 기념사업 예산 확보
10시 54분. 속회 후 임원회 보고에서 서기 고영기목사는 총회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에 필요한 예산 20억 중 10억을 총회발전기금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막대한 비용을 통과시키기보다는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소수 견해도 있었지만(김연도목사) 액수를 정하지 말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결의하자(이치우총무), 총회가 어려움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예산을 허락해야 한다(양광조장로)는 많은 총대들의 허락으로 무리 없이 통과되어 100주년 기념사업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
WCC 비신앙적 문제, 주일학교 공과책에 다루기로
또 WCC대책위원회 보고에서 홍정이목사는 ① 한국교회 보수교단들이 연합하여 WCC반대 연합행사를 갖는 건과 ② WCC의 비신앙적 사실을 구역공과와 주일학교 공과에 넣어 교육에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두 가지 청원을 총회로부터 허락받았다.
한편, 회무 도중 중서울노회 손상률목사는 총회 현장 입구에서 대형멀티비전 차량까지 동원하여 총회에 호소하는 제자교회(정삼지목사)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런 시위에 노출되어 아무 대책도 없는 총회와 총회를 어지럽게 하는 해당 교회 당사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총회장은 오순절로 돌아가 금식하고 기도하면 제자교회 문제는 해결될 줄 믿는다면서 2분간 통성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후 2시. 일본그리스도개혁파총회 총회장과 임원들의 인사도 있었다. 인사에서 요시다 타카시 총회장은 3월 11일 동일본 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누출로 3중고를 겪을 때 합동 총회가 헌금하고 또 위로해 주어 감사하다고 하면서 합동교단 설립 100주년 기념 선교대회가 무사히 마치게 된 것을 축하하고, 합동교단과 일본그리스도개혁파 교단이 앞으로 더욱 관계가 발전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해 함께 마음과 힘을 합하기를 기원하였다.
학적취득위원회 활동 1년 더 연장키로
이어 학적취득위원회 보고에서 전주남목사는 '학적취득위원회에서 공부한 사람 800여명과 나머지 3700여 명이 나누어져 있다. 모두가 다 학적취득할 수 있게 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일부만 학적을 취득하고 나머지는 학적을 취득하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 학비는 받지 말고 절차를 밟아 전원을 학적 취득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 '새가족'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 이런 말은 공적 자리에서 빼자.'고 하였고, 목포서노회 이형만목사는 법원에서 '학적취득무효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지금은 할 수 없게 되었다. 항고에 들어가 있다. 전주남목사의 말대로 하는 것이 합동의 취지다.
그런데 지금 소송으로 이것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이 일을 저지른 사람이 새가족들이다. 총회에 명확하게 해주어야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누가 이겨도 다 상처다. 소송을 중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북전주노회 남상훈장로는 '두 사람의 발언을 들어서면 서로 틈이 좁혀져 갈 수 있겠다. 소송을 취소하고 학적취득위에서 말한 대로 1년 연장하여 다음 총회 때까지 모든 것을 완결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에 총대들은 ① 특별교육 종결 때까지 6인 위원회 존속, ② 96회기까지 연장하여 학적취득 희망자 교육 실시, ③ 학적취득위원회 1회기 더 연장 활동 등을 청원한 위원회의 보고를 받기로 결의하였다.
계속해서 군목부 부장 권성묵목사의 소개로 총회군목단 인사가 있었다. 보고자로 나선 군목단 부단장 이향인중령은 현재 우리 총회 출신 군목은 모두 51명이며 이번 진급 심사에서 본교단 출신 2명이 모두 진급하여 한 교단에서 처음으로 2명이 중령으로 진급했음을 보고하여 많은 총대들의 우레와 같은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금년 2011년도 군종장교후보생 시험에서 본교단 총신 출신 2학년 학생 1명만 합격하여 앞으로 교단 차원의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학부, '관상기도와 왕의 기도'는 교류를 삼가고 철저히 배격하기로
한편, 신학부 보고에서는 '관상기도와 왕의 기도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지적되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어떤 교류도 삼가며 철저히 배격하고, 이들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총회적 입장을 정리하였다.
총회본부 내 미자립교회 지원 행정부서 신설키로
또 교역자최저생활비시행위원회 보고에서는 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신설하고 미자립교회 지원을 제도화하기 위한 총회본부 내 통계지원과와 자립지원과를 신설하여 노회내에서 자립교회가 미자립교회를 돕는 구체적 지원을 실행키로 하였다.
광주중앙교회 중재는 '실패'
계속해서, 광주중앙교회 중재위원회 보고에서는 채규현목사측과 정규남목사측의 대립이 너무 극단적이라 현재로서는 중재가 거의 불가능하며 사회법정에서 오는 9월 30일 1차 선고공판이 나면 패소측이 중재안을 받을 가능성은 있으나 패소측이 격분해서 큰 불상사가 날 우려도 있는 상황이라는 비관적인 보고가 있었다.
내년에 서울개혁주의자 대회 개최키로
세계개혁교회협의회 보고에서 김영우목사는 개혁주의 계통의 세계 기구가 여럿 있는데, 한국이 그동안 세계 기구에 활발히 활동하지 않다가 새롭게 개혁주의 기구를 만드면 다른 나라에서 참여하기가 어려움이 있다는 고충을 토로하면서, 차제에 개혁주의세계대회를 합동 중심으로 서울에서 열어 세계개혁주의 진영으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는 계기를 삼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또한 작년에 북미를 비롯하여 웨스트민스터 칼빈대 등을 순방하며 산하 6개 대학 총장들을 만났고 미국 개혁교단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 6-7월에 스위스, 남부독일, 네덜란드(아펜도르 개혁교단, 캄펜, 자유대학, 부르도벡 캄펜) 인사들을 만나 의논했다고 하여 그간의 활동을 소개하였다.
결론적으로 총회10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내년 6월이나 11월에 세계개혁교단 지도자 100-200여 명 정도를 초정하여 서울개혁주의자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채택하며 결속을 다지기로 가결하였다.
셋째 날 (9월 21일)
오전 회무 시간에 총무선거에 관한 임원회 결정 사항 보고가 있었다.
서기 고영기목사는 규칙 제3장 11조 2항에 의거 총무선정은 임원회 선정으로 총회에서 투표로 정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그리고 임원회 결의 사항을 발표했다.
임원회 결정사항
1. 등록된 후보 5인을 모두 총무 후보자로 결정한다.
2. 투표는 9월 21일 수요일 오후회무에 진행키로 한다.
3. 투표방식은 직선제로 한다.
4. 투표관리는 임원회와 선관위가 합동으로 한다.
5. 당선자는 1회 투표로 결정하되 종다수로 하고 동수일 경우 장립 나이순으로 한다.
6. 후보자에게 결정에 순복하게 하고 법적 정치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받고 불응하면 자격을 박탈한다.
7. 후보자 5인은 제비를 뽑아 정견발표 순번을 정한다.
8. 투표 진행 전 정견 발표를 위해 각 후보에게 3분씩을 배정한다.
9. 실무준비는 부서기와 부회록서기에게 맡긴다.
정견발표 순서는 권순직, 황규철, 강태구 이기택 김창수 순으로 한다.
이상의 임원 보고를 채택할 것인지에 대해 대다수 총대들은 허락했으나 일부 총대들 가운데는 후보 등록받을 때 5년 단임제 선거법으로 받았는데, 지금 3년 연임의 개정된 선거법으로 투표하는 것은 잘못이며 이의를 제기하면 박탈한다는 것도 협박이라고 반론을 제기했으나 대다수의 찬성으로 총무 선거법은 통과되었다.
황규철 목사, 총회 총무에 당선
오후 2시. 오전 회무시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3년 연임의 총무 선거가 시행되었다.
또 지역 3구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이치우총무가 중부호남권이므로 이번에는 서울 서북, 영남 지역에서만 후보자를 받았으며 다음에는 이번에 당선되지 못한 지역의 후보가 총무에 출마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확인해 주었다.
총회장은 보고가 채택되었음을 박수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여 다시 한번 투표에 앞서 법적 요건을 재확인시켰다. 또 임원이나 총무나 직원은 모두 머슴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순종하여 일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순서에 따라 임원회 서기 고영기목사가 다섯 명의 후보를 추천하고 아래 각서에 서약하고 공증할 것을 총대 앞에 선언하였다.
각 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귀하
1. 본인은 제96회 총회 총무 입후보자로 인정받은 자로서 제96회 총회 현장에서 총회 임기에 관한 총회 규칙 개정안(임기 3년에 1회 연임할 수 있음)이 정치부를 거쳐 규칙부 발의로 통과되었으므로 개정안 규칙에 따라 진행한 투표에 순종한다.
2. 본회가 진행한 선거 결과에 대해 본회는 물론 지인을 통해 교회법이나 사회법에 고소 고발 행위를 일절 하지 않을 것이며 문제를 제기하는 일에 협력하지 않는다.
3. 선거 과정과 결과에 대해 정치적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4. 문제 제기에 협력하면 총대 자격 박탈 등 총회의 어떤 징계라도 따를 것을 각서하고 공증함.
2011년 9월 21일
총무 후보자 권순직 황규철 강태구 이기택 김창수목사
이어 제비뽑기 순으로 다섯 후보의 정견발표에 이어 선관위의 투표 요령에 대한 안내와 함께 서기 고영기목사의 기도 후 6개의 기표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가 진행되었다.
4시 30분. 투표가 왼료되고 개표가 시작되어 시간을 연장한 후 오후 5시 5분 개표가 왼료되었다. 그 결과 권순직목사 291표, 황규철 360표, 강태구목사 286표, 이기택목사 219표, 김창수 134표로 황규철목사가 제17대 총무에 당선되었고 황규철목사는 눈물을 글썽이며 지지해 준 총대들에게 큰절로 인사하였다.
넷째 날 (9월 22일)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는 총회 허락받지 않은 '임의 조직'
아이티 재난구조사업은 '총체적 부실'
조사위 구성하여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 해피나우' 조사키로
오전 9시 30분. 감사부 보고에서는 아이티 재난구조사업이 도마 위에 돌랐다. 그동안 누누이 지적되는 사안들이 결국 감사부 보고로 총회에서 철퇴를 맞게 되었다.
우선 감사부는 아이티공화국 대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긴급재난구호대책위원회가 총회의 허락을 받지 않은 임의 조직이라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임의 단체가 30여억원에 달하는 구호금을 모금하고, 재정을 집행했으며, 심지어 목적 헌금을 필리핀 지원, 천안함사태 지역교회 지원, 중국지진 피해지역 지원, 가거도 태풍피해 지원 등에 전용한바, 이는 총회 규칙과 복무 규정에 위배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현지의 토지 등기부등본 및 토지대장, 지적도도 없고, 비전센터 건축허가서도 없이 비전센터 건축을 위해 포크레인 벽돌기계 발전기 지게차 제빵기계 스타렉스 승합차 2대 등 장비 구입을 위해 12억원의 비용이 선지급된 점을 지적했다. 또 사설단체인 해피나우 직원급여, 생활비, 게스트하우스렌트비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이 모든 활동에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총회구제부는 완전히 배제된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되었다(본보 363호 6면 참조).
이상의 보고에 대해 총대들은(이석원목사) "교통비를 제외한 비용 전액을 다시 보충하여 아이티 정부에 전달하라"고 결정했다. 또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7인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서 매월 기관지에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6개월 내 조사처리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상회비조정은 「교회별 평균예산」 기준으로 6등급에서 10등급으로 세분하기로
또 상회비조정위원회 보고에서는 과거 지역 구분에 따른 등급 적용이 노회의 지역분포도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각 노회의 재정능력과 직접 관련된 노회소속교회 전체예산을 교회수로 나눈 교회별 평균예산을 기준으로 등급을 10등급으로 세분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조정안에 따르면 전체의16% 정도가 이전보다 하향조정되었고 14%가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찬송가공회 법인 불가 재확인
한편, 한국찬송가공회 보고에서는 ① 찬송가공회 법인 불가를 재확인하고 파송이사 취소하며 ② 새찬송가위원회를 추인하며 ③ 새찬송가 15인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리하여 찬송가를 독자적으로 발간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놓았다. 12시 23분.
은급재단 납골당 사업, 회계법인에 의뢰해 처음부터 재조사하기로
오후 2시. 87회기 은급재단이 납골당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매회기 때마다 단골 메뉴로 올라오는 납골당 문제가 올해도 여전히 제기되었다. 96총회는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재산을 환수하고 총대권을 제한하기로 했다.
또 납골당 사업 시작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안을 근원적으로 철저하게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문 회계법인에게 의뢰하고, 문제가 있는 자들은 사법 당국에 고발하여 처벌하기로 했다. 해마다 총회 감사를 하고 총회 차원의 처벌이 있었지만 이번에 전문 회계법인의 감사와 사법 당국 고발로 납골당 문제가 온전한 해결을 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비뽑기 제도는 현행대로 하기로
정치부 임시보고에서는 제비뽑기 선거가 다시 논란이 되었다.
성남노회 정중헌목사 - 다소 미흡하나 아직은 직접선거로는 안된다. 현행대로 제비뽑기로 가자.
남서울노회 박현식목사 - 3년 된 문제다. 교단의 장래와 리더십, 팀웍을 살리는 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토론과 찬반 양론이 필요하다. 둘 다 장단점이 있다. 문제점도 있다. 고육지책으로 지난 95회기 총회 때 제비뽑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즉석에서 선거인단 3분의 1을 구성하여 출마 임원들을 투표하는 정치부 안이 통과되었으나 규칙 제정이 되지 않아 시행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남평양노회 박광재목사 - 제비뽑기 제도를 계속 시행하자.
전서노회 심요섭장로 - 제비뽑기로는 리더십에 문제가 생긴다. 3분의 1 선거인단은 금권선거를 차단할 수 있다.
제비뽑기와 직접 선거에 대해서는 두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되었으나 대다수 총대들은 현행대로(제비뽑기) 하는 것이 좋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또 총회임원 및 상비부장의 총회연기금 가입 의무화 건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총신대 재단이사는 기여이사제로 선임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기여이사제로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기여이사제로 결의되었다. 토론에 참여한 총대들의 의견을 보면,
동광주 고광석목사 - 돈을 많이 낸다고 이사가 된다면 총회 직영이 아니라 개인 사학과 같다. 운영이사회에서 선출된 이사로 하여금 기도하고 총회의 목적과 방침을 받들어 헌신하게 하면 된다. 기여이사제로 하면 안된다.
운영이사장 남태섭목사 - 운영이사는 기여금을 내고 있다. 재단이사도 규약에 따라 기여하고 있다. 여기서 결의하는 내용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재단이사장 김영우목사 - 재단이사는 1년에 1200만원 낸다. 총회에서 권고 사항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법인 이사를 강제 사항으로 할 수는 없다. 단 학교 설립자의 경우는 기본재산과 수익재산을 출원해야 한다. 총신대학은 수익재산이 없다. 교단에 속한 학교의 경우에는 교육부에서 이런 점을 감안해서 수익재산이 없어도 운영하도록 편리를 봐준다. 총회에서 강제성을 두어 기여이사로 한 적은 없다. 모든 권한은 운영이사에 있다.
총회장 - 총신은 이미 기여이사제를 하고 있다. 현행대로 받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서울북노회 민찬기목사 - 상한선을 지금보다 최소한 1억 정도로 해야 한다. 학교에 도움 안되는 사람은 재단이사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증경총회장 서기행목사 - 노회에서 운영이사를 파송하니 각 노회에서는 운영이사를 파송할 때 충분한 후원을 하여 헌신해야 한다.
저녁 회무. 파회 하루를 앞둔 9월 22일 저녁 8시 20분부터 9시 47분까지 회의 시간을 연장해 가면서 회의록을 임시 채택하였다.
회록서기 이성택목사는 4일에 걸친 회무를 정리한 회의록을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읽어 내려갔으며 총대들은 '그대로 받기로'를 연발했다. 하지만 회의록 채택은 현장에서 읽고 잘못 기록된 것은 현장에서 수정해서 받는 것이 법인지라 이성택목사는 거의 1시간 20여 분 동안 회의록을 읽어야 했고, 나중에는 두 번이나 '남평양노회'를 '남태평양노회'라 발음하여 총대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섯째 날 (9월 23일)
회원권 문제로 용두사미된 총회
마지막 날 회무는 회의장 2장을 폐쇄한 채 1층에서 진행되었다. 총대 회원권 문제 때문에 회원호명이나 회무 진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였다.
속회가 시작되자마자 남수원 모총대가 95회기 (재)찬송가공회 조사위원 중 한 사람인 박춘근목사의 총대권을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하였다.
서기는 3분의 2 이상을 필요로 하는 의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회원점명을 요청했다. 이에 회원을 점명하니 모두 552명이었다. 총대의 3분의 2가 이미 빠져나간 상태였다.
모총대 - 재판 없이 결정된 총대권 자격 제한은 잘못이다. 박춘근목사의 회원권 문제를 해결해 달라.
이용규목사 - 천서위원회에서 결정했다. 회원권을 회복시켜 주려면 최재우목사도 같이 해결해 주어야 한다.
윤두태목사 - 개인 회원권 문제가 아니라 총회적 문제다. 찬송가공회와 관련된 문제다. 지난 회기에 책임질 수 없으면 사퇴하라고 종용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교단에 손실을 끼쳤다. 출판권을 가져오지 못했고, 찬송가출판도 할 수 없고, 이미 출판한 찬송가도 판매 금지당하게 했다. 그 장본인의 신분을 제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개인의 인격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현재 결정대로 가야 한다.
이상원목사 - 찬송가공회에 출판권이 넘어간 것이 조사위원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참석한 총회장들이 그렇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전부터 이미 판권을 다 넘겨준 상태였다. 이제 그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생겼으니 조사위원들의 자격을 제한한다. 직무는 정지할 수 있어도 기본권을 박탈해서는 안 된다. 아침까지 회원권이 회복되었다고 통보되었다. 그런데 총회 현장에서 출입을 정지시켰다. 본인에게 답변할 기회도 주지 않는다.
백영우장로 - 윤두태목사의 말을 잘 들었을 줄 안다. 총회 결의로 직전총회장이 자격을 박탈시켰다. 가부를 물어라.
김연도목사 - 노회에서 하자 없이 총대로 뽑아 올리면 천서위에서는 받아야 한다. 어떤 사건에 대한 문제는 나중에 처리해야 한다. 기본권은 보장해야 하는 것이 법이다. 막대한 피해를 끼쳤으면 본회에서 회원권을 박탈해야 한다. 본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기본권은 주어야 한다.
서기 - 회의록 채택 8번 1. 한국찬송가공회 보고는 유인물대로 받고 청원 1. ① 제92총회에서 결의한 (재)한국찬송가공회법인 불가를 재확인하고 및 파송이사를 취소한다. ② 복원된 한국찬송가공회를 추인한다. ③ 총회임원회에 맡겨 새로운 성경 찬송가발행위 15인을 구성한다. 2. 한국찬송가공회의 모든 관련자에 대해 7인 위원을 총회 임원회에 맡겨 구성키로 한다.
총회장 - 회원권 없음에 대해 가부를 묻겠다.
한승설목사 - 충분히 토의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잘못하면 세상 법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제 추정의 원칙이 있다. 조사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징계해야 한다. 죄가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본다. 조사처리위원회가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권을 제한하면 세상법에 가서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총회장 - 모든 일은 서두르지 말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이전에 잘했으면 지금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오늘은 잘하고 가자.
서기 - 88페이지 한국찬송가공회 법인화 대책위원회 보고에서 한국찬송가 공회 대책위원회 보고를 보면 1. 파송이사는 2010년 11월 25일까지 2010년 9월 5일자 계약을 연장하고 2. 못하면 2010년 11월 25일 파송이사를 전원소환하고 이사 소환이 지지 부진하면 파송이사의 모든 공직을 정지하고 3. 새 이사는 총회임원회에 맡겨 구성하고 새 파송이사는 계약을 연장하고 안 되면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다(작년 보고서 내용을 읽음).
토론 결과 가부를 물어 박춘근목사의 회원권 없음을 결정하였다. 10시 20분.
임원회 윤리강령 발표
한편, 회의 말미에 총회임원회의 입장을 표명하는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임원회 결의사항
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거룩한 성회를 위한 96총회 결의
우리 임원은 제96회 총회를 은혜롭게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총회설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행사에 역량을 집중하여 100년을 준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 임원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연직 대연합기관 파송을 제외한 특별위원에 들어가지 않으며 모든 안건을 공명정대하게 처리한다.
2. 임원들은 임기 동안 주어진 모든 업무를 부정없이 수행하기로 다짐한다. 또 부정으로 물증이 발견될시 즉각 사퇴한다.
3. 임원의 위치가 명예직이 아니라 봉사직임을 명심하고 겸손과 섬김으로 늘 헌신하기로 다짐한다.
2011. 9. 23.
총회장 이기창, 목사부총회장 정준모 이완수, 서기 고영기, 부서기 김형국,
회록서기 이성택, 부회록서기 김재호, 회계 김권중, 부회계 윤선율
소위 '공직자 윤리강령'에 준하는 임원회의 결의문은 특별위원회 조사처리와 같은 사안의 신뢰성을 높이고 총회 설립 100주년 사업에 역량을 결집시켜 교단 산하 모든 교회나 노회와 더불어 임원회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이런 임원들의 결의에 총대들은 큰 박수로 답했다.
이에 총회장은 "오늘 새벽기도를 마치고 임원부터 섬기는 마음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총회를 섬기겠다는 의지를 모았다"며 "우리의 충심을 믿음으로 받아주신 총대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총회장은 "이 운동이 모든 교회로 퍼지길 바란다"며 "주님이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주님처럼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헌의안에 대한 정치부 완전보고가 있었다.
●성경 관련하여 개역개정판의 오류가 있으니 개역한글판과 병행하여 사용하기를 허락해 달라는 8개 노회 헌의는 병행하기로(서창원목사) 했다.
●미주신학교 및 미주노회 분립 건은 기각하기로.
배재군목사 - 지난 회기에 기각된 바 있다. 총회가 미주노회를 허락하면 (영국 프랑스 등) 다른 여러 노회 설립도 문제가 된다. 우리 총회가 그런 역량이 없다. 신앙 정체성에도 문제가 있다. 기각하자.
김영우목사 - 해외노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정부는 해외에 대학 등을 설립할 수 있는 기회를 열고 있다. 총회 산하 2세대 2.5세대가 해외에서 공부하면서 우리 교단과 멀어져 간다. 깊이 생각하라.
이태선목사 - 미주노회 미주신학교 문제는 오랫동안 많은 말썽이 있어 회원권 문제(출석문제)만 해도 개회 자체가 어렵다. 미주노회 미주신학교는 우리와 단절하게 되었다. 현재 우리 출신들이 미국에서 큰 교단을 만들고 있다. 그쪽 총회가 우리 노회만도 못한데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비용을 쓰면서 위원들이 왕래하고 출입하는 것은 안된다. 미주노회와 미주신학교를 다시 건립하는 것은 신중하게 접근하되 알아보는 연구위원을 내는 것은 찬성한다. 하지만 이 안은 결의하면 안 된다.
(정치부 안과 재정부 보고 때까지 시장 연장하기로 - 결국 시간 연장은 오후 5시까지 계속되었다.)
●전주노회 분립 관련건은 5인조사위원을 두어 처리키로 하였다.
95회기에 전주노회 분립에 관한 건은 전주노회와 서전주노회 2개로 분리하고 중전주노회는 5인조사처리위원을 두어 처리키로 결의한 바가 있다. 이 건은 개회벽두 여러 총대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음에도 직전총회장이 전주노회분립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전주노회 서전주노회 중전주노회로 3개 분립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총회는 중전주노회분립 과정에 모순과 불법성이 있음을 인정하고 이 불법에 분립위원들의 역할도 없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한 5인조사위원은 정치부가 제시한 인사가 아닌 임원회에 맡겨 새로 구성키로 결의하였다.
긴급동의안
●정진모목사 회원권 문제
충청노회장 김교관목사 외 121명이 서명한 정진모목사 총대권 재론의 건은 기각하자는 정치부 안에 대해, 직전 서기 정진모목사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직전총회장에게 사과하는 선에서 회원권을 회복시켜 주기로 결의했다. 정진모목사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빈마음으로 봉사하겠다'고 다짐하고 서기 고영기목사는 회원 이름을 호명함으로써 정진모목사의 회원권이 회복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법적 하자가 있어 총대권이 제한된 인사를 직전 총회장과의 감정 문제 차원에서 처리하여 총대권을 회복시킨 결정은 총회의 법 질서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남겼다는 지적과 함께 또 다른 불법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제자교회 중재를 위한 5인 위원 선정의 건은 기각하기로.
갈현수장로(발의자) - 제자교회가 어려운 상황인데 이를 총회가 모른 척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떡하든지 총회가 나서 중재해야 한다.
정중헌목사 -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중이므로 교단이 개입하면 이원화되어 복잡하다.
박충규목사 - 그대로 두면 교회가 공중분해된다. 우리가 도와야 한다.
윤중수목사 - 개교회 문제가 노회나 교회의 요청도 없는데 총회가 바로 개입할 수 있는가?
김동청목사 - 중재위원을 내자는 것이다. 조사가 아니다. 중재위원은 임원회에서 내자.
정준모목사 - 화해 중재 위원을 내겠다. 임원회에 맡겨 달라.
이호현목사 - 중재위원이라도 나오면 마치 총회가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외부에 비친다. 안티세력에게 이용당한다. 안 된다.
●GMS 관련 긴급동의안은 특별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하기로.
안식년 기금 담보 10억원 대출건과 대형 건축 사업에 선교사들의 비용(선교헌금) 불법 전용건에 대해 총회는 특별조사처리위원을 두어 인사, 행정, 재정 등 전반에 대해 총체적인 조사를 하기로 했다.
권성수목사 - 선교사와 GMS 임원 양편이 모두 억울해 하니 조사처리위원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상률목사 -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임원이 뭐 잘한 것이 있는가?
고광석목사 - 세계선교회를 비난하면 인터넷으로 보고 있는 전세계 사람들에게 GMS가 불신을 받는다. 조사위원을 내어 엄정하게 조사해 달라.
김승연목사 - 이 조사는 이번 임원만 해서는 안 된다. 강대흥선교사 이하 모든 사람들을 소급 조사해야 한다.
결국 이번 긴급동의안은 관례화된 선교사들의 기금 전용, 선교부를 좌지우지하는 특정 인사의 전횡, GMS 임원과 선교사, 이사들 사이의 뿌리 깊은 갈등 등 GMS 내부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대대적인 진단과 수술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그래서 특별조사처리위원은 정치색 없고 청렴하며 선교부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임무 수행 능력이 뛰어난 중립적 인사가 선정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편, 긴급동의안 처리 도중 이성렬목사는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했다. 즉, 긴급동의안이 서기에게 접수되면 서기가 본회에 내어놓고 정치부로 보내 정치부안을 다시 본회로 상정하여 결의하는 것이 법인데, 본회에 내어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정치부안을 본회가 처리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었다. 향후 총회의 행보에 발목을 잡는 빌미가 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96회기 예산 106억원 책정
재정부보고는 원안대로 받기로 했다. 보고에 의하면 96회기 회기 총회 예산은 106억여 원으로 지난 95회기에 비해 8억원 이상이 증액된 것이다.
100여 명의 총대가 예배로 96총회를 파회함. 오후 5시. ◇
|
|
0
17852
1191
1093 
제178회 남평양노회 봄 정기노회 긴급동의안 
